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문제 바로 알기

프롤로그 독자들, 특히 고통과 혼란 중에 빠진 독자들에게

Part 1 악과 고통의 문제 바로 알기
1 악과 고통의 문제는 왜 중요한가
2 악과 고통의 문제란 무엇인가
3 악은 무엇이며 고통과 어떻게 다른가
4 악과 고통에 대한 다양한 반응들
5 악과 고통의 문제와 관련한 핵심 이슈

Part 2 악의 기원과 본질, 그리고 결과
6 악의 출현: 천사들의 반란
7 인간의 악과 그로 인한 고통
8 죄의 계승과 우리의 악한 본성
9 악한 본성 바로알기
10 자연 재해에서의 하나님과 인류의 역할

Part 3 무신론자들의 문제점
11 사례 연구: 믿음을 잃어버린 크리스천, 바트 어만
12 무신론적 세계관에는 악을 비난할 근거가 없다
13 선을 통해서 본 불신자의 문제점
14 극단적인 악을 통해서 본 불신자의 문제점

Part 4 하나님의 속성을 훼손하는 해법들
15 하나님의 능력을 훼손하는 것이 해법인가
16 하나님의 지식을 훼손하는 것이 해법인가
17 하나님의 선하심을 훼손하는 것이 해법인가
18 하나님의 사랑을 훼손하는 것이 해법인가

Part 5 그리스도의 ‘구속 드라마’ 속의 악과 고통
19 성경의 구속 이야기를 통해 보는 악과 고통
20 예수님: 질문보다 큰 유일한 답

Part 6 책임: 하나님의 주권과 실질적인 선택권
인트로 매우 중요한 고찰
21 하나님의 주권과 그 범위
22 인간의 자유 의지와 실질적인 선택권
23 실질적인 선택을 위한 세상의 구조
24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의지의 조화
25 악에서 선을 거두시는 하나님

Part 7 영원한 해법: 천국과 지옥
26 천국: 하나님의 자녀에게 베푸시는 영원한 은혜
27 지옥: 악인들을 향한 영원한 주권적 심판

Part 8 악과 고통을 억제하시는 하나님
28 왜 하나님은 악과 고통을 더 강하게 억제하시지 않을까?
29 왜 하나님은 심판을 연기하실까?
30 왜 하나님은 이유를 설명하시지 않을까?
31 하나님이 신이시고 우리는 신이 아님을 알라

Part 9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사용되는 악과 고통
32 하나님 세상에서의 고통과 악
33 불필요해 보이는 악과 무의미해 보이는 고통
34 번영 복음은 우리 시각을 왜곡시킨다

Part 10 왜 하나님은 고통을 허락하실까?
35 하나님은 그분의 영광을 위해 고통을 사용하신다
36 하나님은 우리의 성화를 위해 고통을 사용하신다
37 하나님은 우리 고통을 남들에게 유익하게 사용하신다

Part 11 고통 속에서 의미 있게 사는 법
38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라
39 어둠 속에서 도움을 찾으라
40 고통을 덜고 견딜 은혜를 찾으라
41 죽음의 저주와 축복을 발견하라
42 선악과 고통에 관한 마지막 고찰
주 _ 351

★ “ 죄에 관해서 배우지 않으면 인간과 세상, 성경을 이해할 수 없다.
성경은 인간의 죄라는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답이기 때문이다.” _제임스 패커

★ 유신론의 가장 큰 걸림돌은 예나 지금이나 악의 문제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로널드 내쉬

★ 무신론의 초석, 실제로 무신론자들은 성경의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 결정적인 증거로 악의 문제를 거론한다. - 게오르그 뷔크너

★ 고통당하는 사람은 오히려 무신론자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 내 고통 때문에 믿음을 잃었다고요? 하지만 나는 하나님을 더 깊이 믿게 되었습니다.” - 고통당하는 사람이 어느 무신론자에게

★ “사실이든 가능성이든 상관없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망라한 모든 지식의 대상에 대해 하나님은 완벽하고도 영원한 지식이 있으시다.” _ A. H. 스트롱

★ “십자가가 아니면 하나님을 믿지 못할 것이다. 그분은 살과 피, 눈물과 죽음의 우리 세상으로 들어오셨다. 그분의 고통에 비하면 우리 고통은 참을 만하다.” _존 스토트

★ “지옥을 제대로 믿지 않고서 천국을 제대로 믿는 사람을 만나 본 적이 없다.” _ C. S. 루이스

★ 하나님이 악한 우리를 그냥 방치하셨다면 이 지구는 진작 파멸했을 것이다. 나는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악보다 막으시는 악이 더 많다고 확신한다.

