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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

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

유시 아들레르 올센 (지은이), 서지희 (옮긴이)
살림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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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2219541
· 쪽수 : 528쪽
· 출판일 : 2012-10-29

책 소개

2012 배리상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인간적인 결함과 매력을 동시에 갖춘 노련한 수사관 칼 뫼르크와 매사 엉뚱하면서도 탁월한 추리력을 발휘하는 시리아 출신 조수 아사드 콤비를 탄생시킨 '디파트먼트 Q'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저자소개

유시 아들레르 올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0년 8월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태어났다. 정신과 의사인 부모 아래서 자라며 평범하지 않은 유년기를 보냈으며, 대학에서는 의학, 사회학, 정치학 등을 전공했다. 이후 잡지 편집자와 출판 편집자로 일했다. 부모의 영향과 정치학을 전공한 이력이 더해져, 인간의 심각한 광기에서부터 국제정치적 음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작품에 담는 스펙트럼 넓은 작가로 알려져 있다. 1997년에 출간한 첫 작품『알파벳 하우스 Alfabethuset』가 영미권을 비롯해 스위스, 네덜란드, 핀란드, 스페인, 남아메리카, 노르웨이에 수출되고 영화화되는 성공을 거두었고, 2003년 범죄소설『회사 혐오자 Firmaknuseren』를, 2006년에는 『워싱턴 포고령 Washington Dekretet』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 갔다. 2007년 특별 수사반 Q와 수사관 칼 뫼르크의 첫 번째 사건을 다룬〈디파트먼트 Q 시리즈〉로 다시 돌아온 저자는 다시 한 번 평단과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디파트먼트 Q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에 이어, 두 번째 이야기『도살자들』, 세 번째 이야기『병 속에 담긴 메시지 Flaskepost fra P』, 네 번째 이야기『저널 64 Journal 64』가 연이어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북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범죄 소설 작가로서의 위치를 완벽하게 굳혔다. 사진출처 : (c)Phillip Drago Jørgen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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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번역해왔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내가 가진 오늘을 살아갑니다》, 《버킷리스트는 없다》, 《나를 향해 웃을 수 있다면 어른이 된 거야》, 《남자아이 대백과: 한 권으로 끝내는 아들의 유년기, 학교생활, 사춘기 양육 기술》, 《시크릿 회복탄력성: 쉽게 꺾이지 않는 마음의 힘》, 《제프 베조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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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특별 수사반 Q’라고 새겨진 놋쇠 문패가 걸린 문은 이음새가 분리된 채 기다란 지하실 복도를 따라 설치된 난방관에 기대어 있었다. 지금쯤은 사무실 모습을 갖추었어야 할 방 안에는 여전히 반쯤 페인트가 찬 양동이 열 개가 강한 냄새를 풍기며 놓여 있었다. 천장에 매달린 네 개의 형광등 때문에 방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심한 두통이 밀려왔다. 다행히 벽에 칠한 페인트는 말라 있었다. 다만, 벽 색깔만 보면 자신도 모르게 루마니아의 병원 건물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대단하군.”
칼은 투덜대며 완성된 사무실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 보려 애썼다.
지하실 복도에서도 끄트머리인 그의 사무실 부근에서는 사람 그림자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곳은 사람은 물론이고 햇빛과 공기조차 들지 않는 강제수용소를 연상시켰고, 세상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었다.


그녀는 곧, 이게 다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도 있으며, 더욱 잔인하게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그녀의 운명이 너무도 무서운 것이라서 죽음이 오히려 구원으로 여겨질 수도 있으리란 생각이, 죽기 전 끝없는 고통과 잔혹함에 시달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신체적 폭행, 심리적 테러, 고문 같은 것들. 아마도 누군가가 지금 그녀를 주시하고 있을지 몰랐다. 저 유리판을 통해 적외선 카메라가 그녀의 움직임을 따라다니고 있을지도.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눈과, 그녀를 엿듣는 귀가 있을지도.
그녀는 단순한 유리판인지 창문인지 모르는 곳을 쳐다보며, 침착하게 보이려 애썼다.
“제발, 살려 주세요.”
그녀는 그 어둠을 향해 아주 작게 속삭였다.


“방금 무슨 말을 하려고 했나, 아사드?”
“담배 말이에요.”
“담배가 뭐?”
“경관님은 얼마나 오랫동안 같은 담배를 피우셨어요?”
칼은 코를 긁적였다. 럭키스트라이크를 피운 지 얼마나 됐지?
“사람들은 자기가 피우던 담배 종류는 잘 안 바꾸잖아요, 그렇죠? 아까 보니 울라 옌센은 빨간색 프린스 열 갑을 탁자 위에 올려놓았더라고요. 완전히 새것이었죠. 게다가 손가락도 노랬어요. 그런데 그의 아들은 안 그랬다고요.”
“자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가?”
“그녀는 필터가 달린 프린스 담배를 피우고, 아들은 담배를 안 피워요. 그건 확실해요.”
“그래, 그래서?”
“그런데 왜 재떨이에는 필터 없는 담배꽁초들이 들어 있었을까요?”
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칼은 비상등을 켜고 가속페달을 힘껏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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