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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들

아름다운 사람들

(김남조 콩트집)

김남조 (지은이), 송영방 (그림)
문학의문학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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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름다운 사람들 (김남조 콩트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43103897
· 쪽수 : 315쪽
· 출판일 : 2011-11-17

책 소개

영혼과 고독, 기도의 시인 김남조가 시를 쓰는 마음으로 한편한편 정성을 다해 그린 40편의 짧은 이야기. 사람의 아름다움, 세월의 아름다움, 관계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다. 이야기는 편편마다 우리의 지난 시절을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뒤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시인은 단순하면서도 예스러움이 살아있는 언어로 40편의 지울 수 없는 삽화를 만들어냈다.

목차

작가의 말


두 나무
강변 이야기
솔바람 풍금소리
꿈꾸는 사람
소녀
조춘
추자의 별
솜사탕
좋으신 손님
어린 형제


소년 시인
어깨너머로
생일
연과 연실


어떤 결혼식
야경
노을과 장미
그분


달밤
성탄절
할머니 옛날 별
사춘기
특별한 라이터
골무
모국어
옥이와 할머니
새와 조롱
엉뚱한 아이


방문객
마술

휘파람 소년
두 사람
장터의 여인
가타리나 수녀
유모 엄마
길 위에서
가상의 아담
이상한 촛불

저자소개

김남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7년 대구에서 출생,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평생을 숙명여대 국문과 교수로 후진을 양성하였다. 사랑과 삶을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한 그의 문학은 온 국민에게 따뜻한 사랑의 감성을 심어주며 세대를 초월하여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시집으로 <목숨>, <나아드의 향유>, <겨울 바다>, <사랑초서>, <충만한 사랑>, <사람아, 사람아> 등 19권의 시집과 <잠시 그리고 영원히>, <시간의 은모래>, <그래도 못다한 말>, <사랑의 말>, <사랑 후에 남은 사랑> 등 11권의 수필집, <예술가의 삶> 및 꽁뜨집 <아름다운 사람들> 등이 있고, 영어, 일본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의 번역시집이 있다. 한국시인협회, 한국가톨릭문인회, 한국여성문학인회 등의 회장을 역임하였고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대한민국문화예술상, 국민훈장 모란장, 대한민국예술원상,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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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방 (그림)    정보 더보기
1936년 경기 화성 출생의 한국화가로,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했습니다. 국전에서 9회에 걸쳐 특선을 수상하고, 이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을 여러 차례 역임했습니다. 1984년 첫 개인전 이후 국내외서 수십 차례의 초대전에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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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솔바람 풍금소리

“아닙니다, 사모님. 전 착한 애가 아니에요.”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는 흐느껴 운다. 그 가녀린 몸 어디에서
이렇듯 격렬한 통곡이 치밀어 오르는지 알 수 없었다.
온 집안 식구가 너무나 뜻밖의 상황에 놀라 어찌 할 줄 모르고
할머니가 간신히 진정시켜 제 방으로 데려갔다.
손님들이 돌아간 뒤에 다시 찾아온 노 부인은
빌다시피 그 까닭을 알아보려 애썼다.
“진숙아. 얘야, 제발 말 좀 하려무나. 넌 젊어서 모를 게다만
여자 마음속의 멍울이 삭지 못하면 눈이 멀게 되는 게야. 인석아.”
“할머님, 전 애를 낳았어요.”


소녀


소녀는 그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파란 하늘의 한 가운데에
그의 모습이 있었다. 그는 하늘의 한 점 중심이며
새파란 하늘빛은 그의 몸을 거쳐 폭포수처럼 소녀에게 쏟아져 내린다.
“난 너의 집 앞을 꼭 지나다녔어. 널 보고 싶었거든. 내년 방학에 또 올 건데 그땐 널 오토바이에 태워 줄게. 아냐. 어디라도 너를 태우고 다니겠어.
그리고 이거 내 선물로 받아 줄래?”
소녀는 말없이 머리만 끄덕였다.
“혼자 집에 갈 수 있겠어?”
소녀는 또 한 번 머리를 끄덕여 보였다.
“그럼 안녕…… 잘 있어.”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된 후 소녀는 그 자리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소녀는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그건 마치도 화형火刑으로 죽은 아나스타샤의 침묵과도 같았다.


성탄절

“너 크리스마스에도 풍금 칠 테지? 그때 나도 성당엘 갈 거야,
그리고 끝난 다음엔 둘이서 한강교를 한 번 걸어서 건너가 보자.
그날 날이 추우면 너의 손을 나의 커다란 파카주머니에 넣어 줄게.”
그녀는 머리를 끄덕여 보였다. 그건 송민에게만이 아니고
세상의 모든 외로운 사람에게 건네는 응답이었다.
“크리스마스 밤에 날 만나 줘. 아니 아무튼 꼭 너를 만나고 말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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