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부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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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8년 제국의 수도 비엔나에서 태어난 마르틴 부버의 부모는 모두 동화된 유대인이었다. 전통적인 유대교 신앙 체계를 떠나 계몽주의와 진보적 합리성을 믿는 이들이었다. 세 살 때 부모가 헤어지면서 렘베르크(현재 우크라이나 르비우)의 조부모 손에 자랐는데, 어머니를 찾아 헤맨 경험은 그의 대화적 사고, ‘나와 너’ 철학의 강력한 동기가 되었다. 조부모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부버는 청소년기에 유대교 종교의식을 완전히 중단한다. 빈, 베를린, 라이프치히, 취리히 대학에서 철학과 예술을 공부하면서 니체의 영웅적 허무주의 영향을 크게 받았고, 그 결과 시오니즘에 눈뜬다. 부버는 1901년 유대교로 개종한 파울라 윙클러와 결혼하고 하시디즘 연구에 몰두하는데, 하시디즘에서 인류의 병폐를 치유할 힘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즉 인간과 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라는 중요한 관계들이 모두 흔들리는 시대, 인간은 자신과 대립적인 존재를 모든 차원에서 다시 만날 때 회복될 수 있다고 믿은 것이다. 그래서 배타적인 하시디즘의 수많은 전승들을 발굴해 책으로 편찬했다. 부버는 반쯤 동화되었지만 유대인으로서 존재 이유를 찾는 이들을 위해 유대교의 본질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제시했다. 인간과 신의 개별적인 존재를 전제로 하되 이를 유지하는 만남이라는 개념을 소개한 것이다. 이 이론이 철학적이고 시적인 힘으로 표현된 작품이 《나와 너》(1923)이다. 1933년 나치가 집권하고, 종교철학과 윤리학을 가르치던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교수직을 박탈당하고 망명길에 오른다. 1938년 자신이 개교를 도왔던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에 정착한다. 1965년 6월 13일 “위대한 대화의 삶”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묻혔다.
저서로는 대표작 《나와 너》 외에 《신의 일식》(복있는사람), 《열 계단》(대한기독교서회), 《인간의 문제》(길) 등 다수의 책이 우리말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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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숙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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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고려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 연구교수, 고려대학교 및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수(Post-Doc.)를 하였다. 현재 한남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이다. 주요 관심 분야는 몸교육, 도덕교육, 정서교육 등이다. 저서로『대안적 도덕교육』(교육과학사),『교육철학』(문음사),『인성교육』(공저, 양서원), 역서로는『현대 교육철학의 다양한 흐름』(공역, 학지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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