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고요한 돈강 2

고요한 돈강 2

미하일 숄로호프 (지은이), 맹은빈 (옮긴이)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16,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4,400원 -10% 2,500원
800원
16,1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1,200원 -10% 560원 9,520원 >

책 이미지

고요한 돈강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요한 돈강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88949715032
· 쪽수 : 690쪽
· 출판일 : 2016-09-09

책 소개

러시아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꼽히는 <고요한 돈강>은 제1차 세계대전.혁명을 거쳐 러시아 내전 종결에 이르기까지, 10년간의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돈 지방에서의 카자흐 사회 생활과 계급투쟁, 그곳에서 전개되는 카자흐들의 운명을 웅대한 스케일로 묘사한 대하소설이다.

목차

[컬러화보]

제5부 … 685
제6부 … 909

저자소개

미하일 숄로호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5년 5월 11일(양력 5월 24일)에 돈 강 중류 지역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볼셰비키 혁명과 내전으로 인해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교사, 회계원, 사무원, 저널리스트로 일하다가 1922년에 모스크바로 가서 주택 관리부 회계원이 되었다. 독학으로 문학을 공부하여, 1923년 9월 19일자 <청년 프라브다>에 소품 「시험」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1925년에는 「배냇점」을 비롯하여 자기가 태어난 돈 강 유역을 배경으로 주로 내전의 비극을 다룬 단편들을 발표했다. 그 후 1차 세계대전, 볼셰비키 혁명, 내전에 휩쓸린 돈 강 카자크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4부작 <고요한 돈 강>(1928-1940)과 볼셰비키 혁명 이후 농촌의 집단화 과정을 그린 <개간된 처녀지>(1932~1960)를 완성했다. 혁명과 농업 집단화에 대한 불분명한 입장 때문에 출판 지연이나 부분적인 수정이라는 수난을 겪지만 스탈린이 숄로호프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그는 소비에트 문화를 대표하는 작가로 발돋움 했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종군기자로 전선을 누비면서 많은 기사를 썼고, 이때의 경험으로 르포 소설 <그들은 조국을 위해 싸웠다>(1943~1969)와 <인간의 운명>(1957)을 썼다. 1965년에 <고요한 돈 강>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1932년 이후 공산당원이 된 숄로호프는 현실 정치에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1984년 2월 21일 암으로 사망했다.
펼치기
맹은빈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동양외국어학원 러시아어과 수학. 동국대 영문학부 졸업. 1955년 영남일보에 시 《그림자》로 등단했다. 안톤 체홉 《벚꽃동산》, 사무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옮겨 연출. 지은책 시집 《인간이 아픔을 알 때》 《꿈의 시》. 옮긴책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 하루》, 숄로호프 《고요한 돈강》,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안나 까레니나》 등이 있다. 평생을 러시아문학에 심취 열정을 바치다.
펼치기

책속에서

눈이 내렸지만 떨어지는 도중에 녹아들었다. 정오가 되자 벼랑 쪽에서 둔한 소리를 내며 눈 덩어리가 미끄러져 내렸다. 돈 건너편에서는 숲이 쏴쏴 소리를 질렀다. 떡갈나무 기둥의 얼음이 녹아 검은 살갗을 드러냈다. 가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은 눈을 뚫고 낙엽이 수북이 쌓인 대지까지 스며들었다. 과수원에서는 벚나무 숲이 향기를 풍겼다. 취할 듯한 봄. 해빙기의 향기가 사람의 마음을 충돌질했다. 돈강의 얼음에 구멍이 뚫렸다. 강가 언저리에서는 얼음이 떠올라 흘러가고, 얼음 구멍은 풀빛의 밝고 맑은 물에 잠겨버렸다.


모든 것은 그가 짐승처럼 키작크 구덩이 속에 몸을 숨기고 외부의 사소한 소리와 인기척에 마음 졸였던 며칠 동안에 결정났고 또한 검토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의 가슴에는 진실의 탐구와 동요와 변천과 고통스러운 내면의 투쟁이 전혀 없었던 것처럼 그 흔적 또한 남아 있지 않았다.
몇 날이 비구름의 그늘에 덮인 것처럼 지나가 버렸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니 이제까지의 모색이 무의미하고 공허한 것으로 여겨졌다. 무엇을 그리도 생각할 것이 있었단 말인가. 어째서 몰이꾼들에게 쫓기는 이리같이 출구를 찾아 헤매고 모순의 해결을 찾아 우왕좌왕했던 것일까? 어차피 인생이란 그 날개 밑에서 편안히 쉴 수만은 없다는 진리는 애초부터 알지 않았던가. 지금은 자꾸만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누구나 혼자만의 진리를 갖고 있는 것 같았다. 자기만의 길이 있다고 여겨졌다. 한 조각의 빵을 위해, 몇 뼘도 안 되는 땅을 위해, 살아갈 권리를 위해서 인간은 싸워 왔다. 그리고 태양이 인간을 비추고, 혈관 속에 따뜻한 피가 흐르고 있는 동안 싸움은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리는 프로호르와 함께 다섯 명의 카자흐를 데리고 앞으로 오고 있었다. 마치 그의 눈 속에 있던 들보를 떼어낸 것 같았다. 그는 공격전과 마찬가지로 다시금 이 세상을 비치고 있는 태양과 짚더미 옆에 녹고 있는 눈을 보고, 봄철의 지저귐을 듣고 발밑으로 스며드는 봄날의 은은한 향기를 느꼈다. 인생은 방금 전에 흘렀던 피로 퇴색하지도, 젊음을 잃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인색하고 기만적인 기쁨으로 더욱더 충동질하면서 그의 곁으로 돌아온 것이다. 눈이 녹아버린 검은 대지를 배경으로 한 줌의 구름이 한층 더 돋보이고 한결 더 매혹적으로 그 흰 빛을 떠올렸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88949718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