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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위안부 기지촌의 숨겨진 진실

미군 위안부 기지촌의 숨겨진 진실

(미군위안부 기지촌여성의 최초의 증언록)

김현선 (엮은이), 김정자, 새움터 (기획)
  |  
한울(한울아카데미)
2020-11-20
  |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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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위안부 기지촌의 숨겨진 진실

책 정보

· 제목 : 미군 위안부 기지촌의 숨겨진 진실 (미군위안부 기지촌여성의 최초의 증언록)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문제
· ISBN : 9788946069909
· 쪽수 : 344쪽

책 소개

미군 기지촌여성의 첫 번째 증언록이며, 한국에도 군대 위안부가 존재하고 있음을 육성으로 밝히는 최초의 책이다. 지금까지 기지촌이나 기지촌여성문제를 다루기 위해 여러 시도들이 있었지만 기지촌여성이 직접 나서서 자신의 경험과 고통을 증언한 것은 처음이다.

목차

추천사/ 증언록 소개

첫 번째 이야기_ 들어가며
“내가 앞장서서 나갈게”
두 번째 이야기_ 어린 시절
“우리 엄마 왜 때려!”
세 번째 이야기_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
“아버지가 나를 빼앗을려 그래서”
네 번째 이야기_ 인신매매
“한마디로 우린 노예였어”
다섯 번째 이야기_ 용주골, 광탄 기지촌
“이 골방에 갇혀서 맞고”
여섯 번째 이야기_ 문산 기지촌
“하늘을 지붕으로 삼고”
일곱 번째 이야기_ 두 번째 용주골 기지촌과 대춧벌
“세코날 먹고 동맥을 끊고는”
여덟 번째 이야기_ 동두천 홍콩빌리지 기지촌
“엄마 죽고 나서 아들도 그 자리에 가서”
아홉 번째 이야기_ 미군 위안부에 대한 한미 양국 정부의 체계적 관리
열 번째 이야기_ 평택 안정리 기지촌
“내 몸뚱아리 갖고 내 맘대로도 못하는 세상”
열한 번째 이야기_ 대구 왜관 기지촌
“쪼끔 좋아했으니까 여까지 따라왔지”
열두 번째 이야기_ 부산 하야리아부대 기지촌
“여기 언니들은 다 얼루 갔을까?”
열세 번째 이야기_ 삼각지 기지촌
“미군 접대하라구 사인을 해주는 거야”
열네 번째 이야기_ 두 번째 동두천 기지촌
“여기서 죽어나간 사람이 몇인지 몰라”
열다섯 번째 이야기_ 두 번째 평택 기지촌
“변소칸도 쫓아오더라니까”
열여섯 번째 이야기_ 의정부 뺏벌 기지촌
“너는 나의 분신이야”
열일곱 번째 이야기_ 군산 기지촌
“젊은 포주들이 돌아가면서 정문 보초를 섰어”
열여덟 번째 이야기_ 동두천과 새움터
“우리 언니들 목숨은 목숨도 아니냐!”
열아홉 번째 이야기_ 유언
“정부에서 나를 끌어가지 않게 해다오”
스무 번째 이야기_ 에필로그
“나는 누구든지 한번은 좀 보여주고 싶었어”

