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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엠

레퀴엠

뤼크 피베 (지은이), 양진성 (옮긴이)
  |  
살림
2011-07-19
  |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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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엠

책 정보

· 제목 : 레퀴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2215901
· 쪽수 : 562쪽

책 소개

추리 소설과 음악이 절묘하게 뒤섞여 있는 작품 세계를 통해 현대 추리 문학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알려지고 있는 뤼크 피베의 소설. 음악가로 활동하던 경력을 활용하여 음악과 스릴러를 접목시킨 정치한 작품으로 명성을 얻은 작가는 18세기 음악 천재의 죽음과 모차르트에 미쳐 있던 21세기의 천재 피아니스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연결시키는 단서로 모차르트의 미완성 유작 '레퀴엠'을 사용한다.

목차

Ⅰ 인트로이투스
Ⅱ 키리에
Ⅲ 디에스 이레
Ⅳ 투바 미룸
Ⅴ 콘푸타티스
Ⅵ 라크리모사
Ⅶ 코무니오

참고 목록
이 책에 등장하는 음악가들

저자소개

뤼크 피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벨기에 태생으로, 정치학과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한 이후 1990년대 초 파리에 정착하여 작곡과 연주를 하며 음악가로 활동하면서 동시에 연극과 TV 프로그램 작가로 이력을 쌓아 왔다. 2006년부터는 스릴러 소설의 창작에만 전적으로 몰두하고 있다. 추리 소설과 음악이 절묘하게 뒤섞여 있는 작품 세계를 통해 현대 추리 문학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알려지고 있다. 작품으로 1996년 파리에서 공연된 희곡 <초대>, 베로니크 루아와의 공저 『살인의 방정식』과 암울한 미래의 파리를 배경으로 재즈 연주자 존 콜트레인에게 심취한 주인공을 다룬 소설『토털 카오스(Total Chaos)』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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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중앙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에서 공부했다. 미국에 거주하며 영어, 불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풀 스펙트럼》, 《감각의 거짓말》, 《세계 최고의 CEO는 어떻게 일하는가》, 《허브 코헨의 협상의 기술 1》, 《조 바이든, 지켜야 할 약속》, 《카멀라 해리스, 차이를 넘어 가능성으로》 등 9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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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런데 왜 연주회가 끝나고 한 번도 인사를 하지 않은 겁니까?”
“그건 필요하지 않은 일이었으니까요. 그는 자신의 일을 했고, 그리고 자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설비 기사가 나사를 조이고 나서 허리 숙여 인사하는 것을 본 적 있으세요? 아니죠. 레미도 정확히 그런 식으로 자신의 일을 행한 것뿐입니다.”
“그 때문에 거만하다는 비난도 많이 받았는데요.”
“그건 프로 의식이라고 봐야겠죠. 그는 저에게 자주 말했습니다. ‘인사하는 예술가들은 늘 자신에게 험담을 늘어놓는 사람들에게 허리를 숙이는 거다.’라고요.”
“하지만 레미 봉스쿠르는 적(敵)이 없었잖습니까?”
“모든 사람이 그를 좋아한다고 누가 자신할 수 있습니까? 모차르트도 평생 비난에 시달려야 했죠.”
“그런데 레미 봉스쿠르는 왜 모차르트만 연주한 것입니까?”
클레르크는 잠시 말을 멈췄다가 단어 한 마디 한 마디에 힘을 주어 말했다.
“음……모차르트와 레미 사이에는……뭔가가 있었어요……. 뭐랄까……진정한 우애 같은 거요. 우애, 그게 정확한 표현 같군요.”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던 그는 디미누엔도로 계속해서 말했다.
“그는 늘 쉬지 않고 모차르트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사실, 그의 피아노는 훨씬 근본적인 것을 탐구하는 데 쓰이는 도구일 뿐이었습니다. 그 탐구는 15년 동안 계속되었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레미는 심지어 처음부터 피아노 연주자로서의 삶보다도 그쪽에 더 비중을 두었습니다.”
(1부. 인트로이투스 48쪽 중에서)


“아니. 글렌에겐 음악만이 중요했어. 그뿐이야. 그래서 무대에서 은퇴하고 나서는 정말로 이상해졌지. 그는 세상과 단절한 채 밤에만 생활하기 시작했어. 한 번은 새벽 5시에 전화를 걸어 이런저런 얘기를 하더군. 그렇게 하는 게 안심이 되었던 것 같아.”
“두려워하고 있었나요?”
“두려움? 그건 모르겠어. 그보다는 어떤 고통스런 사건 때문에 그런 편집증적인 성향을 띠게 된 것 같아. 그는 누구와도 악수하길 거부했고, 집 안에만 갇혀서 음악만 듣고 살았어. 하지만 손가락 끝으로는 여전히 레퍼토리를 꿰고 있었지. 어느 날 저녁, 전화 통화를 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음반 몇 개를 들려주었어. 글렌은 몇 초 만에 작곡가와 작품을 알아맞혔지. 딱 한 곡만 빼고. 그다음 날 새벽, 물론 5시에, 다시 내게 전화를 걸어서 제목을 얘기하더군.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브람스 소나타였어. 그리고 그걸 기억해서 피아노로 연주해주었지! 한 번 듣고 다 외웠던 거야! 진짜 귀재였던 거지.”
“거의 초인이군요.”
밀레는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이야. 모든 천재들이 그랬듯이, 글렌도 무서운 면이 있었어. 청소년기에 아주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았어. 약간……, 뭐랄까…… 뭔가 혼란스러워하는 듯한……. 어쨌든 기자들에겐 훌륭한 고객이었지. 봉스쿠르와는 달랐어! 그는 아무하고도 소통을 하지 않았잖아. 사람을 싫어한다고 생각할 만큼. 반면에 글렌은 근본적으로 관대한 사람이었어. 알겠지만 두 사람은 성격이 정반대야.”
(1부. 인트로이투스 81~82쪽 중에서)


“쇤베르크 덕분에 음악은 마침내 시대의 거울이 된 거야. 자기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건 끔찍한 일이지. 작곡가들은 지난 세기의 낡은 규칙들을 뛰어넘을 권리가 있고, 의무도 있어. 그 버러지 같은 피타고라스 이야기로 끝을 맺어야겠군! 가죽을 벗겨 죽일 놈! 음악은 천체의 조화보다는 지상의 혼돈을 반영해야 해! 혼돈 말이야!”
(2부. 키리에 178~179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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