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보내는 사랑

바치는 글
독자들께

너는 나의 소망
함께 있음이 즐거워라
최고의 보답은 사랑 그 자체
첫 미소
내 속에 내가 찾던 것 있었네
내 소중한 아이
힘들 땐 언제나 내게 기대렴
꿈은 이룰 수 있어, 다만
사랑
어머니의 선물
밖은 강하지만 안은 섬세한 사람
너는 특별한 존재
어머니는 너의 뿌리
세상사 힘들어도 그 마음 그대로이길
남자는 이래야 한다지만
네살 때 나눈 대화
푸른 눈동자, 슬픔에 젖어
너의 친구들
천사를 괴롭히지 마세요
연못 앞의 아이
너와 함께 있지 못한 시간들
네가 있음은 엄마의 행운
너 어렸을 적에
때로는 부모 노릇도 힘겹다
친구
좀더 이해하는 마음을
세상 모든 사람이 너만 같으면 그것은 평화
난 행복한 엄마
사랑도 가끔은 불안하다
인생의 등불
내 선물은 자유
가족의 사랑
빛나는, 섬세한, 선량한
제리드, 특별한 아이
참으로 빨리 자라는 아이
조리언, 사랑의 아이
자연과 가족과 사랑을 노래하는 시인

남자는 이래야 한다지만

세상은 말하지 남자는 이래야 한다고
남자는 언제나 강인하라고
겉은 강하게 꾸미고
'남자답지 못한' 감정은 모두 짓누르라고

갓난아기가 남자가 되는 길은
모두 이런 훈련이라고 말하지
그래서 지도자가 되고
그래서 경력을 쌓고
그리하여 사회에서 성공한다고
남자란 손 안의 권력으로
평가된다고
쌓아놓은 돈으로 평가된다고
그렇게 말들 하지, 아 그러나
이 얼마나 힘겨운 뗏목들인가
이 뗏목 이고 가다니, 얼마나 지친 인생인가

내 아들아
사회가 남자와 여자에게 강요하는 역할은
사람을 망치고 만단다

자유는 모든 사람의 생명
생각할 자유, 원하는 대로 할 자유
언제나 느낌대로 행동할 자유
남자든 여자든
사람에겐 똑같은 자유가 필요한 법

사회가 지어낸 뗏목이란
당장 내려놓고 어서 가자 아들아
울고 싶을 때 흐느껴 울고
웃고 싶을 때 소리 높여 웃자
네 모습 그대로의 인간이 되렴
그 누구도 널 막을 수 없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