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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88952210180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08-10-27
책 소개
목차
머리말 _ 최고의 심리 이야기, 조선왕실 이야기
제1장 약한 아버지와 강한 아들, 500년 조선의 첫 시작을 열다
양가감정, 공격성, 승화 - 태조, 정종, 태종
태조의 조선 건국 이야기 / 태조는 조선을 꿈꾸었나? / 일관되지 못한 태조의 행동 / 태종의 왕위 계승 이야기 / 추진력 강한 태종 / 늘 아들의 승리 / 약한 아버지와 강한 아들
제2장 왕으로 산다는 것, 패륜아와 영웅 사이에서
투사적 동일시 - 세종, 문종, 단종, 세조
수양대군, 세조가 되다 / 세조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 / 관점의 차이 / 감정이입의 영향력 / 해석의 차이 /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가 / 단종과 세조의 대상관계 / 아쉽기는 하지만 욕할 정도는 아닌
제3장 고부갈등이 희대의 폭군을 낳다
반동형성, 경계선 성격 _ 예종, 성조, 연산군
파워게임의 승자 / 소혜왕후의 기구한 운명 / 겉과 속이 다를 수밖에 없는······ / 불행의 씨앗이 싹트다 / 며느리의 입장 / 시어머니의 입장 / 받는 대로 갚아 준다 / 따뜻한 품을 찾다
제4장 강한 어머니와 약한 아들이 초래한 비극
편집성, 자기충족적 예언 - 중종, 인종, 명종
준비되지 못한 왕, 중종 / 9개월의 왕, 인종 / 인종은 왜 죽었는가? / 여왕 문정왕후 윤씨 / 아무도 믿을 수 없는 / 아들을 괴롭히는 어머니 / 강한 어머니와 약한 아들
제5장 근본적인 열등감의 대물림 그리고 임진왜란
열등감, 우월성의 추구 - 선조, 광해군
후궁의 아들이 왕이 되다 / 방계승통이 지속되다 / 아들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아버지 / 열등감을 대하는 태도 / 동생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형 / 비운의 왕으로 남다
제6장 의심이 병자호란을 일으키고 아들을 죽이다
집단극화, 인지협착, 확증편향 - 인조, 효종
굴욕을 당하다 / 집단의 결정이 초래한 굴욕 / 볼모로 잡혀간 두 아들 / 몸의 긴장과 마음의 긴장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다 / 믿었던 도끼를 버리다 / 같은 경험, 다른 입장
제7장 절대군주, 마음이 공허한 나르시시스트
자기애성 성격 - 현종, 숙종
적통 숙종, 14세에 친정을 하다 / 절대군주의 전능감 / 환국의 연속 / 마음이 공허한 나르시시스트 / 최고의 나르시시스트 숙종 / 공부하고 일하는 왕이었던 숙종 / 자신의 적은 바로 자신 / 죽음 앞에서도 변하지 않는 성격
제8장 억울함이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그림자를 드리우다
억울함, 그림자 - 경종, 영조, 사도세자, 정조
탕평책과 경종 독살설 / 억울함의 심리 / 단 하나뿐인 아들 / 사도세자의 정신병리 / 아버지와 아들의 그림자 /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제9장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투쟁, 500년 조선의 막을 내리다
의존적 성격 - 순조, 헌종, 철종, 고종, 순종
고종이 왕이 되기까지 / 겉과 다른, 속과 다른 겉 / 며느리가 숙적이 되다 / 민비는 왜 흥선대원군을 미워하게 되었나 /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 조선의 왕, 황제가 되다 / 의존적 성격에서의 탈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태종은 태조와 달리 목적을 달성하는 데 놀라운 결단력과 실천력을 발휘했다. 이성계가 쉬운 여건 속에서도 주춤거리고 머뭇거리다가 주변 사람들과 상황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왕이 된 것이라면, 이방원은 왕이 되기 힘든 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목표와 계획을 세워 결국 왕의 자리를 쟁취했다.
이렇게 목적의식이 뚜렷하여 추진력이 강한 사람, 목적을 이루어 내고야 하는 사람은 그 안에 에너지가 있다고 한다. 그 에너지를 어떤 것으로 보느냐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정신 분석의 창시자 프로이트(Freud)는 이를 공격성의 에너지(aggressive drive)라고 표현한다. 프로이트는 사람에게는 두 가지 에너지가 있다고 했는데, 하나는 공격성의 에너지고 또 하나는 사랑의 에너지(sexual drive)다. - p.31 중에서
인조가 왕이 되어서 한 첫 경험은 배반이었다. 당연히 인조는 주변 사람들을 쉽게 믿을 수 없었고 늘 경계해야 했다. 몸의 긴장은 교감신경계와 부교감 신경계의 자유적인 길함작용으로 시시때때로 풀어지지만, 인조는 마음의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 그의 긴장은 중요한 상황 판단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게 했다. 마음의 긴장을 하는 사람들은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인지협착을 보이기 때문이다. 인지협착이 나타난 사람은 모든 것을 지나치게 단순화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 p.193 중에서
자신감이 없고 줏대가 없는 아버지는 아들의 위축된 모습에 화를 참지 못하고, 잘난 척하기 좋아하는 엄마는 잘난 척하는 딸을 싫어한다. 주변 사람들은 그 아버지에 그 아들, 그 엄마에 그 딸임을 알지만 정작 본인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모두 자신들의 그림자이기 때문이다.
영조도 사도세자의 모습과 행동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세자를 위험인물로 느낀 노론세력은 바로 이 점을 이용하여 아버지와 아들을 이간질했고, 결국 영조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아들을 죽음으로 내몬 것이다. 그리고 세자가 죽은 바로 그날 ‘사도(思悼)’라는 시호를 내렸다. - p.263 중에서
조선의 1대 왕은 누구인가? 모두 '태조 이성계'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