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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88952794888
· 쪽수 : 260쪽
책 소개
목차
한스 팔의 전대미문의 모험/ 엘레오노라/ 페스트 왕/ 아른하임 영지/ 랜더의 집/ 모노스와 우나의 대담/ 그림자/ 침묵/ 폰 켐펠렌과 그의 발견/ 타원형 초상화/ 요정의 섬/ 말의 힘/ 열기구 사기/ 최면의 계시
해설/ 에드거 앨런 포 연보
책속에서
이제 두 분께 제 여행의 목적을 설명드릴 때가 되었군요. 두 분께서는 제가 로테르담에서 겪은 힘든 상황으로 인해 결국 자살을 결심했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하지만 저는 사는 것 자체에 염증을 느낀 것은 아니었고, 제 삶에 끊이지 않는 우연한 불행이 견딜 수 없이 괴로웠던 것입니다. (…) 그래서 저는 결국 마음을 정했습니다. 떠나기는 하지만 살기로, 세상을 벗어나되 계속해서 존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 수수께끼들을 풀기 위해 저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 할 수 있는 한, 달까지 가보겠다고 결심했던 것입니다. _〈한스 팔의 전대미문의 모험〉 중에서
자, 이렇게 엄청난 불안과 전례 없는 위험과 전대미문의 탈출을 연달아 겪은 끝에 마침내 저는 로테르담에서 출발한 지 19일째 되는 날 지구상의 그 누구도 해내거나 시도하거나 상상한 적 없는 단연코 가장 놀랍고 중대한 여행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들려드릴 모험담이 많습니다. 그리고 사실 두 분께서 짐작하시겠지만, 그 자체의 특징만으로도 아주 흥미로울 뿐 아니라 위성으로서 인간 세상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기에 더욱 흥미로운 천체인 달에서 5년을 거주했으니 국립 천문대학교 관계자분들께 직접 전달할 정보가 있을 수도 있겠지요. 이처럼 다행스럽게 끝난 여정이 제아무리 놀랍다 하더라도 일개 여행 이야기와는 비교도 안 되는 정보가 말입니다. _〈한스 팔의 전대미문의 모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