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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의 펫

엘리엇의 펫

사이먼 리치 (지은이), 김현수 (옮긴이)
살림Friends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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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의 펫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엘리엇의 펫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2215604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1-04-13

책 소개

사이먼 리치의 데뷔 소설. 뉴욕의 한 사립학교를 코믹하면서도 날카로운 시각으로 탐험한 작품이다. 돈이면 세상에 불가능한 일이 없다고 믿는 십 대 억만장자 엘리엇과 요정 지니가 제시하는 인기와 명성이라는 미끼 앞에서 흔들리는 주인공 세이무어를 통해 물질만능주의에 물들어 가는 젊은 세태를 흥미롭게 보여 준다.

목차

1부. 무임승차
2부. 창살 없는 감옥
3부. 새로운 날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사이먼 리치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의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입니다. 픽사 애니메이션, <SNL(Saturday Night Live)>, <심슨 가족> 시리즈 제작에 참여했으며, 에미상 후보에 올랐고, 미국 작가 조합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요커》에도 종종 글을 기고합니다. 그림책 《목욕 시간이 두려워》의 글을 썼고, 소설 《지상의 마지막 여친》, 《엘리엇의 펫》, 《천국 주식회사》 등을 지었습니다. 사이먼 리치의 작품은 12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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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글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것이 좋아 라디오 작가로 일하기도 했고, 그 후 영한 출판 번역가로 일해오고 있다. 《미라클모닝》, 《직장살이의 기술》, 《의욕의 기술》, 《혼자라도 괜찮아》, 《먹고 기도하고 먹어라》, 《나무처럼 살아간다》, 《피터래빗의 정원》, 《자기만의 방》, 《실버베이》, 《에이프릴은 노래한다》 등 30여 권의 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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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학생 둘 사이에 신체적 충돌이 생기면 누가 먼저 시작했던 간에 둘 다 벌을 받았다. 그 규칙이 공평한 것 같진 않았지만 선생님들과 논쟁을 벌여 득 될 건 없었다. 게다가 벌 받는 게 내겐 별로 큰 문제도 아니었다. 한 시간만 반성실에서 버티면 되는데다가 징계 담당인 나이 지긋한 사서, 펄 선생님은 일단 학생들에게 캐러멜을 두 개씩 나눠 주셨기 때문이다. 학교는 늘 혼잡하고, 밀실 공포증이 생길 지경이었지만 반성실은 나와 펄 선생님 그리고 나를 공격한 놈들 빼고는 늘 비어 있었다. 제법 평화로운 환경이었고 스트레스가 많은 주에는 그 시간이 기다려지기까지 했다.
간혹 펄 선생님이 반성문을 쓰라고 했지만, 경험을 통해 아무도 읽지 않는다는 걸 알았기에 절대 오래 붙들고 있을 필요도 없었다.

이름 : 세이무어
학년 : 2학년
위반 행위 : 싸움
사건 경위 : 사물함 앞에서 라디오를 들으며 흥얼거리고 있는데 랜스가 다가와 싸움을 걸었다.
이 일로 깨달은 점 : 흥얼거리면 랜스가 열 받고, 싸움을 걸어온다.
다른 방법은 없었는지 생각해 보자 : 없다.
행동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 랜스 주위에선 흥얼거리지 않도록 노력한다.
(1부 무임승차 13~14쪽 중에서)


내가 텔레비전에서 배운 게 딱 하나 있다면, 그것은 절대로 지니를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어떤 세 가지 소원을 빌든 마찬가지다. 지니는 어떻게든 당신을 골탕 먹일 방법을 찾아 낼 테니까. 만약에 백만 달러를 갖고 싶다고 하면 당신의 아내를 비행기 추락으로 죽인 뒤 보험 배상금으로 받은 돈을 안겨 줄 것이다. 만약 명예를 얻고 싶다고 하면 광팬 무리가 당신을 죽을 때까지 괴롭히도록 만들 게 분명하다.
“네가 돈을 원하는 줄 알았어.” 지니는 우쭐한 표정으로 히죽이죽 웃으며 말하겠지. “명예를 얻고 싶다고 말한 것 같은데?”
“이건 내가 원한 게 아냐!” 당신은 소리치겠지. “이런 식으론 아니라고!”
그러면 지니는 자기 잘못은 하나도 없다는 듯 근육질의 시퍼런 팔로 팔짱을 끼고 당신을 비웃어 댈 것이다.
열 살 때 <트와일라잇 존>에서 지니를 발견한 상점 주인에 대한 에피소드를 본 적이 있다. 지니는 권력을 소망하는 상점 주인을 즉시 히틀러로 만들어 버렸다. 지니가 원래 그런 식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그건 좀 너무한다 싶었다. 그래도 나는 상점 주인을 탓했다. 그렇게 이기적이고 옹졸한 소원을 비는 게 아니었다. 상점 주인이라는 소박한 자리에 만족했어야 했다. 그는 어릴 적 읽었던 지니의 배신을 경고하는 이야기들을 기억했어야만 했다. 금빛 램프를 발견하고 그 매끄럽고 윤이 나는 표면을 문지른 순간, 보랏빛 연기의 냄새를 맡고 뭔가 터지는 소리를 들은 순간, 램프를 던져 버려야 옳았다.
솔직히 말은 쉽다. 그때는 나도 지니를 만나지 못했으니까.
(1부 무임승차 54~55쪽 중에서)


앨러거시 가족의 역학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복잡한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테리 아저씨가 자기 아들에 대한 보고서를 써 내라고 제임스에게 x달러를 주면, 엘리엇은 그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하라고 y달러를 제임스에게 줬고, 그러면 테리는 그 보고서를 받아 쓰레기통에 버렸다. 최후에 이득을 보는 사람은 대체 누구야? 서로 그냥 대화하는 것만으로 그들이 아낄 수 있는 돈은 얼마나 될까?
이것이 부모님과 말 한마디 없이 저녁을 먹으며, 그날 저녁 식탁에서 내가 나 자신에게 던진 질문들이었다.
(2부 창살 없는 감옥 207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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