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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

장날 (특별판)

(사라져 가는 순간의 기억들)

김용택, 안도현 (글), 이흥재 (사진)
시공아트
4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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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장날 (특별판) (사라져 가는 순간의 기억들)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이야기/사진가
· ISBN : 9788952794963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9-02-15

책 소개

장터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 온 장터 사진가 이흥재와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김용택과 안도현이 만나 장날의 추억을 책으로 되살려 냈다. 기존에 출간된 『장날』보다 더 큰 판형과 견고한 양장의 특별판이다.

목차

순창장, 갈담장의 추억_ 김용택
추억조차 사라져 갈 풍경_ 안도현

장터의 시인, 장터의 사진가_ 정진국
이흥재의 장터 사진에 담긴 미학_ 정진국
순간이 역사로 이어지는 이흥재의 장날 사진들_ 김용택
내가 본 이흥재_ 안도현

작가의 말 / 사진 설명 / 이흥재 작가 약력

저자소개

김용택 (지은이)    정보 더보기
깨끗하고 아름다운 시로 독자에게 맑은 서정을 선물하는 시인 김용택. 전라북도 임실 진매마을에서 태어나 스물한 살에 초등학교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며 시를 썼다. 2008년 교직을 정년 퇴임할 때까지 자연과 아이들과 하나가 되어 글로 호흡했고, 아이들의 작품을 문학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했다. 2001년에는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문학 장르인 시를 엮어 《시가 내게로 왔다》를 소개해 대중에게 시가 좀 더 친숙해지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섬진강 연작을 통해 ‘섬진강 시인’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지금은 고향에서 작품 활동 및 강연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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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글)    정보 더보기
196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다. 198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 『바닷가 우체국』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간절하게 참 철없이』 『북항』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 『쓸데없이 눈부신 게 세상에는 있어요』 등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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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재 (사진)    정보 더보기
전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전주대학교 미술학과와 동국대학교 불교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북도립미술관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정읍시립미술관 명예관장으로 있다. 《이흥재의 장날》, 《강산적요, 스며들다》, 《무성서원에서 선비 정신을 묻다》, 《신라를 다시 본다_ 신라, 그 푸른밤, 멀고도 가까운》 등의 사진전을 열었으며, 지은 책으로는 『그리고, 구멍가게가 생기기 전에는』, 『장날』, 『그리운 장날』, 『모정의 세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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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머님이 저만큼 먼지 나는 신작로 길을 걸어가셨다.
어머님께서 차에서 내려 다부진 몸으로 닭을 흥정하시던 모습과
나를 보내고 신작로 길을 부산하게 걸어가시던 어머님의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어머님이 가야 할 길이 정말 너무 먼 길로 느껴져 나는 힘이 팽겼다.
눈물이 퉁퉁 마른 발밑 땅에 떨어져 먼지들을 적셨다.
_김용택, <순창장, 갈담장의 추억> 중에서


장날만 되면 이 세상이 거기 다 있었다.
아쉽고 부족한 것은 거기 다 있었으며,
넘치고 풍족한 것도 거기 다 있었으며,
반질반질한 것도 투박한 것도,
불쌍하고 가엾은 것도,
잘나고 못난 것도,
큰 것도 작은 것도,
없는 것을 빼고 있는 것은 거기 다 있었다.
_안도현, <추억조차 사라져 갈 풍경> 중에서


거기에는 몇백 원 몇천 원은 당연히 깎게 마련인 흥정이 있고, 시끌벅적하고 얼큰한 취흥이 감도는 주막집의 하얗게 서린 김이 있으며, 갈치 꼬랭이 한 마리 사 들고 돌아오는 길의 푸르른 달밤의 정취가 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흥얼거리는 팔자걸음 속엔 지금껏 인생길이 그러했듯, 재촉할 것 없는 여유로움과 녹녹함이 담겨 있다. 밥상을 차려 놓고 밥을 담아 아랫목 이불 속에 묻어둔 채 아버지가 장에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온 식구의 기다림이 있고, 쓸쓸함이 길게 그림자 드리운 고샅길의 아련한 그리움이 있다. 흑백의 장날 사진에는 이런 모든 것들이 추억처럼 숨겨져 있다.
_이흥재,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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