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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여 잘 있거라

무기여 잘 있거라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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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여 잘 있거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무기여 잘 있거라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88952247315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3-11-17

책 소개

제1차 세계 대전 중, 주인공 프레더릭 헨리는 최전선에서 앰뷸런스 부대를 지휘하는 장교로 부상을 입어 입원한다. 입원 후 간호사 캐서린 바클리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녀가 임신하자 스위스로 탈주하여 출산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캐서린은 아이를 사산(死産)하고 후유증으로 본인도 죽게 된다. 프레더릭은 비로소 사랑에 대해 눈 뜨고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

목차

제1부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2부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제21장
제22장
제23장
제24장

제3부
제25장
제26장
제27장
제28장
제29장
제30장
제31장
제32장

제4부
제33장
제34장
제35장
제36장
제37장

제5부
제38장
제39장
제40장
제41장

『무기여 잘 있거라』를 찾아서

저자소개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99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났으며,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잃어버린 세대’를 상징하는 작가다. 고교 졸업 후 수습기자로 일하다 제1차 세계대전에 구급차 운전병으로 참전해 큰 부상을 당했고, 종전 후 파리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당대 예술가들과 교류하면서 본격적인 창작을 시작했다. 1926년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로 명성을 얻었으며,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등을 발표해 세계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간결하면서도 절제된 문체와 사실적인 묘사로 독자적 문학 세계를 구축한 그는 평생 낚시와 사냥, 여행을 즐기며 행동하는 삶을 추구했다. 1952년 『노인과 바다』를 출간해 퓰리처상을 받았고, 이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현대 문학의 거장으로 자리 잡았다. 말년에는 비행기 사고의 후유증과 건강 악화로 힘든 시간을 보냈으며, 1961년 삶을 마감했다. “인간은 파괴될지언정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라는 그의 문학 정신은 오늘날에도 많은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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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다른 책 >
진형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평론집을 발간했으며 홍익대학교 문과대학장, 한국문학 번역원장을 지냈다. 진형준은 자신이 문학 평론가나 불문학자보다는 ‘상상력 연구자’로 불리는 것을 좋아한다. 상상력을 전공했기에 그는 대학 재직 중 미술 대학과 경영대학원에서 강의를 맡기도 했으며, 기업체를 상대로 수십 차례, 강연도 할 수 있었다. 상상력 연구가 어느 특정 전문 분야의 연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 전체를 유기적인 생명체로 바라보는 힘을 갖추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에게 상상력 공부는 인간 삶의 기본 원리를 습득하는 것과 같았다. 그가 세계문학 고전 100권을 선정, 축역縮譯하여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 컬렉션』을 완간한 후, 방향을 세계사로 돌려 『문학으로 여는 세계사』를 집필하게 된 것도 전적으로 그가 상상력을 공부한 덕분이다. 10년 이상 걸린 세계 고전 번역 작업을 마치고 나니, 그에게 인류의 역사 전체는 하나의 거대한 유기적 생명체의 움직임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 움직임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다시 해석하고 연주해 보고 싶어졌다. 이 책은 그 욕망의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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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전쟁은 끝나지 않아요. 전투에 승리한다고 해서 전쟁에 이기는 것도 아니고요. 우리가 산가브리엘레를 점령한다고 해서 뭐가 달라집니까? 오시면서 많은 산들을 보셨지요? 저걸 다 점령할 수 있겠어요? 한쪽이 그만둬야 해요. 누구나 전쟁은 끔찍이 싫어하잖아요. 우리처럼 기술이 있는 자건 무지렁이 농부건 마찬가지예요.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고 깨달을 능력도 없는 바보 같은 자들이 나라를 좌지우지하고 있어요. 그놈들 때문에 전쟁이 있는 거예요.”


그녀는 밖으로 나갔다. 나는 그녀와 사랑에 빠질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나는 그 누구와도 사랑에 빠지는 것을 원치 않았었다. 그런데 나는 이렇게 사랑에 빠져 밀라노의 어느 병원 병실에 누워있었다. 온갖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지만 나는 사랑의 기적을 맛보고 있었으며 사랑의 경이감에 한껏 빠져 있었다.


나는 신성(神聖)이니 영광이니 희생이니 하는 공허한 표현들을 들으면 늘 당혹스러웠다. 우리는 고함 소리만 겨우 들릴 뿐 거의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빗속에 서서 그런 말들을 들었다. 또한 케케묵은 포고문 위에 덧씌워 놓은 포고문들에서 그런 표현들을 읽었다. 나는 신성한 것을 실제로 본 적이 없으며 영광스럽다고 말하는 것들에서는 조금도 영광을 느낄 수 없었다. 또한 희생이란 고깃덩어리를 땅속에 파묻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시카고의 도살장과도 같았다. 도저히 참고 들을 수 없는 단어들이 너무 많았으며 오로지 지명만이 위엄을 지니고 있을 뿐이었다. 숫자나 날짜들만이 지명과 함께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이었으며 의미가 있는 것들이었다. 영광, 명예, 용기, 신성 따위의 추상적인 말들은 마을의 이름이나 도로 번호, 강 이름, 연대의 번호, 날짜들에 비하면 오히려 외설스러웠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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