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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오픈 시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6439064
· 쪽수 : 528쪽
· 출판일 : 2023-11-0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6439064
· 쪽수 : 528쪽
· 출판일 : 2023-11-01
책 소개
뉴욕의 대학병원에서 정신의학과 전임의 과정에 있는 화자 줄리어스가 뉴욕을 주 무대로 도시 구석구석을 산책하며 누비는 동안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사람, 풍경, 예술, 그리고 그 속에서 끊임없이 펼쳐지는 진지한 사유를 담고 있다.
목차
제1부 죽음은 눈[目]의 완성
제2부 나 자신을 샅샅이 뒤졌다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산책은 하나의 욕구를 충족해주었다. 산책은 정신적으로 엄격히 규제된 업무 환경에서 놓여나는 길이었다. 일단 산책이 치료법임을 알게 되자 그것은 평범한 일이 되었으며, 나는 산책을 시작하기 전의 삶이 어땠는지를 잊어버렸다.
나는 지하철을 타고 125번가까지 내려간 뒤 우리 동네로 걸어 올라가면서, 월요일 밤치고는 보통 때보다 훨씬 덜 시달린 느낌이라 우회로를 택하여 한동안 할렘을 산책했다. 노점상들—세네갈 출신의 의류상, 불법 DVD를 파는 젊은이, 이슬람국가 21 가판대—의 활발한 거래를 지켜보았다. 자비로 출판한 책, 화려한 색과 무늬의 다시키 셔츠, 흑인 해방을 주제로 한 포스터, 향 묶음, 향수와 아로마 오일, 젬베 드럼, 자잘한 아프리카산 관광 기념품 들이 있었다. (...) 할렘의 밤에 백인은 없었다.
드디어 내 주소가 어렵사리 생각났을 때, 나는 택시 기사에게 주소를 불러주고는 말했다. 그런데 형제, 요즘 어때요? 기사가 몸이 뻣뻣해지면서 룸미러로 나를 바라보았다. 좋지 않아요, 전혀 좋지 않아. 당신이 인사도 하지 않고 내 차에 타는 방식, 그건 기분 나쁘지. 이봐요, 난 당신과 똑같이 아프리카인인데 나한테 왜 이러는데? 그는 나를 룸미러로 계속 주시했다. 나는 혼란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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