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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즈번드 시크릿

허즈번드 시크릿

리안 모리아티 (지은이), 김소정 (옮긴이)
마시멜로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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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즈번드 시크릿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허즈번드 시크릿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47549073
· 쪽수 : 536쪽
· 출판일 : 2023-08-25

책 소개

평범한 가정주부 세실리아는 우연히 다락에서 낡은 편지 봉투를 발견한다. 남편이 직접 손으로 쓴 편지다. 편지 봉투에는 ‘반드시 내가 죽은 뒤에 열어볼 것’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호기심에 사로잡힌 세실리아는 결국 편지를 뜯는다. 그리고 그 순간, 모든 시간이 멈추고 만다.

저자소개

리안 모리아티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감각적인 문체, 짜임새 있는 구성, 매력적인 스토리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소설가다. 《세 가지 소원(Three Wishes)》, 《마지막 기념일(The Last Anniversary)》,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What Alice Forgot)》, 《당신이 내게 최면을 걸었나요?(The Hypnotist’s Love Story)》, 《허즈번드 시크릿(The Husband's Secret)》,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Big Little Lies)》, 《정말 지독한 오후(Truly Madly Guilty)》,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Nine Perfect Stranger)》, 그리고 《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Apples Never Fall)》을 썼다. 이 중 ‘가정 스릴러’라는 장르를 탄생시키며 그녀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시킨 《허즈번드 시크릿》으로 ‘리처드 앤 주디 북클럽(Richard & Judy Bookclub)상’을 수상했고,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은 니콜 키드먼과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TV 드라마 <빅 리틀 라이즈>로 만들어져 에미상과 골든 글로브상을 휩쓸었다. 또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역시 니콜 키드먼과 멜리사 맥카시 주연의 동명의 TV 드라마로 방영되었고, 현재 《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도 TV 드라마화가 확정되었다. 남편, 두 아이와 함께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산다. www.lianemoriarty.com www.facebook.com/LianeMoriart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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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했으며, 과학과 역사를 좋아한다. 동네에서 꾸준히 하고 있는 독서 모임과 번역계 동료들과 함께하는 번역 공부로 하루하루를 채워간다. 오랫동안 번역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옮긴 책으로 『우리를 방정식에 넣는다면』, 『아주 사적인 은하수』, 『남아 있는 날들』, 『다정한 수학책』, 『사라진 지구를 걷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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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때 아래층에서 전화벨이 울렸다. 황급히 과거에서 빠져나온 세실리아는 벌떡 일어섰고, 천장에 엄청나게 세게 머리를 부딪쳤다. 아우, 벽들은 정말 지겨워. 세실리아는 나지막이 욕설을 내뱉으며 비틀비틀 뒷걸음치다가 팔꿈치로 존 폴의 신발 상자를 쳤다. 세 개도 넘는 상자의 뚜껑이 열렸고, 그 안에 들어 있던 내용물이 쏟아졌다. 세실리아가 신발 상자를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세실리아는 다시 욕설을 내뱉으며 머리를 문질렀다. 정말 아팠다. 쏟아져 나온 종이들을 보니 1980년대에 받은 영수증도 있었다. 세실리아는 영수증을 신발 상자에 밀어 넣었다. 그때 문득 하얀 편지 봉투에 적힌 자신의 이름이 보였다. 세실리아는 봉투를 집어 들고 찬찬히 살폈다. 존 폴의 글씨였다.
나의 아내 세실리아 피츠패트릭에게
반드시 내가 죽은 뒤에 열어볼 것
세실리아는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지만, 곧 멈추었다. 마치 파티에 가서 다른 사람이 한 말을 듣고 신나게 웃다가, 불현듯 그 말이 농담이 아니라 심각한 말이란 걸 깨달은 사람처럼.


“편지 찾았어.”
세실리아가 편지 봉투 앞면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면서 말했다. 존 폴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세실리아는 자신이 편지에 대해 물을 것임을 알았다. 두 사람은 15년 동안 부부로 살았다. 두 사람 사이에 비밀은 없었다.
“무슨 편지?”
“자기가 나한테 쓴 편지.”
세실리아는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되도록 가볍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그래야 이 편지는 아무것도 아닌 게 되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 같았다.
“자기가 죽은 다음에 펴보라는 편지 말이야.”
남편에게 ‘자기가 죽은 다음에’라는 말을 할 때 목소리가 이상해지지 않는 아내는 없을 거다. 갑자기 전화기 너머에서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멀리서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면 세실리아는 전화가 끊어졌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존 폴은 지금 식당에 있는 것 같았다. 세실리아는 위장이 오그라드는 것 같았다.
“존 폴?”


“지금 농담하는 거라면, 전혀 재밌지 않아.” 테스가 말했다. 윌이 테스의 한쪽 팔에 손을 올렸다. 펠리시티가 테스의 다른 쪽 팔에 손을 올렸다. 두 사람은 테스를 양쪽에서 떠받치는 북엔드 같았다.
“정말, 정말, 정말 미안해.” 펠리시티가 말했다.
“정말 미안해.” 윌도 따라했다.
두 사람은 꼭 노래를 부르는 듀엣 같았다. 윌의 얼굴이 곧 죽을 것처럼 새파랬다. 펠리시티의 목에는 붉은 반점이 뚜렷하게 세 개 나 있었다. 테스는 그 붉은 반점이 해답을 쥐고 있기라도 한 듯 잠깐 동안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 반점들은 새롭게 태어난 펠리시티의 목에 생긴 지문처럼 보였다. 마침내 테스는 시선을 들어 펠리시티의 눈을 쳐다보았다. 아름다운 아몬드 모양의 초록색 눈을. ‘뚱뚱한 아이의 정말 예쁜 눈’은 충혈된 채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은…… 지금 두 사람이…….” 테스는 말을 멈추었다. 침을 꿀꺽 삼켰다.
“우리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단 걸 네가 알아줬으면 좋겠어.” 펠리시티가 서둘러 말했다.
“우린 안 했어. 정말이야.” 윌이 말했다.
“그러니까 아직 잠은 안 잤단 말이지.” 테스는 두 사람을 보았다. 두 사람 모두 테스가 선을 넘지 않은 자신들을 높게 평가해야 한다는 듯 자부심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자고 싶잖아.” 테스는 터무니없어서 웃음이 나올 것만 같았다. “그래서 나한테 털어놓는 거잖아. 둘이 자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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