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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돈강 3

고요한 돈강 3

미하일 숄로호프 (지은이), 맹은빈 (옮긴이)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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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돈강 3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요한 돈강 3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88949715049
· 쪽수 : 592쪽
· 출판일 : 2016-09-09

책 소개

러시아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꼽히는 <고요한 돈강>은 제1차 세계대전.혁명을 거쳐 러시아 내전 종결에 이르기까지, 10년간의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돈 지방에서의 카자흐 사회 생활과 계급투쟁, 그곳에서 전개되는 카자흐들의 운명을 웅대한 스케일로 묘사한 대하소설이다.

목차

고요한 돈강 Ⅲ

제7부…1387
제8부…1722

숄로호프 생애와 문학…1950
숄로호프 연보…1966

저자소개

미하일 숄로호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5년 5월 11일(양력 5월 24일)에 돈 강 중류 지역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볼셰비키 혁명과 내전으로 인해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교사, 회계원, 사무원, 저널리스트로 일하다가 1922년에 모스크바로 가서 주택 관리부 회계원이 되었다. 독학으로 문학을 공부하여, 1923년 9월 19일자 <청년 프라브다>에 소품 「시험」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1925년에는 「배냇점」을 비롯하여 자기가 태어난 돈 강 유역을 배경으로 주로 내전의 비극을 다룬 단편들을 발표했다. 그 후 1차 세계대전, 볼셰비키 혁명, 내전에 휩쓸린 돈 강 카자크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4부작 <고요한 돈 강>(1928-1940)과 볼셰비키 혁명 이후 농촌의 집단화 과정을 그린 <개간된 처녀지>(1932~1960)를 완성했다. 혁명과 농업 집단화에 대한 불분명한 입장 때문에 출판 지연이나 부분적인 수정이라는 수난을 겪지만 스탈린이 숄로호프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그는 소비에트 문화를 대표하는 작가로 발돋움 했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종군기자로 전선을 누비면서 많은 기사를 썼고, 이때의 경험으로 르포 소설 <그들은 조국을 위해 싸웠다>(1943~1969)와 <인간의 운명>(1957)을 썼다. 1965년에 <고요한 돈 강>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1932년 이후 공산당원이 된 숄로호프는 현실 정치에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1984년 2월 21일 암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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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은빈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동양외국어학원 러시아어과 수학. 동국대 영문학부 졸업. 1955년 영남일보에 시 《그림자》로 등단했다. 안톤 체홉 《벚꽃동산》, 사무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옮겨 연출. 지은책 시집 《인간이 아픔을 알 때》 《꿈의 시》. 옮긴책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 하루》, 숄로호프 《고요한 돈강》,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안나 까레니나》 등이 있다. 평생을 러시아문학에 심취 열정을 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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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금까지 몇 번이나 이렇게 군마가 빙그르르 몸을 돌려 자기 집 입구 옆의 흙을 발굽으로 파내 던지고, 뒤이어 길가와 광야의 길 없는 길을 거쳐서 그를 전선으로―시커먼 죽음이 카자흐들을 노리고 있고, 카자흐들의 노래 구절에 의하면 ‘밝으나 어두우나 24시간 내내 두려움과 슬픔만’이 가로놓인 그 전선으로―태워간 것일까. 그러나 유독 이 화창한 아침만큼, 무거운 마음으로 고향집을 나선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막연한 예감과 꽉 죄어드는 듯한 불안과 우수에 견딜 수 없어 하며, 그는 고삐를 안장 테 위에 놓아둔 채 뒤도 돌아다보지 않고 언덕 가까이까지 나아갔다. 먼지투성이 길을 풍차집 쪽으로 꺾인 모퉁이에서 돌아다보았다. 문 옆에는 나탈리야 혼자만이 서 있었다. 상쾌한 새벽 미풍이 그녀의 손에서 검은 상장(喪章)과도 같은 목도리를 떼어내려 하고 있었다.


푸르디푸른 심연(深淵)과도 같은 하늘에 바람에 불려 끓어오른 구름이 끝없이 헤엄쳐 갔다. 파도처럼 구비치는 지평선 위에는 안개가 가로놓여 있었다. 말은 느린 걸음으로 나아갔다. 프로호르는 안장 위에서 몸을 흔들며 꾸벅꾸벅 졸았다. 그리고리는 이를 악물고 자꾸만 뒤를 돌아다보았다. 그는 녹색 버드나무 숲이며, 변덕스럽게 꾸불꾸불 구부러진 은빛의 돈강 줄기며, 돌아가고 있는 풍차 날개를 보았다. 이윽고 길은 남쪽으로 빗나갔다. 밟혀서 망가진 곡물 그늘의 습지도, 돈도, 풍차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그리고리는 휘파람으로 뭔가를 불면서, 조그마한 장식용 구슬 같은 땀에 덮인, 금빛으로 빛나는 붉은 털 말의 목을 열심히 쳐다보았다. 그리고 다시는 안장 위에서 몸을 돌리지 않았다. ‘전쟁 같은 건 없어져야 해! 몇 차례의 전투가 치르 연안에서 벌어졌고, 돈 근처를 지나갔다. 나중에는 호표르 근처에서, 메드베디차 근처에서, 부즈르크 근처에서 포성이 울릴 것이다. 하지만 어느 곳에서 적의 탄환이 결국 나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건 마찬가지 아닐까?’ 그는 생각했다.


다리야는 지쳐빠진 발에서 단화를 벗겨내어 발을 씻고는 볕에 달아 뜨거워진 물가 자갈 위에 잠시 앉아서 햇빛에 부신 눈을 손바닥으로 가리고 갈매기들의 구슬프게 우짖는 소리와 단조로운 물결 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그녀에게는 이 고요함과 뼈에 사무치는 듯한 갈매기들의 울음소리가 눈물이 나올 만큼 서글펐다. 그리고 뜻밖에도 몸을 덮쳐 온 재난이 새삼 괴롭고 슬프게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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