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432177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6-02-04
책 소개
목차
북유럽풍의 푸른 꽃무늬 접시
당신은 이곳에 살지 않는다
그의 세컨드라이프
눈이 어둠에 익을 때
아리의 케이크
숨을 멈춰봐
우리가 강을 건넜을까
해설_텅 빈 자아, 소수점 이하의 존재론_이만영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북유럽 가구들을 보며 발견한 콘셉트는 변하지 않는 행복, 견고한 행복이었다. 그녀는 첫 책의 프로방스 스타일과 북유럽 스타일을 접목시켜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내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곧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윤주희와의 밀회도 잊고 남편과의 일상도 잊었다. 그냥 어떤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계속 어른거리고 있구나, 하고 느꼈을 뿐이다. (「북유럽풍의 푸른 꽃무늬 접시」)
미세스 엄의 새까만 차가 단지를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예상대로 정문을 향해 질주하기 시작했다. 그는, 눈을 감았다. 그는 미세스 엄이 직면할 수 있는 비극 역시 확률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늘 그렇듯이 저 여자에게도 기회는, 많았다. (… ) 그는 거실을 향해 돌아섰다. 어느새 아내가 망치를 가져와 한 손으로 십자가를 벽에 꼭 붙인 채 다른 손으로 힘껏 못을 두드리고 있었다. (「당신은 이곳에 살지 않는다」)
그는, 그의 아바타는 테리를 으스러지게 끌어안았다. 거짓말처럼 테리에게서 체온과 향기가 살아났다. 한동안 테리의 얼굴을 들여다본 뒤 다시 허리를 끌어안고 입을 맞추려 하자 그녀는 순순히 응해주었다. 그동안 환상이라 여기고 경계했던 것이 미안할 만큼 예쁘고 따뜻한 진짜 아내였다. (「그의 세컨드라이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