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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장 폴 사르트르
· ISBN : 9788952205391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06-07-20
책 소개
목차
베일에 가려진 부분
문학을 통한 구원
이중의 환원
타자에 의한 문학
타자를 위한 문학
앞으로의 연구를 위하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르트르는 문학 작품을 '팽이'에 비교하고 있다. 계속해서 맞아야만 팽이가 서있을 수 있는 것처럼 문학 작품 역시 읽기 행위라고 하는 글쓰기 행위와는 전혀 다른 행위에 의해서 지탱될 때만 존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글쓰기 행위가 읽기 행위에 의해 지탱되지 못할 경우 문학 작품은 단지 '종이 위에 박힌 검은 흔적'일 뿐이라는 것이 사르트르의 주장이다. 이 단계에서 우리는 사르트르의 참여문학론에서 읽기 행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예측할 수 있다.
우선 독자의 읽기 행위는 빛에 필름film이 자동으로 반응하는 것과 같은 단순한 '기계적 작용'이 아니라고 사르트르는 보고 있다. 이것은 읽기 행위가 책장을 넘기는 단순 행위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읽기 행위는 이 행위의 주체인 독자의 '바라봄'을 동반하는 행위, 곧 그의 '시선(regard)'이 뒤따르는 행위이다. 그런데 사르트르에게서 이 시선이라는 개념은 이 시선 주체가 자신의 시선 끝에 와닿는 모든 것을 객체로 사로잡을 수 있는 '힘(puissance)'으로 규정된다. 그리고 시선이 가지고 있는 이와 같은 힘은 곧 이 시선 주체의 주체성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독자의 읽기 행위는 바로 작가에 의해 창조된 작품을 바라봄으로써 이 작품 속에 독자 자신의 주체성을 '흘려 넣는(couler)' 행위로 규정된다. 독자는 그렇게 하면서 이 작품을 객체화시키는 것이다. - 본문 42~43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