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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는 어떻게 인류를 지배해 왔는가

기후는 어떻게 인류를 지배해 왔는가

(기근과 질병의 역사를 통해 본 인류의 미래)

앤서니 맥마이클 (지은이), 권호장, 정해관, 하미나 (옮긴이)
한울(한울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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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는 어떻게 인류를 지배해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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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기후는 어떻게 인류를 지배해 왔는가 (기근과 질병의 역사를 통해 본 인류의 미래)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지구과학 > 기상학/기후
· ISBN : 9788946076112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25-12-15

책 소개

전 세계 보건 및 환경 분야에서 가장 통찰력 있는 권위자였던 저자 故 앤서니 맥마이클은 기후 변화가 인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 연구하여 지구건강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성립에 기여했다. 이 책 기후는 어떻게 인류를 지배해 왔는가는 그의 마지막 걸작이다.
기후 위기를 헤쳐 나갈 인류의 신오디세이
책은 인류와 기후의 관 계를 인간이 최초로 지구상에 등장한 순간부터 추적한다. 인류는 지난 20만 년의 ‘오디세이’ 기간 동안 끊임없는 자연적 기후 변화를 겪으며 생존해 왔다. 그러나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위기가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단언한다. 인류 스스로가 초래한 이번 기후변화는 지질학적 역사 속 그 어떤 변화보다 빠르다. 인류의 힘으로 변화를 불러왔다면 인류의 힘으로 변화를 잠재울 수도 있지 않을까? 적어도 인류가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생존하는 길로 나아갈 수는 있지 않을까?

과거 1℃의 변화가 문명을 무너뜨렸다, 현재의 4℃는?
1만 1000년 전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시작된 홀로세 동안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기후 덕분에 인류는 문명을 꽃피울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 인류는 산업화 이후 눈앞의 이익을 위해 지구의 생명 유지 장치를 훼손하고 있다. 저자는 “과거 1~2℃의 변화만으로도 기근과 역병이 창궐했는데, 2100년까지 예상되는 3~4℃의 급격한 온난화는 인류의 적응 한계를 완전히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한다.

기후 변화에 의한 문명의 명멸
토니 맥마이클은 이 책에서 인류 출현기부터 현대 ‘인류세’에 이르기까지, 기후가 인류의 신체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질병의 지도를 그렸는지, 나아가 문명의 흥망성쇠를 어떻게 결정했는지 치밀하게 추적한다. 신체의 변화의 측면에서 기후 냉각에 적응하기 위해 옷을 입기 시작하면서 진화한 기생충의 역사, 비타민 D 합성을 위한 피부색의 변화 등 생물학적 진화를 소개한다. 또한 기후변화가 문명의 운명을 좌우한 예로 로마의 온난기가 제국의 팽창을 도왔고, 17세기의 소빙하기가 유럽의 대기근과 혼란을 가져왔던 사건을 분석했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서 저자는 풍요를 위해 화석 연료를 연소시키며 자연계의 한계를 뛰어넘은 현대 인류가 ‘파우스트의 거래’를 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우리가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지 냉철한 전망을 보여준다.

건강은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다
저자는 생물학을 ‘진화의 관점’에서 보지 않으면 무의미하듯, 인간 사회의 건강 또한 ‘물질, 에너지, 기후의 관점’에서 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책은 기후 변화가 가져오는 직접적인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식량 생산의 붕괴, 수자원 고갈, 코로나 등 신종 감염병의 전파 경로 변화, 사회적 갈등과 난민 발생 등을 통해 인류의 건강을 어떻게 야금야금 잠식하는지 치밀한 역학 데이터를 통해 증명한다. 그와 함께 저자는 개인, 지역사회, 정부, 그리고 세계가 무엇을 대비하고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을 보여준다.

지구 건강 학문의 선구자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
저자 토니 맥마이클은 WHO와 IPCC 보고서 작성에 깊이 관여하며 평생을 기후 변화와 보건의 상관관계 연구에 바쳤다. 건강과 환경의 상관관계를 평생의 과업으로 삼고 연구에 매진했으며 학계 최초로 기후변화에 적응 개념을 포함시켜 공중보건 인프라 강화, 질병 감시 체계 구축, 취약계층 보호 정책 등이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임을 강조하며 보건 정책과 기후 정책을 통합하는 데 앞장섰다.
그의 가장 큰 역할은 IPCC 내에서 기후 과학자와 역학자(Epidemiologist) 사이의 가교였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도 일부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기후변화는 사회의 약자, 지리적, 신체적, 계급적,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가혹하다는 것을 구체적인 연구결과로 밝혔다.

목차

제1장 서론
제2장 불안정한 기후
제3장 기후가 만드는 건강과 질병
제4장 캄브리아기 생물 대폭발에서 농부의 출현까지
제5장 농업의 확산, 새로운 질병, 그리고 문명의 출현
제6장 유라시아 청동기시대
제7장 로마인, 마야인, 아나사지족
제8장 소빙하기
제9장 현대의 이상기후
제10장 홀로세의 인류
제11장 미래를 맞이하며

