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교육/학습 > 학교/학습법
· ISBN : 9788950919993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09-09-1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엄마는 아이의 미래를 열어주는 멋진 디자이너
Part 1 우리 아이 행복한 일기 쓰기를 위한 12가지 원칙
매일 쓰게 한다 / 댓글을 달아주며 격려한다 / 쓰기 활동의 모든 것을 일기로 대신한다 /
1년치 일기를 엮고 예쁜 이름을 붙여 역사책으로 만들어준다 /
바른 글씨를 위해서 손으로 쓰게 한다 / 일기 지도는 일관성 있게 /
아이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빨간색 펜은 쓰지 않는다 /
아이의 일기를 고치거나 수정하지 않는다 /
맞춤법 지도도 일기장을 통해 한다 / 일기 상을 받을 기회를 주고 격려해준다 /
생각의 길이를 강요하지 않는다 / 발전적인 일기를 위해서는 꾸준한 책 읽기가 필수요소다
Part 2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통로, 엄마의 댓글
처음부터 좋은 일기를 원하는 완벽함에서 벗어나 큰 그림을 그리고 앞으로 나가라 /
칭찬은 적당하게 하여 교만하지 않게, 격려는 길게 하여 좌절하지 않게 지켜준다 /
아이에게 무엇이 필요한 시기인지 파악한다 /
반듯한 글씨로 아이의 본보기가 되어준다 / 딱딱한 교훈으로 치닫지 않게 조심한다 /
짧은 글 하나에도 아이가 표현하고자 하는 생각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
엄마와의 사랑의 끈이 될 수 있게 사랑을 가득 가지고 글을 적는다 /
배려할 줄 알고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자라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전한다 /
처음 마음을 그대로 갖고 가는 지구력을 보여준다 /
솔직하고 진실하게 다가간다 / 작은 변화를 통해 즐거움을 준다
Part 3 아이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댓글 일기
6년을 매일 쓰면서 지구력을 얻게 된다 /
스쳐 지나는 것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생각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운다 /
엄마와 유대감이 깊어질 수 있다 / 바른 글씨를 위한 가장 좋은 연습장이다 /
아이의 역사는 물론 가족사도 그려진다 / 바른 인성지도의 가장 훌륭한 공간이다 /
선행학습의 장, 지식 확장, 어휘 확장의 장소로도 활용된다 /
쓰는 것에 익숙해져서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
다양한 쓰기 학습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
선생님과 어머니를 잇는 소종한 통로 /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운다 /
예쁜 이야기, 보석 같은 생각의 기록장 역할을 할 수 있다
맺음말 과거로의 행복한 여행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95년 2월 26일 일요일 (초등학교 입학식 며칠 앞둔 날)
오늘 친할머니 생신이다. 월래는 땡긴거다. 그리고 고모네집 우리집 이집 그렇게 많이 모였다. 그래 생일 축하도 해드리고 재미있게 놀았다.
♥ 아혜! 일기장을 갖고 가는 거 깜빡 잊었지? 엄마도 미처 챙기는 걸 잊었고 말야. 앞으론 어딜 가더라도 일기장은 꼭~챙기자. 종이라도 구해 이렇게 일기를 적은 것 정말 다행이다 그지?
☞ 구어체와 문어체를 구별 못하고 표현도 미숙한 일기입니다. ‘사실은 친척들 다 모이기 쉽게 주중에 있는 생신을 일요일로 당긴 거였다’로 쓰면 좋으련만 ‘월래는 땡긴거다’ 로 적은 아이에게 길게 교정용 잔소리를 하지 않는 건 중요합니다. 지나치게 지적을 하면 일기 쓰기를 부담스러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기 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땐 ‘칭찬’과 ‘눈치 안 채게 아주 교묘히 교정하기’를 잊지 마세요. 일기장을 두고 친척집을 갔던 날에도 종이 한 장을 주며 일기를 적게 하였습니다. 일기장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종이라도 구해 적게 하는 것, ‘특별한 날 하루 정도야 그냥 건너뛰게 하지 뭐’ 생각하지 않고 처음 세운 원칙을 지켜가려 노력하는 엄마 마음의 자세가 전달되면 아이는 강한 지구력을 갖게 됩니다. 이 날의 경험으로 아이는 ‘일기란 이렇게 잔칫날에도 빈 종이를 구해서 적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는 인식을 하게 되었고, 이 일은 일기 쓰기를 시작한 지 3개월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마음을 다시 잡아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 일기 지도를 시작했을 때부터 어떤 교육적 의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단지 아이에게 일 년에 한 권씩 여섯 권의 역사책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고, 이를 실천해보겠다는 소박한 바람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일기 쓰기를 시켜보니, 말도 빨랐고 글도 빨라서 무엇이든 잘 할 거라 생각했던 아이가 저를 많이 실망시켰습니다. 아무리 태어나서 일기라는 걸 처음 써본다지만 글씨는 물론 내용도 두어 줄을 겨우 넘기고 표현도 엉망이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부족했습니다. 댓글을 적고 싶었지만 끝없는 잔소리만 늘어놓게 될 것 같아 일단 당분간 입을 다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매일 한 줄이라도 쓰는 것만 체크하기로 했습니다.
자녀교육에 있어 영리한 자녀로 키우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키우는 것입니다. 부모가 바르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를 바르게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들을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면서 함께 할 시간이 적어지게 되면, 부모의 행동이나 삶의 철학을 보고 배우는 것은 현실적으로 점점 어려워지게 됩니다. 아이들은 부모보다 또래들과 더 많은 시간 함께 보내면서 미성숙한 주변 친구들의 잘못된 사고와 행동을 여과 없이 받아들이게 되지요. 아이들이 확고한 가치관 없이 외부 환경에 노출되면 주변의 유해한 환경에 쉽게 물들기도 합니다.
인성교육 또한 엄마의 인위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매일 밤 아이의 일기장 아래 정다운 말투로 바른 행동과 사고를 격려하고 이끌어주세요. 엄마의 다정한 댓글은 인성이 바른 아이로 길러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처마 밑 낙숫물에 땅이 패인다’는 말처럼 사랑하고 이해하라는 메시지를 읽으며 자란 아이는 따뜻한 아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