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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고대철학 > 고대철학 일반
· ISBN : 9788949716053
· 쪽수 : 462쪽
· 출판일 : 2017-03-20
책 소개
목차
우정에 대하여
제1장… 13
제2장… 16
제3장… 19
제4장… 22
제5장… 25
제6장… 27
제7장… 29
제8장… 32
제9장… 35
제10장… 38
제11장… 40
제12장… 43
제13장… 46
제14장… 49
제15장… 51
제16장… 53
제17장… 56
제18장… 59
제19장… 61
제20장… 63
제21장… 65
제22장… 68
제23장… 70
제24장… 72
제25장… 74
제26장… 77
제27장… 80
노년에 대하여
제1장… 85
제2장… 88
제3장… 90
제4장… 92
제5장… 95
제6장… 97
제7장… 100
제8장… 103
제9장… 105
제10장… 108
제11장… 111
제12장… 114
제13장… 117
제14장… 120
제15장… 123
제16장… 126
제17장… 128
제18장… 131
제19장… 133
제20장… 136
제21장… 139
제22장… 141
제23장… 143
변론에 대하여
카틸리나 탄핵… 149
제1연설… 149
제2연설… 169
제3연설… 186
제4연설… 204
시인 아르키아스 변호… 221
키케로의 생애와 사상
Ⅰ 키케로의 생애… 243
Ⅱ 키케로의 사상… 332
키케로 연보… 455
책속에서
뛰어난 사람일수록 죽었을 때 그 영혼이 육체라는 감옥의 속박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는 거라면, 스키피오만큼 신들 곁에 쉽게 갈 수 있었던 사람이 과연 또 있을까? 따라서 그에게 일어난 일을 슬퍼하는 것은 친구가 할 일이 아니라 질투심이 강한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 한편 만일 영혼의 죽음과 육체의 죽음이 같은 것이고, 뒤에 아무런 감각도 남지 않는다는 것이 더욱 진실에 가깝다면, 죽음에는 선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쁜 것 또한 없는 것이 확실하네. 왜냐하면 감각이 사라지면 원래 태어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가 되기 때문이지.
우정이란 하늘과 인간 세계의 모든 것에 대한, 호의와 애정을 바탕으로 한 견해의 일치, 바로 그것이라네. 그리고 불멸의 신들이 그보다 더 선한 것을 인간에게 주었던 적은 없지 않은가? 지혜를 제외하고는 말이야. 사람에 따라서는 우정보다 재물을, 또는 건강을, 또는 권력을, 또는 명예를 앞세우거나 쾌락을 우선하는 자들도 많다네. 마지막 것은 짐승들이 그렇지만, 그 앞에 든 것도 우리의 사려보다는 변덕스러운 운에 좌우되는 바가 크고, 쉽게 변하며 불확실한 것이라네. 그것에 비해 덕 안에서 최고선(最高善)을 발견하는 자들은 훌륭한 사람들인데, 바로 이 덕이 우정을 낳고 또 보호하기에, 이 덕이 없는 우정은 결코 존재할 수 없는 것이라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끄러움을 모른다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불합리하게도 자신에게 지나치게 과분한 친구를 바라거나, 자신은 줄 수 없는 것을 친구에게 기대한다네. 무엇보다 자신이 먼저 선한 인간이 되고, 그런 다음에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구하는 것이 마땅한데도 말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