저자소개

앤서니 맥마이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호주의 역학자 앤서니 맥마이클(1942~2014)은 기후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선도적으로 제기한 석학이다. 그는 기후변화가 단순한 환경 현상을 넘어 인류의 건강과 생존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사안임을 드러내며, 학계와 국제기구 전반에 걸쳐 큰 발자취를 남겼다. 그의 유작인 이 책 ??기후는 어떻게 인류를 지배해 왔는가(Climate Change and the Health of Nations)??(2017)는 기후·환경 변화가 인류의 질병과 건강, 그리고 문명의 흥망성쇠에 어떻게 작용해 왔는지를 통찰력 있게 조망한 저작으로, 오늘날 기후보건 연구의 고전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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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WHO 서태평양사무국 기후변화와 건강정책 전문가 자문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 진흥본부 건강기반구축단장,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을 역임했다. 환경이 건강, 특히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있으며, 화학물질, 방사선 및 전자파 노출의 건강영향에 대해 300여 편의 연구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번역서로는 『지구건강: 자연과 인간이 함께 잘 사는 길』(공역, 2025), 저서로는 『기후변화와 건강』(2024, 공저), 『환경보건정책입문』(공저, 2022), 『기후변화와 탄소중립』(공저, 2022), 『방사능 상식사전』(공저, 201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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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장 (지은이)    정보 더보기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대한예방의학회 교과서인 『예방의학과 공중보건학』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환경오염 피해에 대한 역학조사를 여러 차례 수행했고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의 건강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지구건강: 자연과 인간이 함께 잘 사는 길』(공역, 2025), 『병든 의료』(2022), 저서로는 『기후변화와 건강』 (공저, 2024), 『예방의학과 공중보건학』(공저, 2021), 『의학논문의 작성과 발표』(200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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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환경역학자. 한국역학회, 대한예방의학회, (사)환경독성보건학회 회장, 기후변화건강포럼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WHO 서태평양사무처의 기후변화보건 분야 전문가로 몽골, 파푸아뉴기니, 태평양 도서국가, 캄보디아 등에 대한 기후변화보건 분야 자문을 수행했다. 폐기물 처리, 유류오염사고, 가습기 살균제 등 국내의 주요한 환경보건문제에 역학자로 참여하고 해결에 기여했다. 환경보건, 기후변화, 감염병, 신경질환 등 환경과 건강을 주제로 280여 편의 연구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했다. 번역서로는 『지구건강: 자연과 인간이 함께 잘 사는 길』(공역, 2025), 저서로는 『기후변화와 건강』(공저, 2024), 『현장역학』(공저, 2022), 『의사들이 들려주는 미세먼지와 건강이야기』(공저, 2019), 『적정기술의 이해』(공저, 2018), 『고잔동에서 생긴 일』(공저, 201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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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물리적 대리 측정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과거 기후를 재구성하는 데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으나 과거 인구집단의 건강에 대한 대리 측정법은 부족하다. 건강과 질병에 관련된 대부분의 기록과 지표는 유럽, 동부 지중해, 중국, 인도, 그리고 그보다 훨씬 늦게 북미와 호주에서 나왔다. 대부분의 역사적 경험은 현대의 의학 지식과 특정 질병에 대한 분류체계가 만들어지기 이전의 것이므로, 초기 증거는 대부분 거칠고 비특이적이며, 영양 부족과 기아, 감염병(‘역병’ 및 ‘열병’), 기상이변과 자연 자원을 둘러싼 분쟁으로 인한 손상과 사망에 관한 것이다. 이 세 가지가 오랫동안 중증 질환과 조기 사망의 주요 원인이었다. 다른 정보로는 고고학적 및 화석 증거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골격 유해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영양부족, 발육부진, 높은 사망률의 징후를 보여준다. _ “제3장 기후가 만드는 건강과 질병”


왜 하필 서기 541년에서 542년 사이였을까? 발생 시점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지 않았다. 실제로 이 시점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례적인 사건이 있다.63 펠루시움에서 역병이 발생하기 직전 지역 기후의 급격한 변동이 있었다. 서기 536~538년 동안 전체 지구와 이 지역의 기온이 약 2~3℃ 급락했고, 이후 5년 동안 낮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540년대 후반에 다시 원래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한랭화 기간에 지중해 지역에서는 강우량이 현저하게 증가했으며, 아라비아 반도에서는 예멘의 고대 사바 왕국의 기반을 파괴할 정도로 극심한 홍수가 발생했다. 이러한 강우량 증가는 일시적으로 이 지역의 습도를 높였을 것이다. _ “제7장 로마인, 마야인, 아나사지족”


대기근은 당시 영국에 만연한 자유시장경제 논리로 인하여(그마저도 선별적으로만 적용되어) 사정이 더 악화하였다. 영국 정부는 자유시장경제의 과실을 따 먹는 데 급급하였기에 아일랜드 땅을 소유한 영국인 지주들의 아일랜드 곡물 수출 금지는 자유시장 원리에 반한다는 근거로 거부하지만, 보호무역론자들이 입법한, 영국으로 옥수수 수입을 금지한 법의 폐지는 반대하였다. 이후 옥수수법이 폐지되었지만 이미 최소 백만 명의 불쌍한 아일랜드의 농촌인구는 굶주림과 습하고 인구가 많은 농촌과 도시 빈민가를 휩쓸던 발진티푸스로 사망했다. 발진티푸스는 인구가 밀집하고 가족들이 붙어사는 습하고 음울한 환경에서 쉽게 퍼져나갔다. 발진티푸스 박테리아를 옮기는 이는 세탁한 지 오래된 옷의 때가 눌어붙은 두꺼운 층에서 서식하면서 인간의 피를 빨 때 사람에게 질병을 옮긴다. _ “제9장 현대의 이상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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