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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색 물감

진주색 물감

안나 마리아 요클 (지은이), 서지희 (옮긴이)
살림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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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색 물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진주색 물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52214393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10-06-14

책 소개

유태인 저자 안나 마리아 요클이 체코 망명 중에 쓴 이 소설은 십 대 아이들 사이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학교 내의 권력 다툼을 음모와 진실의 대결 형태로 그린 청소년 소설이다. 저자는 아이들 세계에서 일어나는 조직화와 권력화 현상을 통해 히틀러의 악랄함과 그가 조장한 유대인들에 대한 증오심을 퍼뜨리는 데 일조한 독일인들의 무비판적인 순진함과 어리석음을 고발한다. 1947년 초판 출간 이후 3년간 출판 금지를 당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목차

머리말

A반과 B반
진주색 물감
증거 인멸
자백하기 일보직전
심사숙고
결정의 순간
가장 큰 아이부터 가장 작은 아이까지
키 큰 그루버의 선택
마우지의 배신
B반 칼라는 무슨 꿍꿍이일까?
.
.
.
A반 칼리의 앙증맞은 동생들
마지막 작전 회의
소풍
격자무늬 재킷
수프와 레모네이드
비열한 작전
고발
알렉산더의 자백
눈 속에서의 논의
마그네트막슬 선생님에게도 비밀은 있다.

저자소개

안나 마리아 요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11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태어난 안나 마리아 요클은 유년 시절에는 복잡한 가정사 때문에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는 어지러운 정치적 상황 때문에 비엔나, 베를린, 프라하, 런던, 취리히 등을 떠돌며 방랑하다가 1965년에 이스라엘 예루살렘으로 영구 이주했다. 그녀의 대표작인 『진주색 물감』은 어린 시절 비엔나에서 주로 남자아이들을 위한 고등학교에 다녀야 했던 그녀의 자전적 경험을 모티프로 만들어졌다. 이 작품은 그녀가 1930년대에 체코 프라하에서 망명 중일 때 쓴 것으로 당시 독일을 사로잡았던 히틀러와 나치의 광기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이도 그들의 야욕과 집권 과정을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상징적으로 잘 보여 주고 있다. 당시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오랜 세월 출판금지의 불운을 겪다가 겨우 세상의 빛을 본 이 작품은 전후 민감한 독일 사회의 양심을 일깨운 명작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이스라엘에서 80대에 작품 활동을 재개한 그녀는 여러 장소를 방랑해야 했던 자신의 자전적 기록인 『에센스(Essenzen )』와 1977년에 방문한 비 내리는 런던을 여행했을 때의 인상을 기록한 『런던 여행(Die Reise nach London)』을 출간해 호평을 받았다. 그 외에 『재회( Wiederbegenung)』 등 여러 작품을 남겼으며 1995년에 독일의 저명한 문학상 ‘한스 에리히 노삭(Hans Erich Nossack) 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01년 10월 21일 자신의 뿌리인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90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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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번역해왔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내가 가진 오늘을 살아갑니다》, 《버킷리스트는 없다》, 《나를 향해 웃을 수 있다면 어른이 된 거야》, 《남자아이 대백과: 한 권으로 끝내는 아들의 유년기, 학교생활, 사춘기 양육 기술》, 《시크릿 회복탄력성: 쉽게 꺾이지 않는 마음의 힘》, 《제프 베조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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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거 받아요.”
그가 뭔가를 내 앞으로 불쑥 내밀었다. 오래된 신문지로 둘둘 만 그 물건은 다름 아닌 『진주색 물감』의 원고였다.
국경을 넘던 그날 밤, 그 위험했던 순간에 그는 내 말에 진정 귀를 기울이고 있었던 것이다. 밀입국 관련 업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그가 볼일이 있어 프라하에 갔을 때, 프랑스 대사관에 찾아가 수위에게 자신이 아니카의 삼촌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곧 불려 나온 아니카에게 귓속말로 내 이야기를 꺼내자 그녀는 즉시 말귀를 알아듣고 그에게 원고를 넘겨주었다. 그는 다음번 국경을 넘어올 때 그것을 ‘밀반입’한 것이다. 내 수중에는 ‘어떤 것보다 귀중한 것’에 대해 보답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도대체 왜 이런 일을 한 것일까?
“나는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밀입국을 도와주었소.”
카토비츠의 커피숍에서 그가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겨 두고 온 모든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지요. 하지만 당신은 그렇지 않았소. 단지 당신이 쓴 책 한 권, 그것만을 생각했지. 그게 마음에 들었소.”


A반의 모든 아이들은 마음이 너무나 불편했다. 수치심이 들었고 상황을 이 지경까지 끌고 온 키 큰 그루버가 증오스러웠다. 특히 넉아웃은 반 아이들 모두가 똑같이 수치감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알고는 이를 갈고 있었다.
“자, 이게 다야.”
B반 칼리는 안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주려고 빈 가방을 높이 들어 탈탈 털었다.
그 순간, 구겨진 종이 하나가 가방에서 떨어졌다. B반 칼리는 그것을 집어서 펼쳤고…… 그 안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그는 놀라서 몸이 굳어 버렸다.


“물론 코흐―한스는 B반이야. 하지만 네가 잘 알다시피 마울부어프네 애들한테 대항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야. A반을 배신했으니까! 그게 아니면 왜겠어? 그래서 나는 그 아이들 계획을 알아내기 위한 좋은 방법을 찾아냈지. 그 아이들은 B반 편이니까 항상 B반과 대화하게 되어 있어. 멍청하게도 B반의 모든 아이들 역시 자기들과 같은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천만의 말씀. B반에도 영리한 애들이 있다고. 코흐―한스가 그중 한 명이지. 우린 코흐―한스를 통해 모든 상황을 알 수 있어. 이제 이해가 돼?”
여전히 모든 게 불분명하게만 보였던 알렉산더는 그루버의 말에 ‘예’ ‘아니오’로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그루버는 B반을 흑사병만큼이나 증오했던 아이가 아닌가. 그리고 마울부어프네 아이들에 대항하게 된 것도 그들이 B반 편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B반 아이와 몰래 마주 앉아서 A반 아이들에게 대항할 생각을 하고 있다니? 비록 마울부어프네 아이들이 엘트자는 아니지만, 그루버의 견해에 따르면 적어도 B반보다는 가까운 위치였다! 게다가 A반을 특히 심하게 비방하기로 잘 알려져 있는 코흐―한스라니!
“그럼 코흐―한스는 그 대가로 뭘 얻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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