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에서 10까지 사랑의 편지

1. 어네스트
2. 빅투와르
3. 제레미
4. 프레시와즈 할머니
5. 체르멘 할머니
6. 알퐁스 할아버지
7. 단
8. 시므온
9. 몽타르당 아저씨
10 .앙리에트
11. 베나민
12. 엘로디
13. 잇사갈
14. 자네트 아줌마
15. 가스파르 아빠
16. 아드리앙 할아버지

나는 태어나서 지금껏 단 한 번도 레스토랑이라는 데를 가 본 적이 없었다. 나는 일요일에 외출이라는 걸 해 본 적이 없었다. 나는 한 번도 쿠스쿠스란 걸 먹어 본 적이 없었다. 우리 할머니는, 내가 할머니와 살게 된 이래 결코 단 한 번도, 아파트를 떠나 보신 적이 없었다.

'한 번도'란 단어를 단 하나만이라도 지울 수 있게 된 날은 대단한 날이다. 그 '한 번도'를 적어도 세 개 이상 지우고, 대신 그 자리에 '처음으로'란 말을 쓸 수 있게 된다면 그 날은 세 곱절로 대단한 날이다.

어제 난 할머니와 함께 외출을 하여, 우리 동네 길 모퉁이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쿠스쿠스란 걸 먹었다. - 본문 71~72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