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46421820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1-06-18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함께 살아가기에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7
어떤 수의사 이야기 12
1장 우리 주변의 동물과 공존하기
내 삶에 반려동물을 들인다는 것 20
반려인 천만 가구 시대, 유기동물이 증가하는 이유 25
버려진 동물을 돌보는 사람들 32
반려동물의 죽음 마주하기 44
인간의 먹는 행위는 어디까지 자유일까요? 51
생명을 타자화하는 동물원 60
체험형 동물원이 우리에게 남긴 숙제 69
이렇게 많은 동물실험이 필요할까요? 76
동물보다 사람이 먼저 아닌가요? 86
2장 가축과 야생동물의 삶
두 마리 치킨의 유래 92
돼지는 더러운 동물이라는 오해 98
소고기 마블링에 감춰진 비밀 104
가축의 삶을 변화시킨 옥수수 이야기 110
가축전염병과 예방적 살처분 119
아마존의 불꽃과 세계적 축산업 126
사육곰과 반달가슴곰 132
3장
온전한 지구 공동체를 위하여
세균은 우리 몸에 나쁜 병원균일까요 140
바이러스는 괴물일까요? 146
식물이 동물보다 열등하다는 편견 153
진화하는 생물, 멸종하는 생물 160
약육강식이라는 이데올로기에 숨은 폭력 170
동물복지론과 동물권리론을 넘어서 174
아랄해의 비극과 생태계의 비극 182
닫는 글
우리에게 주어진 것 중 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188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가정에 허락된 폭력, 학교에서 묵인되는 폭력, 국가가 자행하는 폭력, 그는 어른이 되기까지 수많은 폭력의 목격자가 되었습니다. 수의사의 아내는 그에게 약자가 폭력을 당하거나 부당한 상황에 처하는 걸 보면 마치 자기 일처럼 분노한다고 말합니다. 그 분노가 때로 그의 삶을 곤혹스럽게도 만들지만, 폭력 앞에서 더는 뒷걸음질 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유기동물보호소에서는 왜 유기동물을 안락사하는 걸까요? 보호소에서 보호할 수 있는 유기동물의 수는 한정되어 있는데 계속해서 유기동물이 구조되어 보호소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먼저 들어온 동물을 안락사시키는 것이지요. 또 유기견 한 마리에 책정된 예산이 20만 원이 채 안 되기 때문에 그 예산으로 돌볼 수 있는 기간만큼만 돌보는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 중에 과연 ‘보호’라고 할 만한 것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2019년 한국동물보호 운동판에는 큰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포천에 있는 ‘애린원’이라는 사설동물보호소를 폐쇄한 것입니다. 동물보호단체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골치 아픈 곳이었습니다. 애린원에는 1,000마리가 넘는 유기견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태어나는 강아지도 많았고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죽는 개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지옥 같은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