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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어른이 되지 않는 법

시시한 어른이 되지 않는 법

김혜정 (지은이)
자음과모음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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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어른이 되지 않는 법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시한 어른이 되지 않는 법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에세이/시
· ISBN : 9788954436090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6-05-31

책 소개

<하이킹 걸즈>, <다이어트 학교> 김혜정 작가의 첫 에세이다. 김혜정 작가는 학교와 도서관 등 청소년을 위한 강연이 유난히 많은 편인데, 1~2시간 강연으로는 미처 다 해줄 수 없었던 메시지를 이 책에 차곡차곡 담았다.

목차

프롤로그 어른을 꿈꾸지 않는 아이들

1부. 나의 사춘기에게
작가를 꿈꾸는 소녀
진짜 작가가 되기까지: 이 꿈, 버려 말아?
왜 행복하지 않지?: 10년 만에 작가가 되었는데

2부. 너의 사춘기에게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
A 아니면 B가 있다고
위시리스트 만들어 볼까?
진짜로 원하는 걸 찾으려면

3부. 도대체 나란 사람: 나 사용법 만들기
내 인생의 기준 세우기: 어른의 인생=셀프
내가 해야 할 일 vs 하지 않아도 될 일
숨은 강점 찾기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
고민 다스리기

4부. 어른의 삶이 다가오고 있다
과거라는 저금, 미래에서 온 위로
실패와 친해져야 하는 이유
내 마음에게 말 걸기
생각하는 삶을 살자
그 밖의 소소한 주의 사항

5부. 너희들이 궁금해하는 것들
친구, 꼭 있어야 하나요?
우정은 어떻게 유지되는가?
연애, 하면 안 되는 건가요?
부모님이 내 꿈을 반대한다면?
왜 공부를 해야 하죠?
가고 싶은 대학, 학과가 없어요?
잘하고 싶은데 그게 안돼요 215
슬럼프에 빠졌을 때는 어떡하죠? 221

에필로그 너희들은 더 즐겁게 살 권리가 있어 225

저자소개

김혜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릴 때부터 만화책, 동화, 소설, 영화, 드라마를 좋아했어요. 이야기 보는 것만큼 만드는 것도 좋아하다 보니 작가가 되었어요. 지금도 이야기를 만드는 일이 제일 재미있답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 「오백 년째 열다섯」 시리즈, 「헌터걸」 시리즈, 『열세 살의 걷기 클럽』, 『시간 유전자』, 『하이킹 걸즈』, 『맞아 언니 상담소』, 『다이어트 학교』, 『내일은 달콤한 기분』 등이 있습니다.
펼치기

책속에서

길을 걷거나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십대들이 욕하는 걸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한번은 내 앞에 두 명의 고등학생 남자애들이 걸어가고 있었다. 왼편 남자애가 옆 친구에게 “나 졸라 싸고 개 맛있는 떡볶이 집 아는데 우리 거기 가자”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난 당장 그 남자애의 손목을 잡을 뻔했다. 거기가 어딘지 묻고 싶었다. 만약 많이 싸고, 많이 맛있는 가게라고 표현했다면 그냥 그런가 보다 했을 텐데, ‘많이’를 표현하는 두 가지의 각각 다른 비속어를 써서 말하니 정말로 값도 싸고 맛도 끝내주게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상한 아줌마 취급을 받을까 봐 물어보지는 못하고 속으로 무척 궁금해했다.


난 귀찮아서 댓글을 거의 남기지 않는다. 이제까지 열 번도 채 안 썼다. 처음 댓글을 달았을 때가 기억난다. 내 인생의 첫 댓글은 배우 김희선에 대한 뉴스였다. 인터넷 뉴스에 김희선의 직찍이 올라왔는데, 인간적으로 같은 여자인 내가 봐도 너무너무 예뻤다. 순간 허탈한 마음과 부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어 나도 모르게 댓글을 달고 있었다.
‘김희선도 언젠간 늙는다.’
이게 벌써 10년 전 일이다.
요즘은 댓글을 거의 달지 않지만 내가 동의하는 댓글에는 공감 버튼을, 동의할 수 없을 때는 비공감 버튼을 꼭 누른다. 나름 나만의 참여의식이다.


다들 사이좋게 지내라니까 문제가 된다. 분명 친구끼리 사이가 좋지 않을 수도 있는데, 실은 그럴 때가 더 많은데 ‘친구=사이좋게 지내야 함’이라고 가르치니, 친구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린다. 친구 좀 없어도, 친구랑 사이가 좋지 않아도 괜찮다.
친구와는 당연히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 라는 말이 나는 싫다. 그건 좀처럼 쉽지 않으니까. 실은 어른들 중에 사이좋게 못 지내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면서 왜 아이들에게만 사이좋게 지내라고 강요하는가! 같은 교실에 있는 30여 명 아이들의 공통점은 딱 하나뿐이다. 비슷한 지역에 살고 나이가 같다는 것. 그 밖에 비슷한 것은 없다. 취향도, 성격도 다른 아이들 30명과 어찌 다 같이 잘 지낼 수 있는가? 그건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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