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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기타 명사에세이
· ISBN : 9788946418370
· 쪽수 : 344쪽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Chapter 1 인간을 위한 따뜻한 기술
불가능, 그것은 하나의 의견일 뿐 | 19
‘맹인’이었던 내가 눈을 뜨다 | 34
‘저항’은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증거이다 | 47
허름한 주차장의 영웅들 | 58
더 큰 꿈의 시작 | 68
·Chapter 2 네 꿈을 따라가라!
일곱 살 꿈의 시작, 스타워즈 | 81
또 다른 네 가지 꿈들 | 89
원하고 노력하고 믿으면, 이루어진다 | 98
“미안하지만 강아지는 죽었다”
: 스무 살의 독립과 유학 생활 | 107
꿈을 향해 오르는 실패의 계단 | 118
좌절이 있을 뿐, 위기는 없다 | 131
·Chapter 3 세상을 이롭게 할 내 꿈의 로봇들
내 꿈의 공장, 로멜라(RoMeLa) | 143
자연, 공원, 장난감에서 영감을 얻은 로봇
: 아메바 로봇, 카이메라, 스트라이더 | 159
어디로든 이동 가능한 로봇
: 임패스, 탈러, 스말러 | 174
NASA에서의 경험이 만든 로봇
: 클라이머, 마스 | 185
사람을 이롭게 하는 로봇
: 하이드라스, 라파엘 | 195
2050로봇월드컵을 향하여
: 찰리 | 204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로봇
: 사파이어, 토르 | 214
·Chapter 4 재미와 호기심을 잃지 마라!
누구도 다른 사람의 생각을 비판할 수 없다 | 227
‘번뜩이는 순간’을 저장하는 메모 | 241
어린이의 눈으로 어른의 가슴으로 | 248
아이디어, 생각의 틀을 깨라! | 261
‘왜?’라는 질문이 시작이다 | 273
·Chapter 5 ‘공존’에서 길을 찾다
가장 처참한 날에 본 가장 아름다운 것들 | 289
TED, 퍼트릴 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 | 307
‘다윈-OP’의 아름다운 진화
: 공개와 공유로 함께 발전하다 | 322
다이너마이트, 핵폭탄 그리고 로봇
: 결국 인간이다 | 334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자동차에서 내리자 마크는 그를 향해 달려오는 아내 멜리사를 부둥켜안으며 눈물을 글썽인다. 멜리사 역시 시각장애인이다. 그 광경을 보는 내 가슴이 미어지면서 쿵쾅거린다. 멀찌감치 그들의 모습을 글썽이며 쳐다보고 있는데 마크가 소리친다.
“데니스! 어디 있어?”
소매로 눈을 훔치자 왼쪽 팔이 눈물에 미끄덩거린다. 나는 눈물을 닦으며 차 앞으로 달려간다. 마크가 나를 부둥켜안으며 말한다.
“Thank you! 데니스, Thank you…….”
부둥켜안은 우리를 둘러싼 TV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는 기자들의 모습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전 세계 3,700만 시각장애인들의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 우린 모두 하나가 된다. 나는 부둥켜안은 팔을 빼며 마크에게 이야기한다.
“이제 마크가 날 호텔까지 운전해서 데려다 주는 거죠?”
모두가 ‘와하하’ 하고 웃으며 축하해준다. 조용히 고개만 끄덕이는 이도 있다. 그제야 인정한다는, 말없는 제스처이리라. (중략)
자신의 꿈을 찾는 것. 그 꿈을 좇아가는 것. 그리고 간직하던 그 꿈을 이루는 것. 그보다 더 행복하고 값진 삶이 또 어디 있을까. 자신이 꿈꾸던 인생이 다른 이들에게도 행복을 주고 또 도와줄 수 있는 삶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나는 일곱 살 꼬맹이 때 로봇을 만드는 과학자가 되겠다고 결심한 이후로 단 한 번도 생각이 바뀐 적이 없다. 그리고 나는 지금 나의 꿈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리고 내 꿈을 통해 다른 이들의 꿈을 이루어줄 수 있도록 노력한다. 그 꿈의 시작은, 꼬맹이 데니스의 인생을 바꾸어놓은 시작은 다름 아닌 〈스타워즈〉라는 영화 한 편이었던 것이다.
- 불가능, 그것은 하나의 의견일 뿐(22p~23p) 中
우리의 연구가 한 사람에게 이만큼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다면, 이 세상 모든 장애인에게도 그런 행복감을 안겨주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막중한 책임감과 의무를 느꼈다. 이것이 나의 임무라 느꼈고 꼭 해내야 하는, 꼭 성공해야 하는, 어쩌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불가능한 도전에 대한 오기로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이제 ‘성공을 위한 성공’이 아니라 성공해야 할 훨씬 더 중요한 이유가 생긴 것이다. 바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인간을 위한 따뜻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나의 임무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2009년 5월의 그 화창한 봄날, ‘맹인’이었던 내가 드디어 눈을 떴다.
- ‘맹인’이었던 내가 눈을 뜨다(46p) 中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했으나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가슴 깊이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나 어려운 도전인가도 서서히 깨달았다. 걱정하는 마음으로 말리는 친구들, 자세히 알지도 못하면서 욕하는 이들 그리고 불가능할 것이라고 충고하는 동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겁도 났고 가끔은 나 자신도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의심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중에야 이 일의 중요성을 가슴 깊이 깨달았고 나의 임무라고 느꼈다. 그리고 어쩌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꼭 해내야 하는, 그러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도전할 수 없고 도전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그래서 난 생각했다. 불가능, 그것은 단지 하나의 의견일 뿐이라고.
-일곱 살 꿈의 시작, 스타워즈(85p)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