부록_ 국가폭력으로서 군위안부 제도의 역사
해제_또 하나의 역사: 미군 위안부

저자소개

김현선 (엮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수학과와 성공회대학교 시민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했다. 스물한 살에 기지촌여성들을 처음 만났고, 기지촌에서 그 여성들과 20여 년을 함께 보냈다. 처음에는 기지촌여성들을 돕는 일인 줄 알고 시작했지만, 살다 보니 나를 돕는 길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기지촌여성들의 고통을 목격할 때마다 이런 일들이 누구에 의해서 왜 일어났는지 밝혀내고 싶다는 생각은 더욱더 간절해졌다. 우리들의 힘만으로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기지촌여성들의 삶을 반드시 역사에 남겨 나중에 누군가는 이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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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자 ()    정보 더보기
나는 기지촌여성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열여섯 살에 기지촌으로 인신매매되었고 평생을 기지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기지촌에서 만들어진 이름으로 지금껏 살아왔지만, 증언만큼은 부모가 내게 주었던 이름으로 하고 싶었다. 이 일을 통해 나는 비로소 내 이름을 찾을 수 있었다. 나는 김정자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 내 동료들을 위해서, 그리고 나와 같은 고통을 겪고 있을 이름 모를 어떤 이들을 위해서 기지촌여성운동을 하는 새움터의 활동가다. 작은 힘이지만, 이런 나의 노력이 다른 기지촌언니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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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움터 (기획)    정보 더보기
1990년대의 기지촌에서 기지촌활동을 하던 대학생들과 기지촌여성들이 함께 설립한 여성단체로서 동두천 및 평택, 의정부, 군산 등 전국의 기지촌에서 기지촌여성들을 만나왔다. 기지촌여성들의 고통을 사회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고민하며, 기지촌여성들이 기지촌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 노환으로 힘들어 하는 고령의 기지촌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이 여성들과 함께 남은 삶과 곧 맞이할 죽음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가 새움터의 새로운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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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정: 우리 잘 해보자! 그래갖고 아픈 언니들도 어떻게 좀 정부에서 도와주든지, 몇 개월이라도 보름이라도 일주일이라도 보상을 받고 언니들이 돌아가셔도 돌아가셔야지. 그런 것도 하나도 받지도 못하고……. 그래서 (미군)부대 앞에서 사는 언니들이 집값이 싸기 때문에 거기를 못 떠나는 거여. 이런 데는 비싸잖아. 그놈의 부대 앞에는, 옛날에 자기가 살아왔던 요만한 하꼬방집[판잣집: 상자를 의미하는 일본어 하코(箱)에서 유래된 말] 같은 데, 고런 데는 집이 싸니까는, 그런 데 사는 거지. 맨날같이 거기를 돌아가실 때까지 떠나지를 못하잖아. 떠나고 싶기는 싶은데 못 하는 거 오죽할 거야. 집세는 비싸고…….
- 현: 언니들이 정부에 안 당한 걸 당했다고 하는 거 아니니까,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서 조금이라도 언니들께 해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정말 좋겠어.


김정자가 한 창문을 가리켰다. 인신매매된 며칠 후에 도망치다 붙잡혀 감금됐던 방이라고 했다. 그날 방에 갇힌 채 그녀는 깡패들에게 집단으로 폭행을 당했다. 그 후로도 경찰에 신고했다고, 또는 미군이 사주는 밥을 먹었다고, 미군을 끌고 오지 못했다고 깡패들에게 구타를 당하곤 했다. 그 창문 앞에서 그녀가 무너져내렸다. 손수건으로 입을 틀어막고 주저앉아 오열을 했다.

- 정: 이 골방에서…… 흑흑흑…… 이 골방에서 갇혀서 맞고…… 흑흑…….


김정자가 순간 멈칫하는 것 같더니 흐느끼기 시작했다.

- 정: 하늘을 지붕으로 삼고, 땅을 방바닥으로 삼고, 그러면서 미군을 받았다……. 동지섣달에 구덩이를 이렇게 파구서, 거기에 들어가 팔으라 하면 팔고…… 몸을…… 한 놈 하고 나면은 고담에 또 딴 놈, 또 딴 놈, 또 딴 놈……. 씻지도 못하고…… 빤스를 어찌 입어…… 빨리빨리 해서 돈 벌어갖고 내려와야 되는데……. 돈이나 줘? 어쩔 땐 담요 줘, 미군 담요. 지네들 먹는 밥, 말라붙은 거, 그거 줘. 그거 들고 담요 들고 새벽쯤 돼서 내려와야지. 환할 때 거기 올라댕기는 거 알면 또 잽혀갈까봐. 살아온 게 진짜 …… 죽지 않고 여기까지 이 나이 먹도록 살아온 것만 해도 진짜…… 참…… 살아온 게 미쳐버리겠다……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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