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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53138445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Prologue
삶의 길이 바빠 예수의 말을 무시하며
달려가고 있지는 않는가
Part 1 하나님의 복을 받지 못할 사람은 없다
Part 2 평범한 사람들을 통해 세상을 바꾸시다
Part 3 선한 척이 아니라 선한 사람이길 원하신다
Part 4 인류는 사랑하면서 곁에 있는 인간을 미워하지 말라
Part 5 하나님 없이는 내게 아무런 가능성이 없다
Part 6 두려움은 두려움만을 낳을 뿐, 절대 사랑을 낳지 못한다
Part 7 당신의 문제는 보기보다 크다
Part 8 예수님이 나를 모른다고 하시면?
Part 9 예수의 말을 진짜 받아들였다면 삶은 달라진다
주
리뷰
책속에서
11. 평범한 사람들을 사용하신다
예수님이 산상수훈을 누구에게 전하셨는지 기억해야 한다. 마태는 예수님이 "무리"에게 말씀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어떤 역본들에서는 "무리"를 "군중"으로 번역하였다. 이 무리는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이들이었다. 갈릴리의 하층민들이었다.
힘을 가진 로마인들도, 지혜로운 아테네인들도, 예루살렘의 종교 학자들도 아니었다. 예수님은 오합지졸 학생들 중 그나마 엘리트들만 추려서 가르치시지도 않았다. 산상수훈의 청중은 누구 하나 특별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이 평범한 무리에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라고 말씀하셨다. 이 선포의 범위가 실로 놀랍다. 예수님은 이들을 갈릴리가 아닌 온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부르셨다. 가이사나 헤롯이나 플라톤 따위는 잊으라. 세상은 더 많은 유튜브 스타나 SNS 유명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예수님은 특별하신 하나님의 도를 따르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세상을 변화시킬 힘이 있다고 인정해 주셨다.
우리 모두가 놀라운 업적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이 없어도 그분을 따르는 사람이 세상에 가장 필요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1세기를 살았던 플리니우스(Pliny)는 세상에서 "소금과 빛"보다 더 유용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어두운 세상 속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평범한 사람보다 더 유용한 사람은 없다.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기 위해서 꼭 대단한 업적을 선보이거나 막대한 영향력을 쌓을 필요는 없다. 지금 세상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야심이 가득한 크리스천이 아니다. 소금과 빛은 늘 하나님과 교제하는 평범한 삶의 결과물이다. 세상은 이런 평범한 소금과 빛의 모습인 사람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
고린도후서 5장 16-17절; 골로새서 3장 10-11절 참조
24. 내 눈앞의 짜증나는 인간들
우리는 사람들을 친구와 적,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 우리 편과 상대편, 이렇게 두 부류로 나누는 경향이 있다.
물론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누구도 미워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리라 믿는다. 우리는 이웃을 사랑하라고 배웠고, 틈만 나면 원수를 사랑해야 한다는 설교를 듣는다. 하지만 이 고귀
나르시스트는 오직 자신만 사랑한다.
민족주의자는 오직 자기 민족만 사랑한다.
혁명가는 오직 자신의 명분만 사랑한다.
이상가는 오직 자신의 사상만 사랑한다.
인문주의자는 오직 자신의 인류관만 사랑한다.
크리스천은 눈앞의 짜증나는 인간을 사랑한다.
한 이상을 말로 외치는 것과 실천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The Brothers Karamazov)에서 표도르 도스토옙스키(Fyodor Dostoyevsky)는 우리가 '인류'를 사랑하면서 실제 인간은 미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인류를 사랑할수록 특정한 인간을 사랑하기가 힘들어진다. 인류를 위해 거대한 계획을 세우는 꿈을 꾸곤 했다. 필요하다면 기꺼이 십자가를 질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구와도 한 방에서 이틀을 지내는 것은 견딜 수가 없다. 누구든 가까워지기만 하면 그 사람의 특이한 점이 나를 불편하고 힘들게 만든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24시간이면 싫어지기 시작한다. 어떤 이는 저녁을 너무 오래 먹어서 싫고, 또 다른 이는 감기에 걸려서 연신 코를 풀어 대서 싫다. 누구든 가까워지는 순간, 싫어진다. 하지만 언제나 개인들이 싫어질수록 인류 전체를 향한 사랑은 더 불타오른다.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은 우리가 집 안에서 매일 만나는 원수들, 우리의 뜻을 막고 사사건건 귀찮게 하는 사람들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다시 말해 배려 없는 배우자, 자기중심적인 십대 자녀, 정신없는 아이를 사랑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무례한 상사와 뻔뻔한 고객도 사랑해야 한다. 잠시 당신 삶 속의 '원수들'을 찾아보라. 사랑하기 힘든 사람은 누구인가? 오늘 그들을 사랑할 은혜를 달라고 기도하라.
출애굽기 23장 4-5절; 로마서 5장 6-11절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