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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 메이어 (지은이), 송섬별 (옮긴이)
artenoir(아르테누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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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13시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50965754
· 쪽수 : 560쪽
· 출판일 : 2016-10-04

책 소개

미국 배리 상, 독일 범죄문학상, 스웨덴 마르틴베크 상, 프랑스 미스테르비평문학상, 영국추리작가협회(CWA) 인터내셔널 대거 상 외 전 세계 19개 장르문학상을 석권한 스릴러의 거장 디온 메이어의 작품. 영국추리작가협회(CWA)의 인터내셔널 대거 상을 수상했다.

목차

1. 05:36-07:00 5
2. 07:02-08:13 39
3. 08:13-09:03 88
4. 09:04-10:09 123
5. 10:10-11:02 170
6. 11:03-12:00 247
7. 12:00-12:56 299
8. 12:57-14:01 360
9. 14:02-15:10 416
10. 15:12-16:14 485
11. 16:41-17:46 523
12. 17:47-18:36 534
13. 18:37-19:51 543
14. 옮긴이의 말 557

저자소개

디온 메이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스턴케이프 주에서 태어나 포체프스트룸 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아프리칸스어 일간지 《디 폴크스블라트》의 기자로 일했다. 이후 카피라이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으로 활동하며 소설을 집필하다가 전업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1999년 첫 소설 『페닉스(Feniks)』를 시작으로 『오리온(Orion)』, 『프로테우스(Proteus)』, 『피의 사파리(Blood Safari)』, 『추적자(Trackers)』를 썼으며, 2015년까지 ‘형사 베니 시리즈’ 4권을 출간하여 명실공히 국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단편소설들은 영화화되었고 『오리온』은 드라마화되었으며, 작가가 직접 TV드라마 『트란지토(Transito)』를 쓰기도 했다. 또한 형사 베니 시리즈 중 『13시간(Thirteen Hours)』, 『악마의 산(Devil's Peak)』, 『세븐 데이즈(Seven Days)』가 숀 빈 주연의 3부작 영화로 제작에 들어갔다. 전 세계 28개 언어로 번역 출간된 디온 메이어의 작품들은 매번 영화화가 거론될 뿐 아니라 해외 문단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AKTV문학상을 세 번이나 수상했으며 독일 추리문학상, 프랑스 그랑프리문학상, 미스테르비평문학상, 미국 배리 상 등 세계 19개 장르문학상을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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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섬별 (옮긴이)    정보 더보기
다른 사람을 더 잘 이해하고 싶어서 읽고 쓰고 번역한다. 여성, 성 소수자, 노인, 청소년이 등장하는 책을 좋아한다. 옮긴 책으로 릴리 댄시거의 『여자의 우정은 첫사랑이다』, 엘리엇 페이지의 『페이지 보이』, 오드리 로드의 『자미』, 앨리슨 벡델의 『당신 엄마 맞아?』, 아일린 마일스의 『낭비와 베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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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주버트는 기존 체제하의 강력범죄부에서 지휘관을 맡고 있었다. 지금까지 그리설이 만난 상관 중 주버트는 가장 뛰어났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 이해가 될 것도 같다는 마음으로 그리설은 고개를 끄덕였다.
“4개월째 케이프타운 경찰기동대에 있으면 뭐하나.” 주버트의 말이었다. “사람도 없고, 일도 없어. 다들 나한테 무슨 일을 맡겨야 할지 난감해 하네. 존 아프리카가 말하길 내가 앞으로 승진은 할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이라고 했지. 새로운 체계하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해. 하지만 승진을 못 한다는 사실은 별거 아니야, 하지만 아무 일도 없이 빈둥빈둥 놀고 있자니……. 베니, 난 이제 이런 놀음으로 인생을 보내기엔 너무 늙었어. 경찰청장은 멍청한 협잡이나 일삼고 스콜피온스(범죄와 부패를 기소하는 역할 을 맡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 비밀정보조직. 2009년 1월 해체되었다.)는 해체됐지. 게다가 인종 할당량은 매년 변해. 모든 것이 정치적으로 변해 가고 있네. 주마(제이콥 주마Jacob Zuma. 2009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16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가 정권을 잡으면 코사족은 전부 내쫓기고 이제 줄루족 세상이 될 테고, 그럼 또 모든 것이 변해서 새로운 위계가 생기고 새로운 어젠다가 생기겠지. 당연히 새로운 문제들도 생겨날 테고.”
주버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슴에 와 박히는 가운데, 그리설은 그럼 이제 자신은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묻고 싶었지만, 아무 말 없이 주버트를 바라보았다.
“베니, 난 내 몫을 다한 것 같네. ‘새로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야. 이 나이에 무슨 새로운 수가 나겠어? 7월이면 나도 쉰 살이 돼. 누가 호주 경찰을 모집한다며 나를 보자던데, 내가 뭣하러 호주에 가겠어? 내 조국, 내 나라가 여기인데…….”


