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머리말
세계 최고 부자가 되기까지
세계 최고 부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삶과 투자에 관한 워렌 버핏의 조언
가치투자란 무엇인가

워렌 버핏의 인생은 여느 위인의 일대기와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워렌 버핏에게는 실패나 좌절의 일화가 없기 때문이다. 그의 인생을 요약하면 ‘26세에 고향 오마하에서 투자에 나서 해마다 24퍼센트의 수익률을 거둔 끝에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됐다’가 된다. 물론 일시적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는 시기도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그는 언제나 시장을 이겨 왔다. 그의 인생은 승리의 기록이다. 그의 인생은 유쾌하고 즐거우며, 위기를 피해 가는 지혜와 통찰력으로 가득 차 있다. 그가 이런 특별한 성공을 이룬 비결은 완벽한 준비에 있다. 1956년 26세의 나이에 오마하로 귀향해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을 때 그는 ‘준비된 투자가’였다. 대충 준비된 정도가 아니라 투자에 관한 모든 준비가 완벽하게 이루어진 상태였다. 워렌 버핏의 성공 이야기는 ‘투자에 관한 한, 완벽에 가까운 투자 지식을 갖추고 시작한다면 실패 없는 성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 p.16~17 중에서

진정한 리더십이란 구성원의 협력을 자발적으로 이끌어내고 이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북돋아 주는 것이다. 워렌 버핏은 이 점에서 최고경영자로서도 더할 나위 없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리더십을 보여 주는 사례 중 하나가 1995년 RC 윌리 가구 회사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잘 나타났다. 이 가구회사는 1927년 루퍼스 콜 윌리가 유타 주에서 창업해 수익성 있는 사업체로 키웠고, 1995년 버크셔 해더웨이가 자회사로 편입시킬 당시에는 창업주의 사위 빌 차일드가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었다. 버크셔 해더웨이는 RC 윌리 가구 회사의 매입 이후에도 경영을 빌 차일드가 그대로 맡기로 합의했다. 기업을 매입할 경우 경영진이 그대로 경영을 맡도록 하는 것은 버크셔 해더웨이의 매입 원칙 가운데 하나이다. 문제는 빌 차일드와 임직원들이 말일성도예수그리도교회(모르몬교) 신도여서 일요일에는 회사 문을 닫는다는 것이었다. RC 윌리의 본사는 이 교단의 성전이 있는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다. 고객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일요일에도 문을 연다면 회사 매출이 늘어날 것이 분명했다. 워렌 버핏은 버크셔 해더웨이 최고경영자로서 자회사 경영에 간섭하더라도 문제될 것이 없었다. 그러나 워렌 버핏은 사업보고서에서 “빌 차일드에게 회사의 기존 방침을 그대로 지키라고 다독여 주었다”고 밝히고 있다. 빌 차일드는 가구 회사의 평균을 넘는 수익을 지속적으로 달성하면서 워렌 버핏의 자율 경영 원칙에 화답했다. - p.51~52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