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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언어학/언어사
· ISBN : 9788946074439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3-06-3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장금기어들: 맙소사·씨부럴·똥지랄·깜둥이
2장왜 네 글자 낱말인가?
3장손짓 하나가 천 마디 말보다 낫다
4장상말하는 거룩한 성직자
5장교황이 상말 폭탄을 터뜨린 날
6장fucking 문법
7장어쩌다가 cock(수탉)은 깃털이 뽑혀 ‘좆’이 되었나?
8장사모아 아동의 더러운 입
9장연약한 어린애 마음
10장10만 달러짜리 욕설
11장상말의 역설
에필로그: 어쩌다 그 (스카라)무치는 좆 돼버렸나?
책속에서
이 책의 주제는 상말이다. 텔레비전 방송에 간간이 들어가는 damn(우라질)이나 boobs(얼간이)와 같은 유사 상말이 아니라 fuck(씹하다, 씨부럴)이나 cunt(씹), nigger(깜둥이)와 같은 훨씬 더 강력한 상말을 다룬다는 말이다. 이러한 말은 상스럽고 망측하며 불쾌감을 주고 마음을 상하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말도 중요하다. 이 상말은 분노의 순간에, 공포의 순간에, 격정의 순간에 가장 강력한 인간적인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우리가 사용하는 말이고, 정서적 고통을 가하거나 격렬한 이견을 촉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말이다. 또한 주(州) 당국의 반발을 불러 검열과 입법의 형태로 가장 억압적인 규제를 받는 말이기도 하다. 간단히 말해, 상말은 정서적으로나 생리적으로, 심리적으로, 사회적으로 강력하다. _ 들어가는 말
fuck은 정확히 언제 특별히 선정적인 유형의 때리기나 찌르기, 구멍 막기를 구체적으로 지칭하는 의미로 확대되었는가? 이 질문의 답은 현재 알려져 있지 않다. 비록 적어도 14세기 전에는 fuck의 이 의미 확대가 발생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말이다. 중세연구자 폴 부스(Paul Booth)는 최근에 현재까지 알려진 fuck의 가장 오래된 기록을 찾아냈다. 이 기록은 어떤 사람을 Roger Fuckebythenavel(로저 퍼케바이더네이블)로 분류한 1310년의 법률 문서 속에 있었다. 띄어 쓰면, 이 이름은 (“배꼽 씹하다”를 뜻하는) Fucke by the navel이 된다. 부스는 이 이름이 성 경험이 없는 청년의 실제 성교 시도―거절당한 여자 친구가 나중에 전해준―를 의미하거나, 낱말 dimwit―그렇게 하는 것이 성교의 정확한 방법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사람―의 등가어를 의미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것은 이 낱말이 적어도 700년 동안 더러운 일을 떠맡아 오고 있음을 암시한다. _ 어쩌다가 cock(수탉)은 깃털이 뽑혀 ‘좆’이 되었나?
이러한 나라에서는 일부다처제를 법으로 금지한다. 문화마다 다르고 개인이나 제도가 부과하는 제재를 수반하는 다른 금기 사항으로는 근친상간이나 노상배변과 같은 것들이 있다. …… 미국과 같은 곳에서는 법뿐만 아니라 아동기 초기에 아이 돌보미나 권위자가 내리는 지시나 훈계, 처벌이 이러한 행위에 대한 금기를 강화한다. 거의 틀림없이 일부다처제와 근친상간, 노상배변은 이러한 관행을 용인하는 공동체의 건강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관행에 비해 (어쩌면 모멸 표현은 예외이지만) 대부분의 상말은 알려진 위험을 거의 초래하지 않는다. _ 상말의 역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