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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의 왕자

안개의 왕자

(오르페우스호의 비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은이), 김수진 (옮긴이)
살림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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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의 왕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안개의 왕자 (오르페우스호의 비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2213525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10-04-12

책 소개

<바람의 그림자>, <천사의 게임>의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데뷔작.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며 소설가의 꿈을 키워왔던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은 1993년, 스물아홉의 나이에 <안개의 왕자>를 공모전에 출품하여 에데베 문학상을 수상하였고, 처음으로 소설가로서 이름을 알리며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저자소개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페인 최고의 소설가이자 세계적인 메가셀러 작가. 1964년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나 자랐다. 1993년 데뷔작 『안개의 왕자』는 스페인의 권위 있는 청소년 문학상인 에데베상을 수상했고, 연이어 발표한 『한밤의 궁전』 『9월의 빛』과 함께 ‘안개 3부작’으로 불린다. 그후 4년의 침묵을 깨고 『마리나』를 발표해 바르셀로나를 배경으로 한 불가사의한 비밀과 가슴 아픈 사랑이 결합된 특유의 미스터리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2001년 발표한 『바람의 그림자』는 ‘잊힌 책들의 묘지4 부작’의 화려한 서막을 올린 작품이다. 페르난도라라소설상 최종 후보에 선정되며 문학성을 인정받은 이 작품은 스페인에서만 150주 이상 베스트셀러에 올라 유례없는 대성공을 거두고 2002년 최고의 책으로 꼽혔다. 전 세계 42개국에 번역・출간되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미국), 2004년 최고의 외국소설(프랑스), <슈피겔> 130주 이상 베스트셀러(독일)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며 15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스페인어 소설 중 『돈키호테』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작품으로 기록되었다. 이후 『바람의 그림자』 프리퀄에 해당하는 『천사의 게임』을 발표한 데 이어 『천국의 수인』 『영혼의 미로』를 발표해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을 완결했고, 이 시리즈는 전 세계 50개 언어로 출간되어 5000만 독자를 열광시킨 하나의 ‘문학적 현상’으로 남았다. 1994년 이후로 로스앤젤레스에 살면서 소설과 시나리오를 쓰는 틈틈이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와 <라방과르디아>에 칼럼을 썼다. 2020년 5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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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졸업 후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스페인어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 《사랑하는 여자들에게》 《아무것도 없다》 《또 다른 심문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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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막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괴기스러운 주변광경을 돌아보았다. 온통 바람에 춤을 추는 야생의 잡초들로 뒤덮인 조각들 하나하나에 시선을 던지다가 마침내 거대한 피에로상에서 시선을 멈추었다. 순간 등줄기를 타고 오한이 흘러내리면서 막스는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쳤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주먹을 쥐고 있던 피에로의 손이 마치 손님에게 길 안내라도 하듯이 활짝 펼쳐져 있었던 것이다. 차가운 아침 바람에도 막스는 목구멍에 불이 붙는 기분이었고, 관자놀이에서 쿵쾅거리는 심장의 고동이 그대로 느껴졌다.


“나이가 들면 몇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된단다. 예를 들어, 지금 나는 인생이 기본적으로 세 가지 시기로 나뉜다는 걸 알고 있어. 첫 번째 시기는, 자신은 늙지 않을 거라 믿고, 시간도 흐르지 않을 거라 믿으며, 모든 인간은 세상에 태어난 첫날부터 똑같은 종착점을 향해 걸어간다는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는 시기지. 그 젊음의 시기를 지나면 두 번째 시기가 시작된단다. 두 번째 시기에 사람들은 인생의 부질없음을 깨닫게 되고, 마음속의 불안감이 평생을 따라다니며 의심과 의혹의 바다처럼 점점 커져가는 걸 느끼게 되지. 그리고 생이 끝날 무렵 마지막 시기인 세 번째 시기에 도달하는데, 그때에 이르러서야 사람들은 현실을 인정하고 결국 체념하고 기다리게 돼. 나는 평생을 살아오면서 그중 어느 한 시기에 붙잡혀서 끝내 그 시기를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도 많이 보았단다. 정말 안된 일이야.”


“내가 살던 가난한 동네에서는 꼬맹이들이 그 사람을 ‘케인’이라고 불렀어. 어떤 사람들은 ‘안개의 왕자’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했고. 그 사람이 늘 어두운 밤거리의 짙은 안개 속에서 불쑥 튀어나왔다가는 해가 뜨기 전에 다시 어둠속으로 사라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었지. 케인은 정확히 어디 태생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여하튼 잘생긴 젊은이였어. 밤마다 우리 마을 골목길 어딘가에서 공장의 기름때에 찌든 누더기 옷을 걸쳐 입은 아이들을 모아놓고는 협정을 맺자고 꼬드기곤 했지. 누구든 소원을 말하면 이루어준다는 거였어. 대신 케인은 딱 한 가지, 무조건적인 충성을 조건으로 내걸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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