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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불교철학
· ISBN : 9788952248725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23-12-01
책 소개
목차
『반야심경』과 『금강경』에 대하여
반야심경
『반야심경』 해설
금강경
저자소개
책속에서
모든 존재는 순간순간 생멸(生滅)을 거듭하고, 자신은 그 존재의 일부분이므로 독자적인 개체일 수가 없다. 그래서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자아도 없고, 고유한 본질이나 불변하는 실체를 지닌 자아도 없다. 그래서 무아(無我)다. 이 무아의 체득이 온갖 고착된 생각과 집착에서 벗어난 해탈(解脫)이다. 불교는 불안정에서 시작해서 안정에 이르는 방법을 가르친다.
분별이 끊어지고 고착된 생각이 소멸된 지혜를 주제로 한 반야부(般若部) 경전들은 40여 종, 총 780권 정도의 방대한 분량이다. 이 경전들은 기원 전후에 성립되기 시작하여 4세기경에 지금의 체계를 갖추었는데, 그 경전들의 핵심을 간략하게 요약한 경이 『반야심경(般若心經)』이다. 『반야바라밀다심경』은 곧 ‘지혜의 완성의 핵심을 설한 경’이다. ‘불(不)’과 ‘무(無)’자를 반복 사용하여, 온갖 분별이 끊어진 무분별의 지혜를 설한 ‘깨달음의 찬가’이다.
『반야심경』은 초기 불교의 핵심 용어를 다 언급하여 그것들의 분별 작용을 소멸시킴으로써 붓다의 가르침을 간단명료하게 마무리했다. 즉, 분별에서 무분별의 지혜를 완성했다. 그래서 미혹의 이 언덕에서 깨달음의 저 언덕으로 갔다.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보리 승사하(갔네, 갔네, 피안에 갔네. 피안에 완전히 갔네. 깨달음이여, 아! 기쁘구나).”
『금강경(金剛經)』은 반야부 경전들이 성립되는 초기에 반야부의 주제를 간략하게 정리한 것으로 짐작된다. 『금강경』의 본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이다. ‘금강’은 ‘금강석(다이아몬드), 벼락’이라는 뜻이다. 고착된 생각과 견해를 ‘금강석으로 자른다, 벼락처럼 부순다’는 의미다. ‘반야바라밀’, 곧 ‘지혜의 완성’이란 ‘자아라는 생각’이 해체되어 어떤 생각에도 얽매이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