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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인물
· ISBN : 9788953115453
· 쪽수 : 102쪽
책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히려 나는 부재함의 한 창조적인 방법으로서 기도에 대해 주장하고 싶습니다.
""사역자를 뵐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죄송합니다. 다른 분을 만나고 계시네요""라는 대답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지금 기도 중이십니다""는 대답을 듣는다면 어떻겠습니까? ""오늘은 혼자 계시는 날이기 때문에, 오늘은 은밀히 혼자 있는 날이기 때문에, 오늘은 광야에서 보내는 날이기 때문에 목회자를 뵐 수 없습니다""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마음이 상하겠습니까?
여기서 말하는 의미는 목회자가 다른 사람들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나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가 우리 모두의 하나님이 디시는 그 하나님과 홀로 함께 있기 때문에 우리를 만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제네시 수도원에 계시던 나의 영적인 스승은 일주일에 하루를 수도원에 딸린 한 조그만한 암자에서 보냈습니다. 그의 이런 부재가 내게 아주 위로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나는 그가 곁에 있는 것을 그리워했지만 그러면서도 그가 온종일 하나님과 함께 보내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했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한 관심이 바로 하나님이며, 그가 사람들의 모든 염려들을 가져 가서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모두 의논하며, 그가 떠나 있지만 실제로는 어느 때보다도 더 나와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앎으로써 기운이 나고 힘을 얻고 강건하게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사람들에게서 떠난다는 것이 하나님과 특별한 만남을 의미할 때 그 부재는 우리를 붙들어 주는 부재가 됩니다.
예수님은 계속해서 제자들을 떠나 아버지 하나님과의 기도 속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성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는 예수님께서 온전히 한마음으로 아버지를 생각하신 것에 더욱 놀라게 됩니다.
┃57-58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