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46414839
· 쪽수 : 167쪽
· 출판일 : 2005-09-03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잔혹했던 과거와 미래의 희망
옮긴이의 말: 억울하게 죽어간 한 소녀의 부활
낡은 가방
체코슬로바키아 노베 메스토
아우슈비츠에서 날아온 소포
한나의 어린 시절
첫 단서
암흑의 시절
유대인 수용소 테레지엔슈타트
이별
한나의 그림
엄마의 생일 선물
작은 날개
위험으로 가득찬 세상
열한 번째 생일
아이들의 눈으로 본 홀로코스트
이송센터
테레진으로
한나의 눈물
한나 브라디를 찾아서
재회
수용자 명단
아우슈비츠로
한나의 죽음
설득
홀로코스트 생존자
게으르게 브라디
소중한 선물
토론토에서 날아온 편지
홀로코스트의 교훈
후기/ 한나의 가방
이 책에 대하여/ 한나의 비극, '홀로코스트 교육주간'으로 이어지다
평범한 여행가방, 아주 특별한 책
책속에서
1945년 5월이었다. 노베 메스토에 도착한 그는 곧장 루드비크 고모부 댁으로 향했다. 고모부 댁은 지난날 그가 가정과 사랑과 안전을 체험한 마지막 장소였다.
루드비크 고모부와 헤다 고모는 문 밖에 선 조카를 보자마자 끌어 안고, 입을 맞추고, 어루만지고, 눈물을 흘렸다. 그들은 게오르게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좀처럼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용솟음치던 재회의 기쁨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어디 계시죠?"
게오르게의 물음에 고모부 내외는 마지못해 끔찍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라벤스브루크에 있던 마르케타는 아우슈비츠로 옮겨져 1942년에 살해되었다. 카렐도 같은 해, 같은 곳에서 죽임을 당했다.
"한나는요?"
게오르게의 음성은 거의 속삭임에 가까웠다. 하지만 고모부 내외가 알고 있는 사실은 한나가 아우슈비츠로 이송되었다는 것이 전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