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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돈강 1

고요한 돈강 1

미하일 숄로호프 (지은이), 맹은빈 (옮긴이)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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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돈강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요한 돈강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88949715025
· 쪽수 : 695쪽
· 출판일 : 2016-09-09

책 소개

러시아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꼽히는 <고요한 돈강>은 제1차 세계대전.혁명을 거쳐 러시아 내전 종결에 이르기까지, 10년간의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돈 지방에서의 카자흐 사회 생활과 계급투쟁, 그곳에서 전개되는 카자흐들의 운명을 웅대한 스케일로 묘사한 대하소설이다.

목차

제1부… 11
제2부… 137
제3부… 285
제4부… 486

저자소개

미하일 숄로호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5년 5월 11일(양력 5월 24일)에 돈 강 중류 지역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볼셰비키 혁명과 내전으로 인해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교사, 회계원, 사무원, 저널리스트로 일하다가 1922년에 모스크바로 가서 주택 관리부 회계원이 되었다. 독학으로 문학을 공부하여, 1923년 9월 19일자 <청년 프라브다>에 소품 「시험」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1925년에는 「배냇점」을 비롯하여 자기가 태어난 돈 강 유역을 배경으로 주로 내전의 비극을 다룬 단편들을 발표했다. 그 후 1차 세계대전, 볼셰비키 혁명, 내전에 휩쓸린 돈 강 카자크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4부작 <고요한 돈 강>(1928-1940)과 볼셰비키 혁명 이후 농촌의 집단화 과정을 그린 <개간된 처녀지>(1932~1960)를 완성했다. 혁명과 농업 집단화에 대한 불분명한 입장 때문에 출판 지연이나 부분적인 수정이라는 수난을 겪지만 스탈린이 숄로호프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그는 소비에트 문화를 대표하는 작가로 발돋움 했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종군기자로 전선을 누비면서 많은 기사를 썼고, 이때의 경험으로 르포 소설 <그들은 조국을 위해 싸웠다>(1943~1969)와 <인간의 운명>(1957)을 썼다. 1965년에 <고요한 돈 강>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1932년 이후 공산당원이 된 숄로호프는 현실 정치에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1984년 2월 21일 암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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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은빈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동양외국어학원 러시아어과 수학. 동국대 영문학부 졸업. 1955년 영남일보에 시 《그림자》로 등단했다. 안톤 체홉 《벚꽃동산》, 사무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옮겨 연출. 지은책 시집 《인간이 아픔을 알 때》 《꿈의 시》. 옮긴책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 하루》, 숄로호프 《고요한 돈강》,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안나 까레니나》 등이 있다. 평생을 러시아문학에 심취 열정을 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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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슈토크만은 불이 꺼진 담뱃재를 파이프에서 떨어냈다.
사팔뜨기인 루케시카네 셋방에서는 오랫동안 고르고 고른 끝에 열 명쯤 되는 카자흐 중심인물이 조직되었다. 슈토크만은 그 중심이 되어 자기만 알고 있는 목적을 향해 줄기차게 이끌어 갔다. 벌레가 나무를 파먹어 들어가듯 소박한 사고방식이며 습관을 무너뜨리고, 현존하는 제도에 대한 반감과 증오를 불어넣었다. 처음에는 차가운 불신의 철벽에 부딪쳤으나 굽히지 않고 물고늘어졌다. 이리하여 불만의 씨가 뿌려졌다. 이 씨가 4년 뒤 낡고 약한 껍질을 깨뜨리고, 강하고 싱싱한 싹을 틔우게 되리라고 어느 누가 짐작이나 했으랴.


지루하고 맥 빠진 듯한 생활이 흘러갔다. 일에서 떠난 젊은 카자흐들은 처음에는 지겹고 답답해서 그저 여러 가지 쓸데없는 이야기로 마음을 달랬다. 중대는 별채인 커다란 기와집에 자리를 잡았고, 밤이 되면 창틀에 판자를 얹은 급조된 침상에서 잤다. 창문에 문풍지를 붙인 종이 한쪽이 떨어져 밤마다 멀리서 목동이 피리를 부는 듯한 소리를 냈다. 그리고리는 갖가지 코 고는 소리 속에 몸을 누이고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온몸이 허전한 애수에 여위어 감을 느꼈다. 종이가 떨리는 그 가냘픈 소리는 마치 핀셋 같은 것으로 심장의 아랫부분을 꽉 집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럴 때면 그는 당장 일어나 마구간으로 가서 밤색 말에 안장을 얹고 올라타서는, 단숨에 집으로 달려가고 싶어서 못 견딜 지경이 되었다.


지겹고 단조로운 일과는 생기를 빼앗아 갔다. 해 질 무렵 나팔수가 ‘훈련의 끝’을 알리는 나팔을 불기까지는 도보 훈련이나 승마 훈련에 쫓기고, 그다음엔 안장을 내려 말을 손질하고, 여물통에 모인 말들에게 사료를 주고, 바보 같은 근무수칙을 외고, 그리고 10시가 되어서야 점호가 끝나고 보초 배정이 끝나면 취침 전의 기도가 시작되었다. 상사가 송아지 같은 동그란 눈으로 대열을 쓱 둘러보고는, 그 굵고 탁한 목소리를 높여서 주기도문을 선창했다.
이튿날 아침이 되면 같은 일이 되풀이되었다. 이렇게 해서 날짜는 바뀌지만,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쌍둥이처럼 꼭 같은 나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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