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큰글자] 미국을 만든 사상들](/img_thumb2/9788952240354.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각국정치사정/정치사 > 미국
· ISBN : 9788952240354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19-03-01
책 소개
목차
건국기 정치사상의 중요성
미국혁명기 : 자유주의인가 공화주의인가
헌법제정기Ⅰ : 연방주의자 대 반연방주의자
헌법제정기Ⅱ : 미덕의 정치
헌법 : 미국혁명의 완성
저자소개
책속에서
잘 알려진 대로 미국의 정치체제는 헌법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미국 헌법은 18세기 말에 제정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200년이 넘게 본래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몇몇 수정조항이 덧붙여졌을 뿐이다. 이는 현대 미국 정치의 제도적 연원이 미국혁명과 그 혁명의 성과물인 헌법이 제정된 18세기 말에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미국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형성, 즉 혁명과 헌법제정을 통한 국가건설(nation-building)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앞에서 보았듯이 반연방주의자는 대의제도를, 인민이 공동의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 모일 수 없는 공동체에 필요한 하나의 방편으로 마지못해 받아들였다. 그 결과 그들은 대의제도를 시민 전체가 모이는 회의를 대체하는 것으로, 따라서 가능한 한 그 전체 회의체와 유사해야 한다고 여겼다. 하지만 연방주의자는 대의제도를 어쩔 수 없이 필요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하나의 기회로 여겼다. 그들에게 대의제도는 대공화국을 가능하게 하는 방편이었다.
연방주의자는 만일 헌법이 비준을 얻지 못하면 연방이 와해되어 미국은 마침내 독립을 상실하게 되리라고 믿었다. 이에 맞서 반연방주의자는 헌법을 통한 국가주권의 창출은 13개 ‘나라’들의 말살과 개인의 자유의 상실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연방주의자와 반연방주의자의 이처럼 심각한 입장 차이는 공화주의 미국에서의 ‘나라’권력의 적절한 한계 및 연방의 성격에 대한 그들의 견해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