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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이든

마틴 이든

(새번역판)

잭 런던 (지은이), 한기욱 (옮긴이)
한울(한울아카데미)
3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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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이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마틴 이든 (새번역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46084520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26-05-25

목차

1장 ∙ 6
2장 ∙ 20
3장 ∙ 33
4장 ∙ 42
5장 ∙ 48
6장 ∙ 56
7장 ∙ 66
8장 ∙ 80
9장 ∙ 91
10장 ∙ 102
11장 ∙ 110
12장 ∙ 119
13장 ∙ 126
14장 ∙ 139
15장 ∙ 154
16장 ∙ 165
17장 ∙ 175
18장 ∙ 184
19장 ∙ 190
20장 ∙ 199
21장 ∙ 208
22장 ∙ 216
23장 ∙ 225
24장 ∙ 233
25장 ∙ 244
26장 ∙ 255
27장 ∙ 269
28장 ∙ 286
29장 ∙ 294
30장 ∙ 308
31장 ∙ 319
32장 ∙ 331
33장 ∙ 338
34장 ∙ 346
35장 ∙ 354
36장 ∙ 360
37장 ∙ 370
38장 ∙ 381
39장 ∙ 387
40장 ∙ 396
41장 ∙ 405
42장 ∙ 413
43장 ∙ 425
44장 ∙ 436
45장 ∙ 446
46장 ∙ 463

옮긴이의 말 ∙ 477

저자소개

잭 런던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의붓아버지 밑에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채 신문 배달, 얼음 배달, 통조림 공장 직공 등으로 일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도왔다. 밑바닥 생활하며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아 열아홉 살에 고등학교에 들어갔다. 1년 뒤에 캘리포니아대학교에 입학하지만 집안 사정으로 학업을 포기했다. 1897년 알래스카의 클론다이크 지방에서 금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으로 갔다가 1년 만에 빈손으로 돌아왔다. 이때의 경험이 그의 소설 밑바탕이 되었으며, 개를 주인공으로 하여 생존 본능, 야성, 폭력 등이 지배하는 적자생존의 세계를 묘사한 대표작 《야성의 부름》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북쪽 땅의 오디세이》, 《늑대의 아들》, 《하얀 엄니》 등에 이어, 자본가의 독점이 만들어낸 파쇼화를 그린 일종의 미래 소설 《강철 군화》, 자살로 끝나는 한 작가의 기구한 생애를 그린 반자전적 소설 《마틴 에덴》, 경제 문제를 다룬 《달의 계곡》 등을 차례로 발표해 작가로서 자리를 굳혔다. 이후 《남쪽 바다 이야기》, 《마틴 에덴》 등으로 경제적 부를 거머쥐지만 재산을 탕진하고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 지나친 음주와 모르핀 같은 마약의 과도한 사용으로 1916년, 마흔 살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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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문학평론가이자 영문학자로서,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와 서울대학교 영문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허먼 멜빌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계간 ≪창작과비평≫의 편집주간을 역임했으며, 현재 인제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 『문학의 열린 길』, 『문학의 새로움은 어디서 오는가』, 편서로 『빛과 사랑의 언어: 한강의 문학을 읽는다』, 역서로 『오픈 시티』, 『필경사 바틀비』, 『우리 집에 불 났어』,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현대사』(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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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러고 나서 그는 돌아서서 그 여자를 보았다. 그녀의 모습에 그의 머릿속 만화경 같은 환영은 사라졌다. 그녀는 창백한, 천상의 존재였고, 크고 영적인 푸른 눈에 풍부한 금발이었다. 그는 그녀가 어떤 옷을 어떻게 입고 있는지 의식하지 못했고 다만 그녀의 옷도 그녀만큼이나 경이롭다고 느꼈다. 그는 그녀를 가느다란 가지 위에 핀 옅은 황금빛 꽃에 견주어 보았다. 아니, 그녀는 정령이요, 신성한 존재요, 여신이었다. 그렇게 숭고한 아름다움은 지상의 것이 아니었다. 아니면, 책에 적힌 것이 맞을지 몰랐고, 상류사회에는 그녀와 같은 여자가 많을지도 몰랐다. _ 1장


그녀의 시선이 잠시 근육질의 목덜미에 머물렀다. 마치 황소같이 힘줄이 불거진 그의 억센 목은 태양에 그을려 구릿빛이 났고, 건강과 힘이 넘쳐흘렀다. 그리고 그가 얼굴을 붉히고 겸허하게 거기에 앉아 있었지만, 그녀는 또다시 그에게 이끌림을 느꼈다. 그녀는 자신의 뇌리에 몰려드는 엉뚱한 생각에 스스로 놀랐다. 만약 그녀가 양손을 저 목에 갖다 댄다면 그 모든 힘과 활력이 자기에게로 흘러들 것만 같았다. 이런 생각에 그녀는 충격을 받았다. 그건 마치 그녀의 본성에 내재한 꿈에도 생각지 못한 퇴폐성을 드러내는 듯했다. 더욱이 그녀에게 힘이란 조야하고 야만적인 것이었다. 그녀에게 남성미의 이상은 언제나 호리호리한 우아함이었다. 그렇지만 그 엉뚱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자기 손을 태양에 그을린 저 목덜미에 갖다 대고 싶은 욕망이 그녀는 당혹스러웠다. 사실, 그녀는 전혀 강건하지 않았고 그렇기에 그녀의 몸과 마음은 힘을 지향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걸 알지 못했다. 그녀는 다만 이전에 어떤 남자도 이 사람만큼, 끔찍한 문법으로 자기에게 수시로 충격을 주는 이 사람만큼 감동을 주지 못했다는 것을 알 뿐이었다. _ 1장


그 후 그녀는 그를 위해 피아노를 쳤는데, 그를 겨냥하여 그들 사이에 놓인 간격이 건너뛸 수 없는 것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를 어렴풋이 담은 공세적인 연주였다. 그녀의 음악은 그의 머리를 잔인하게 강타하는 몽둥이였다. 그런데 그 몽둥이가 그를 어리둥절하게 하고 짓부수기도 했지만 그를 자극하기도 했다. 그는 경외감에 빠져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마음에서와 같이 그의 마음에서도 그들 사이의 간격이 벌어졌으나 벌어지는 것보다 더 빨리 그 간격을 건너뛰려는 야망이 솟구쳤다. 게다가 그는 저녁 내내 그 간격을 응시한 채 그냥 앉아 있기에는 너무나 복잡한 감수성의 소유자였다. 특히 음악이 있는 경우에는 더 그랬다. 그는 놀랄 만큼 음악에 민감했다. 음악은 그에게 대담한 감정을 촉발하는 독주와 같았고, 그의 상상력을 사로잡아 하늘 높이 치솟게 하는 마약이었다. 그것은 더러운 사실을 몰아내고 그의 마음을 아름다움으로 가득 채웠고, 로맨스를 풀어놓고 거기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_2장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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