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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0935597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12-09-27
책 소개
목차
쿨쿨 야생 캠프 · 007
어른이 되는 참혹한 여정 · 045
잘린 다리에서 꽃이 필 때 · 091
죽음이 머무는 방식 · 121
서머타임 범죄 · 159
악어와 레슬링하기 · 207
인공 눈 궁전에 잠입한 소년 · 245
아무도 들을 수 없는 노래 · 283
늑대의 품에서 자란 소녀들 · 329
사춘기의 황홀한 무덤 · 365
작가의 말 · 402
책속에서
“수면은 시간을 녹이는 열과 같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바로 우리 캠프에서 수면을 취하는 비법을 배우게 될 거예요. 하지만, 몇 주라는 짧은 시간 안에 여러분의 수면 장애를 완치할 수 있을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오글리비는 애니의 입 모양을 똑같이 흉내 내면서 눈꺼풀을 깜빡였다. 결국 엠마와 나는 그의 장난기에 흠뻑 빠져 얼굴이 벌개지도록 웃음을 터뜨렸다. 이렇게 오글리비, 엠마와 더불어 축축한 삼나무 바닥에 앉아 예전처럼 농담을 나눌 수 있다는 게 너무도 행복했다.
-「쿨쿨 야생 캠프」
‘자원봉사!’ 톱니 할아버지가 투덜거리며 말했다. 그로서는 전혀 원치 않았던 일이다. 솔직히 십대 악동들이 그의 배에 올라타는 건, 죽기보다 싫었다. 톱니 할아버지는 제안서를 통해 법원의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을 가득 적어 보낸 적이 있었다. 그는 병 속에 일종의 협박문을 담아 행정선으로 띄워 보냈다. 그는 죽을 각오로 자원봉사 참여를 거절했지만, 모든 게 톱니 할아버지의 선실 문 앞에 여자아이가 나타나기 전까지의 얘기였다.
-「잘린 다리에서 꽃이 필 때 」
“저 여자를 잡아!” 바다거북 철야 작전 4일째 되던 밤, 한 시간이 약간 지났을 무렵 래피가 다급하게 외쳤다. 그는 해변 쪽을 가리켰고, 그림자 형체 하나가 바다거북 둥지 근처를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저 침입자를 잡아!” 나는 침입자가 있는 해변을 내려다봤고 헉하는 소리를 냈다. 바로 몰리였다. 몰리는 별자리표를 보는 데 몰두해 있었다. 자기 생일의 별자리 일람표를 따라 도표를 기록하는 중이었다. 갑자기 후회가 밀려들면서 찌릿한 통증을 느꼈다. 내 별자리 일람표는 아마 해초가 되었거나 산산조각 나 바닷속에 흩어져 있을 것이다.
-「서머타임 범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