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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2228079
· 쪽수 : 108쪽
· 출판일 : 2013-12-30
책 소개
목차
러셀, 그는 누구인가?
수학은 논리학의 일부
존재, 논리로 풀다
확실한 지식을 찾아서
직접경험의 지식과 논리적 추론에 의한 지식
세계의 구조에 대한 탐구: 논리적 원자론
과학의 일부로서의 윤리학
지식의 영역 밖에 있는 윤리
이성적 시각에서 본 종교
반전, 반핵, 평화운동가 러셀
저자소개
책속에서
놀랍게도 열한 살 소년 러셀의 지적 관심은 확실한 지식에 대한 추구에서 시작되었다. 유클리드 기하학의 공리에서 시작된 확실성에 대한 의문은 언제나 확실한 답으로 귀결되는 수학의 본성에 대한 탐구로 이어졌고, 그러한 탐구는 다시 수학이 논리학에 기초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기호를 사용한 새로운 논리학은 논리적 관계를 분석하는 데 있어서 고전논리학의 체계보다 엄밀성과 논리적 명료성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
철학에서 지식에 관한 문제는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다루어져왔다. 지식은 곧 앎을 뜻하는데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만약에 우리가 알 수 있다면 어디까지 알 수 있는가?’하는 지식의 범위에 대한 물음,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라는 지식의 소스와 방법에 관한 물음들로 이루어진다. 물론 러셀에게는 어려서부터 확실한 지식에 도달하는 것이 그를 철학으로 이끈 주된 동기였으므로 지식에 관한 문제가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수학 원리』 출간 이전, 즉 1910년에 이르기까지는 수학의 기초에 대한 문제에 다소간 몰입하고 있었고, 그러한 문제는 다분히 기술적인 측면이 있었다.
러셀은 세계를 구성하는 재료가 마음이나 물질보다 더 원초적인 재료라고 하여 이를 ‘중성적 소재(neutral stuff)’라고 불렀다. 마음이든 물질이든 그보다 더 원초적인 중성적 소재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마음과 물질을 구분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일까? 러셀은 그것이 인과적 관계라고 보았다. 어떤 종류의 인과 법칙을 충족하는 현상은 심적인 것이고, 그와는 다른 종류의 인과 법칙을 충족하는 현상은 물리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