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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2241269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인정 많은 남자
제2장 남편과 아내
제3장 톰 아저씨 오두막에서의 저녁 한때
제4장 엘리자, 아들과 함께 도망가다
제5장 추적
제6장 추적과 도주
제7장 어느 인간적인 상원 의원
제8장 톰 아저씨, 물건처럼 실려 가다
제9장 자유를 얻은 어느 물건
제10장 퀘이커교도 정착촌
제11장 에반젤린
제12장 톰의 새 주인, 그리고 새로운 생활
제13장 자유를 위한 투쟁
제14장 세인트클레어 저택에서 보낸 생활
제15장 톱시
제16장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
제17장 에바의 죽음
제18장 재회
제19장 버림받은 사람들
제20장 어두운 곳
제21장 캐시
제22장 자유
제23장 캐시의 탈출 계획
제24장 순교자
제25장 젊은 주인
제26장 캐시, 탈출에 성공하다
제27장 결말
맺는 말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찾아서
책속에서
조지가 엘리자의 손을 잡은 채 꼼짝 않고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둘 다 말이 없었다. 이윽고 둘은 마지막 말을 나누었고 가슴 아픈 이별 앞에서 비통한 울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다시 만날 수 있는 희망이라야 거미줄처럼 허약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남편과 아내는 결국 그렇게 헤어졌다.
도망 노예들을 감싸주는 자들을 엄격하게 단속하는 법률을 통과시키기 위해 일주일 내내 노력해온 애국적인 상원 의원 나리께서, 직접 도망 노예를 도피시키는 참으로 기가 막힌 장면이었다. 그로서는 난처하기 그지없었을 것이다. 다만 그날 한밤중의 도주 길은 참으로 험난했기에 버드 의원과 엘리자 모자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버드 의원은 그 고행을 통해 자신의 죄가 어느 정도 속죄되었을 것이라며 자신을 위안했다.
드디어 모두 아침 식탁에 앉았다. 조지는 생전 처음으로 백인들과 동등하게 식탁에 앉았다. 처음에는 어색했다. 하지만 아침 햇살처럼 밝고 따뜻한 그들의 환대에 그 어색함은 안개가 사라지듯 사라져버렸다. 그 집은 정말로 정다운 집, 조지가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집, 언젠가 한번 꼭 가져보았으면 하는 그런 집, 그런 가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