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어머니 여신

1905년 베를린에서 출생한 에리히 노이만은 1927년 에르랑겐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전공을 바꾸어 1933년 의사 시험에 합격하지만 유태인인 그는 나치 치하의 독일을 떠나야만 했다.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 정착한 그는 1936년 카를 융과 함께 연구를 하면서 분석 심리학자가 되었고, 1960년 사망하기 전까지 분석 심리학에 대한 이론적 철학적 탐구를 심화시키는 한편(<심층 심리학과 새로운 윤리>), 여성성의 원형과 발달을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탐구하였다. <의식의 기원과 역사> <위대한 어머니 여신> <아모르와 프시케> <헨리 무어의 원형적 세계>외에도 다수의 논문집을 남겼다. 신화의 출현 과정을 개인과 집단의 의식의 발현 과정으로 이해한 그의 관점은 후대의 신화학, 발달 심리학, 여성학 등에 큰 영향을 끼쳤다.

아주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도리스 레싱의 작품 세계를 에리히 노이만의 이론을 통해 접근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영국의 이스트 앵글리아, 그리니치 대학에서 박사후연구 과정을 거친 후 캠브리지 대학에서 CELTA(Certificate in English Teaching to Adults)를 취득하였다. 2009년 현재 청운대학교 영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도리스 레싱의 작품과 분석 심리학의 접목 - 여주인공의 자아 발달 과정 탐구>를 비롯해 다수의 역.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