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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88950946661
· 쪽수 : 544쪽
· 출판일 : 2013-02-06
책 소개
목차
일송 김동삼 | 해관 오긍선 | 도산 안창호 | 예관 신규식 | 심산 김창숙 | 만해 한용운 | 선우혁, 선우훈 | 안중근 | 단재 신채호 | 우사 김규식 | 백포 서일 | 우성 박용만 | 백농 최규동 | 계초 방응모 | 고당 조만식 | 야뢰 이돈화 | 백산 안희제 | 춘곡 고희동 | 몽양 여운형, 근농 여운홍 | 가인 김병로 | 백산 지청천 | 호암 문일평 | 환산 이윤재 | 송암 오동진 | 산강 변용만, 일석 변영태, 수주 변영로 | 백야 김좌진 | 고하 송진우 | 희천 김도태 | 인촌 김성수 | 위당 정인보 | 해공 신익희 | 민세 안재홍 | 기당 현상윤 | 추송 장덕준, 설산 장덕수, 운송 장덕진 | 유석 조병옥 | 외솔 최현배 | 유일한 | 이상정, 이상화, 이상백, 이상오 | 횡보 염상섭 | 소양 주기철 | 우장춘 | 난파 홍영후 | 소파 방정환 | 금동 김동인 | 소월 김정식 | 춘사 나운규 | 육사 이활 | 간송 전형필 | 안익태 | 매헌 윤봉길 | 석주명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분은 자식의 이름을 짓는 데도 이처럼 새 시대의 조류를 가미한 것이지요. 한국적인 한자 항렬을 존중하면서도 영어 표기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여 국제사회에서도 그대로 통할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이지요. 이처럼 도산은 크기와 작기를 두루 겸비하신 어른입니다. 흔히 인물됨이 크면 작은 일은 무시해버리는 단점도 있고 반대로 소심한 사람은 스케일을 지니기 힘든 것인데, 도산은 이처럼 나라 민족과 세심한 가정생활을 조화시킨 실용적 인물입니다. 국사를 논하면서도 손님 대접을 할 때면 차 한잔 따라 주고, 자리를 잡아주는 데까지 손수 간여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출중했던 인물도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범했으나 그 책임은 오히려 그분을 가까이 모시던 본인이나 측근의 책임이라고 본다. 즉 몽양은 8·15해방 당시 좌익 인사들과 손잡고 새 민주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이들과 같이 일하려 했던 것이나, 결과적으로 이들과는 정치노선이나 정치생리가 달라 갈라질 수밖에 없었고, 그것은 역시 판단착오라고 시인하지 않을 수 없다.
백야가 해외에서 독립투쟁을 벌일 때 국내의 가족들은 모두 일제의 탄압에 허덕여야 했다. 이 때문에 산산이 흩어져서 후손들은 제대로 공부도 할 수 없었다. 만주사변 후 백야의 9촌 조카 김준한 씨가 독립군 군자금의 연락원으로 4∼5차례 만주를 드나들다가 체포되어 2년간 복역하고 미결수로 풀려나온 후부터는 독립운동 관계의 무슨 사건만 나면 일제는 백야의 가족, 친척들을 미행하거나 연행해 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