레이철 앤더슨은 어퍼오렌지 스트리트를 내달리고 있었다. 빠져나갈 출구를 찾아 절박하게 두리번거렸지만 길 양쪽에 줄지어 있는 집들은 전부 높은 담장과 전기 울타리, 보안장치로 철저히 둘러싸여 있었다. 시간이 없었다. 그들이 가게 안을 통해 거리로 나올 테고, 고작 100미터 뒤에 서 그녀를 추격할 것이다. 아빠 목소리를 들은 뒤로 살고 싶은 욕망, 살아서 부모님을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새삼 절박해졌다. 엄마는 지금 날 얼마나 걱정하실까. 늘 정신이 없는 사랑스러운 우리 엄마.
왼쪽에 있는 상점을 끼고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집이 한 채 보였다. 하얀 말뚝 울타리와 예쁘장한 정원이 딸린 빅토리아 양식의 단층 주택이었다. 이게 마지막 기회였다. 엉덩이 높이의 울타리를 홀짝 뛰어넘었지만 신발이 울타리에 걸리는 바람에 레이철은 울타리 안쪽 화단 위로 고꾸라졌다. 떨어지면서 팔을 마구 휘저었지만 결국 엎드린 자세로 쭉 미끄러져서 푸른 티셔츠에는 정원의 축축한 흙이 묻어 널찍한 진흙 줄무늬가 생겼다.
레이철은 거리를 달려오는 그들의 눈에 띄지 않게 집 뒤쪽에 숨을 생각으로 서둘러 일어났다. 잔디 위를, 포장된 오솔길을, 흰색과 노란색, 파란색 꽃이 발랄하게 피어 있는 다른 화단을 넘어 달렸다. 숨이 턱턱 막혀 왔다. 집 뒤로 돌아가니 정자가 하나 나왔고 커다란 보랏빛 부겐빌레아 꽃이 빽빽하게 정자 위를 휘감고 있었다. 여기에 몸을 숨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녀는 부겐빌레아에 가시가 있다는 건 생각지도 못한 채 덤불의 크기만 확인하고 그 속으로 바로 몸을 던졌다. 덤불의 가장 안쪽으로 파고드는 동안 뾰족한 가시에 찔리기도 하고 팔다리가 길게 찢겨 피가 배어났다. 너무 아파서 소리를 죽여 울면서도 그녀는 부겐빌레아 잎사귀 뒤에 엎드려 몸을 숨겼다. “하나님, 제발 도와주세요.” 입속으로 중얼거린 뒤 거리 쪽을 확인하려 고개를 돌렸다. 초록색 커튼처럼 짙게 드리운 부겐빌레아 덤불과 보랏빛 포에 둘러싸인 작고 하얀 꽃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들에게 들키지만 않았다면 여기는 안전할 거야. 아직까지는. 그녀는 팔에 박힌 가시를 빼려고 손으로 팔을 훑어 내렸다.


“그 친구들이 보엘브리 운동의 선두 주자였지. 내 커리어는 그런 친구들과 투어를 다니면서 시작됐다고. 잠도 승합차 안에서 자고, 스튜디오도 음반사도 없던 시절이었거든. 1980년대 후반에는 미니버스 뒷좌석에다 테이프를 싣고 다니며 팔았지. 승합차 운전부터 음악 하는 친구들 술 못 마시게 말리고, 먹을 거 사 오고, 세트 만들고, 앰프 고치고, 포스터 붙이고, 티켓 파는 일까지 안 해 본 일이 없어. 빡빡했던 시절이긴 했지만 돌아보면 참 근사했어. 보엘브리는 아파르트헤이트에 저항하는 아프리칸스 음악을 말하는 거야. 이제 와선 믿기지가 않겠지만 어린 학생들이 그런 테이프를 수천 장씩 사 댔지. 교외에 사는 부모는 블레스 브리지스Bles Bridges의 사랑 노래나 듣고 있는 와중에 말이야. 그런 새로운 물결이 눈앞까지 바짝 다가온 그 시점에 애덤이 날 찾아와 동업자가 됐지. 우리 두 사람이 보엘브리 운동을 그럴듯한 음악 장르로 만들어 놓은 주인공이라고. 우리는 보엘브리를 주류 음악의 반열에 올려놓았고, 매니지 먼트에서부터 마케팅, 홍보까지 해냈지. 보엘브리 시장은 점점 커졌어. 그런데 오늘날의 아프리칸스 음악 시장을 보라고. 지난 5, 6년간 아프리칸스어 자체가 위기에 처했고 이제 신문을 보면 온통 애덤의 성추행 아니면 ‘드 라 레이De La Rey’(2006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돌풍을 일으킨 곡. 보어전쟁(1899-1902) 당시 보어인 즉, 아프리카너들을 이끌었던 ‘드 라 레이’ 장군에 대한 노래로, 전쟁이 끝난 지 한 세기가 지났는데도 큰 인기를 끌었다. 아프리카너의 역사적 영웅과 자부심을 환기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가 히트했다는 소식뿐이잖아. 유행을 해도 앨범 전체를 찾아 듣는 사람은 드물어. 그 곡들 대부분이 섹스 아니면 술에 대한 얘기뿐인 거 알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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