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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50900748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2-05-1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자아 리셋,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1부] 내 안의 나를 만나다
무의식의 주체는 누구인가
자아에 대한 믿음은 언제나 정당할까
자아는 몇 개의 창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나는 나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2부] 내 안의 욕망을 발견하다
욕망에 관한 몇 가지 질문
플라톤과 스피노자, 들뢰즈의 욕망 이론
라캉과 욕망의 윤리
순수 욕망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3부] 내 안의 불안을 마주하다
내 안에 검은 그림자가 있다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불안
신경증은 왜 사회 질병이 되었나
불안의 원인과 실존에 관한 이해
[4부] 타자와 관계 맺기
왜 인간은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까
좋은 관계의 시작, 나와 나의 관계 잘 맺기
공존과 연대의 모색, 나와 타자의 관계 잘 맺기
아름다운 삶을 위한 더불어 살기
주요 키워드
주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자아 리셋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다 보니 그간 우리는 자아에 대해 어떤 오해를 하고 그것이 왜 발생할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자아와 연관된 욕망과 불안, 나아가 자아 리셋 과정에서 타자와 어떻게 관계를 맺을지의 주제를 연이어 다루게 되었다. 이 모든 주제는 하나의 일관된 문제의식, 즉 잘 살면서 나의 고유한 행복을 실현하는 것과 연관된다. 자아 리셋은 특별한 행위이기보다는 문제의식의 출발점이자 동시에 목적이며, 끊임없는 변화 과정을 뜻한다.
정신분석학자인 자크 라캉(Jacques Lacan)은 자아를 거울의 이미지로 설명한다. 거울은 내가 보고 싶어 하는 것 혹은 나의 기분을 담는다. 객관적인 것 같지만 사실 거울은 결코 객관적이지 않다. 거울을 들여다보면 내 모습이 비치지만 그것은 이미지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 이미지를 실제 자기라고 믿고 온갖 애착과 정서를 거기에 투영하면서 자아상을 중심으로 내 주변의 것을 배치하고 바라본다. 자아 자체가 원래부터 있던 것이 아니라 심리적 동일시와 주관적 애정과 평가의 산물인데 이를 정체성의 핵심이자 출발점처럼 믿는 것이다. 거울 이미지가 아닌 진정한 자신을 보아야 한다. 자아는 처음부터 자명하게 있는 그런 의식이 아니라 거울이 만드는 상이다. 거울이 보여주는 것은 한갓 이미지에 불과하며 실제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이미지는 얼마든지 상상과 변형이 가능하고, 심리적인 측면을 반영하지만 실제 나는 그런 이미지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는다. 결국 자아를 리셋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아의 이런 본질과 구조를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