★ 믿음이 고통을 줄여 주지 않지만 고통은 믿음을 키워 준다. 고통 중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구속 사역을 완성하시길 갈망한다.

★ “내가 슬픔과 고통 중에 얻은 유익을 다 합치면 헤아릴 수조차 없다. 고통은 내 집에서 최고의 가구요 목사의 서재에서 최고의 책이다.” _찰스 스펄전

★ 소망은 인생의 터널 끝에서 반짝이는 빛을 바라본다. 소망을 품으면 터널을 잘 견뎌 낼 뿐 아니라 고통과 전쟁이 없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기대감이 넘쳐 난다.

악과 고통을 연구하고 이 책을 쓰는 2년 동안 많은 이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악과 고통에 관해 내 답을 듣고 나면 사람들이 곧 흥미를 잃을 줄 알았다. 그런데 관심은 오히려 더 뜨거워지고 사방에서 질문이 날아왔다. 그리고 마치 금단의 문이 열리기라도 한 듯 악과 고통에 관한 책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고통만큼 흔한 인간 경험이 또 있겠는가. 그리고 고통만큼 중요한 주제가 또 있겠는가.

하나님이 선한 분이라면, 왜 악과 고난을 허락하시는가?
한편으론 신음하는 세상에 눈과 귀를 닫고 고통의 의미 따위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이 우리네 마음이다. 그냥 고통이 사라지기만 바랄 뿐이다. 하지만 피상적인 세상 문화 속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의 형상을 품고 있다. 하나님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생각하고 고민할 줄 아는 존재다.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을 수밖에 없는 존재다.
하지만 이 책의 중심 질문에 어떻게 답하느냐에 따라 하나님과 주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진다. 그 질문만큼 이 세상에 중요한 질문도 없을 것이다. 하나님이 선한 분이라면 이 모든 악과 고통은 무엇이란 말인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면 왜 우리에게 견디기 힘든 고난을 허락하시는(혹은 보내시는) 것일까? 이 거대한 질문에 호기심이 생기는가? 그렇다면 나와 함께 답을 찾아 떠나 보자.

이 길고 긴 여행은 정말 뜻밖이었다. 이 여행은 유익할 뿐 아니라 흥미진진하고 유쾌하기까지 했다.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다. 악과 고통은 생각할수록 우울해지는 주제가 아니던가. 사실, 나는 악과 고통을 겪을 만큼 겪었다. 하지만 언제까지 괴로워하고만 있을 수 없었다. 이제 내게 필요한 것은 악에 대한 통찰이었다. 그런데 그 통찰하는 과정이 고통스럽기보다는 오히려 즐거웠다.
무엇보다도 하나님만을 바라보니 즐거웠다. 선하심과 사랑, 거룩하심, 정의, 인내, 은혜, 긍휼 같은 하나님의 속성을 탐구하는 즐거움이 대단했다. 비록 쉬운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성경 속에 정말 많은 통찰이 숨어 있어 새삼 놀랐다.
이 질문의 답을 찾다 보면 예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답을 찾던 중 나는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출 3:7)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새롭게 발견했다.
자기 백성들의 고통을 더 이상 참지 못하시는 하나님(삿 10:16 참고)을 발견하고는 큰 위로를 받았다. 새 땅을 만들어 그곳에서 우리와 함께 사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큰 힘이 되었다. 성경에는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계 21:4)라고 기록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이 과정에서 나는 예수님을 보았다.
이 책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과 그분의 목적을 향한 내 믿음은 한층 더 견고해졌다. 나 자신의 고통을 다룰 뿐 아니라 고통 중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도울 능력이 전보다 더 강해졌다. 의심에 빠진 크리스천들만이 아니라 악과 고통 때문에 하나님을 믿을 수 없다는 불신자들에게도 자신 있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당신에게도 그런 능력과 자신감이 생기리라 확신한다. 내게 절실했던 통찰은 물론이고 깊은 평안과 희락과 인내심까지 주신 하나님이 당신에게도 그런 선물을 주시리라 믿는다.- 프롤로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