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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 철학으로 보는 문화](/img_thumb2/9788952223975.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2223975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13-03-15
책 소개
목차
철학자의 눈에 비친 문화
문화 해석의 커다란 흐름
문화는 발전하는가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
고급문화와 대중문화
상징, 신화 그리고 문화
문화분석과 문화비판
맺는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선악과 사건이 매개가 된 문화의 기원에 대한 설명은 문화의 전개 양상에도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말하자면 문화에서의 윤리(혹은 도덕)의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단초가 되기 때문이다. 인간의 자유의지의 실행으로 형성된 문화는 그 이면에 악의 요소가 들어 있게 된다. 그리하여 악한 성향을 가진 존재인 인간이 만들어내는 문화현상들 속에는 당연히 선의 요소보다는 악의 요소가 더 많이 들어 있다.
한편 모노크로닉한 시간체계의 조직은 그와 반대로 움직인다. 이 조직은 폴리크로닉한 시간체계보다 훨씬 더 대규모화될 가능성이 있고, 사실 그렇다. 그러나 모노크로닉한 시간 유형의 조직은 관료기구를 증식시키는 대신 통합한다. 모노크로닉한 시간조직의 맹점은 그 구성원의 비인간화에 있다. 반면, 폴리크로닉한 시간조직은 우발적인 사건이 벌어졌을 때 전적으로 우두머리에게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그가 모든 일을 관장해야 한다는 점이 맹점이다.
예술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아우라의 몰락현상에 벤야민이 주목하는 이유는 예술의 새로운 ‘수용’과 ‘기능’ 때문이다. 기계복제 시대 이전의 초기 예술작품들은 종교적 의식(ritual)을 위하여 나타났다. 진품으로서의 예술작품의 유일 가치는 본래 그것의 사용가치가 있었던 곳, 그러니까 종교적 의식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기계복제 시대 이전의 예술작품은 종교적 숭배의 대상 혹은 주술의 도구로서 종교적 기능을 수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