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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46080249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서론: 감정 민주화
제1부 혐오의 작동 방식
제1장 혐오 감정
제2장 혐오 메커니즘
01 타자화╷02 기피와 위계╷03 상상된 정체성
제2부 혐오와 민주주의
제3장 혐오 규범
01 부정적인 감정╷02 회원의 자격╷03 혐오의 규범성
제3부 민주주의의 위기
제4장 혐오 정체성
01 불확실성╷02 소수자성
제5장 혐오 유통
01 SNS╷02 대항 표현
제6장 혐오 정치
01 감정 기획╷02 도덕적 우월감
결론: 다시, 감정 민주화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언론사 기자로서 접했던 다양한 경험을 녹이기 위해 애썼다. 주로 정치, 사회, 정책 부서의 경험이 토대가 되었다. 기자는 공동체 감정을 유통시키는 최전선에서 복무한다. 공동체 감정에 매우 기민하고 예민한 직종이다. 기자들은 텍스트를 통해 대중을 흥분시키고, 때로는 절망하게 만든다. 어쩌면 우리 시대 혐오 현상은 ‘언론사’가 돌아가는 방식에 대한 반성과 ‘기자’의 성찰 없이는 설명이 어려울지도 모른다.
혐오가 공동체의 공적 감정으로 인정받게 되는 전형성이다. 특정 개인이 SNS와 같은 사적 영역을 통해 “나는 그들이 싫다”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지지받은 권력이 “우리는 그들이 싫다”고 말하는 것은 별개 문제다. 공적 영역이 사적 영역에서 체계적이지 않은 형태로 나돌던 혐오 감정을 공론화하는 것은 혐오에 규범적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혐오의 인증성’이다.
엠케는 혐오가 특정 개인의 자발적 감정이 아니라 공동체에 의해 부추겨진 감정임을 강조한다. 즉, 혐오는 갑작스럽게 폭발해 나오는 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설계되고 유도되며, 훈련되고 양성된다. 그것을 자발적이거나 개인적으로 해석하려는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그 감정들이 계속 양성되는 일에 기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