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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간의 문화 코드

사이버 공간의 문화 코드

조화순 (엮은이)
  |  
한울(한울아카데미)
2015-06-30
  |  
2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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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간의 문화 코드

책 정보

· 제목 : 사이버 공간의 문화 코드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46057999
· 쪽수 : 272쪽

책 소개

인터넷과 뉴미디어가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품격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으리라 믿어왔다. 미래학자들은 기술적 발전이 사회를 움직이는 가치와 신념, 개인들의 속성이나 행동의 원리를 바꿀 수 있으리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기술의 진보를 통해 한국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은 낙관적일 수만은 없다.

목차

프롤로그: 사이버 공간의 문화 코드_조화순

1부 사이버 공간의 특성과 문화

1장 사이버 공간의 도덕적 이탈_추병완
2장 인터넷 정보격차와 청소년_박근영

2부 사이버 공간에서의 문화적 발전과 경험
3장 정치 플레이밍 문화: 플레이밍은 어떻게 사이버 공간의 정치문화가 되었는가_조화순 · 함지현
4장 소비하는 자아에서 공동생산하는 신부족까지: 인터넷과 소비문화의 변화_서우석
5장 내가 멋지게 변신하는 공간, 소셜 미디어_최항섭
6장 선호에 기초한 네트워크와 불평등: 소셜 미디어 시대의 관심의 재분배_이호영
7장 소셜 미디어를 통한 음악 팬덤의 형성과 사이버 한류_고건혁 · 김정민 · 이원재

저자소개

조화순 (엮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디지털사회과학센터장.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12월 차기 한국정치학회장으로 선출되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이며, 저서로는 <네트워크와 혐오사회>(한울, 2021)(공저), <빅데이터로 보는 한국정치 트렌드>(한울, 2016)(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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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문화 코드는 이처럼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경계에서 한 사회의 미래를 결정한다. 한 사회가 가진 높은 문화적 수준은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소통하고 다양한 일을 공유하며 전파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수행하고, 그들을 성장시킨다. 울리히 벡(Ulrich Beck)이 이야기한 현대사회의 다양한 위험들을 방지하고 디지털 기술이 주는 혜택을 향유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성찰을 통해 문화 코드를 건설해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22쪽)

무릇 인간의 행동은 개인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간의 상호작용의 결과이듯이, 사이버 공간에서의 인간의 도덕적 이탈 역시 마찬가지이다. 환경 요인으로서의 기술적 요인, 사회적 맥락, 그리고 개인적 특성과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도덕적 이탈 현상을 유발한다. 그럼에도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현실 공간에서 높은 도덕성을 가진 사람일수록 사이버 공간에서도 도덕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사실이다. 비록 사이버 공간이 인간의 도덕성을 약화시키는 여러 가지 유혹 요인들을 제공함에도, 도덕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그러한 유혹 요인들에 저항할 수 있는 내면적 힘을 더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61쪽)

우리나라 청소년 정보격차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는 부모가 가진 교육수준이나 정보격차의 수준을 자녀들이 답습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었다. 한 세대를 넘어 다음 세대로까지 정보격차가 세습된다는 것은 정보격차의 문제, 특히나 청소년과 관련된 정보격차의 문제가 상당히 극복하기 힘든 사회구조적 문제라는 점을 시사한다. 인터넷이라는 정보 전달 매체가 사회의 최상층에 속하는 사람들에 의해 설계 · 운용되고 있는 것처럼, 인터넷에서 정보 획득을 통한 이윤은 결국에는 인터넷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다양한 종류의 자본을 많이 축적하고 있던 상류층에게만 유리하게 작동할 수 있으며, 기성세대, 청소년층 할 것 없이 정보격차는 빈부의 격차와 같이 확대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98~99쪽)

조선 붕당정치의 부정적 영향들은 한국의 근대 정당정치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이념이나 정당 내에서도 다양한 계파, 즉 ‘무리’가 존재했고 그들은 사안에 따라 이합집산을 거듭하면서 권력구조를 재편해왔다. 한국 정치의 역사 자체가 계파 또는 파벌이라는 키워드로 정의 내릴 수 있을 정도로 계파주의가 그 중심에 있었던 것이다. 소위 ‘3김(金)’이라고 불렸던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을 필두로 한 정치인들의 협력과 갈등 관계, 그리고 ‘상도동계’와 ‘동교동계’로 분화된 이 시기의 계파정치는 지금까지 큰 영향을 주고 있고, 이러한 계파정치의 분화 끝점에는 현재 존재하는 정당들이 있다. (111쪽)

오늘날 인터넷이 소비 활동에 미친 다양한 변화를 포괄적으로 표현한다면 ‘소비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 of culture)’가 진행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으로 본격화된 디지털 경제가 소비의 영역에서 진행된 결과로서 소비의 디지털화가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에 의해 소비의 디지털화가 진행된 경우를 보면 인터넷이나 디바이스에서 직접 소비가 이루어짐으로써 인터넷이 소비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고 인터넷이 다른 재화의 소비에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149쪽)

우리는 언제 우리를 연출하는가? 거울에 나의 모습을 비추어보자. 나의 모습에 만족하는가? 내가 충분히 멋지다고, 충분히 예쁘다고 생각하는가? 그럴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만족하든, 만족하지 않든 나는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에 따라 ‘나의 이미지’를 그린다. 이를 ‘거울 이미지’라고 부른다. 다른 한편 나의 이미지는 다른 이가 나에게 갖는 이미지이다. 내가 스스로 아무리 멋지다고 생각해도 다른 이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나는 다른 이들의 표정, 눈빛, 말투 등을 통해 그들이 나에게 갖는 이미지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중의 반응을 항상 접하는 스타의 경우에는 대중의 표정, 눈빛, 말투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는지, 나빠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 두 가지 이미지는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 그 차이가 심하게 날 때 개인은 나의 진정한 이미지는 어떤 것인가에 대해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200~201쪽)

‘정보고속도로(information superhighway)’라는 말을 통해 미국 정보화 논의의 키워드를 제시했던 앨 고어(A. Gore)는 “정보고속도로는 가난한 자를 돌아 지나치지 않는다”라는 말로 정보사회 건설의 원칙을 천명하고 정보에 대한 보편적 접근권을 강조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 접근권이 이상적인 형태로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모두가 비슷한 정도로 정보를 이용하게 되지는 않는다. (233쪽)

다시 입소문의 시대가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예전의 입소문이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서 퍼지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온라인을 통한 입소문으로 음악이 전파된다. 사람들은 자신이 들었던 음악을 소셜 미디어에 올려놓고, 그에 대한 감상을 말하며, 다른 사람이 말한 감상을 본다. 때로는 TV에 나오는 음악보다 친구들이 좋아하는 음악에 더 관심을 갖기도 한다. 그리고 정말로 좋은 음악이 있으면 그것을 자신의 친구들과 공유하고 전파한다. 예전에는 기껏해야 도시 하나, 넓어도 한 나라 안에서 퍼지는 게 한계였던 입소문이 이제 전 세계 수십억의 인구가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를 타고 퍼지고 있다. (2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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