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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재처럼 풀꽃처럼

효재처럼 풀꽃처럼

(풀꽃과 눈 맞추며 주고받은 얘기들)

이효재 (지은이)
  |  
싱긋
2011-10-04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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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재처럼 풀꽃처럼

책 정보

· 제목 : 효재처럼 풀꽃처럼 (풀꽃과 눈 맞추며 주고받은 얘기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기타 명사에세이
· ISBN : 9788954616133
· 쪽수 : 280쪽

책 소개

'한국의 타샤 튜더'라 불리는 이효재의 에세이. 풀꽃에게 배운 싱그러운 삶의 지혜를 담았다. 자세히 들여다봐야 '꽃이네' 싶은 작은 풀꽃, 꽃의 배경이 되는 넝쿨식물, 콩나물처럼 가느다란 1년짜리 아기 나무… 식물들에서 길어 올린 담백하고 여운 깊은 삶의 지혜가 책 갈피 갈피 담겨 있다. 아름다운 사진과 더불어 간결한 문장에서 이효재의 싱그러운 내면의 향기가 느껴진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1장 내가 좋아하는 꽃은
둥굴레꽃을 본 적이 있나요?
봉숭아물을 들여요
친구 등에 수국꽃이 선연하게 피었었지
벚꽃 흩날릴 때 홀로 생각
씩씩한 금낭화가 나를 감동케 한다
그 여인을 잊지 않기 위해, 할미꽃
세상에 꽃 피지 않는 것은 없어라
한나절 쑥꽃과 나눈 대화
내년에도 머위꽃은 피니까
사랑은 기다려주는 거야
야생화처럼, 야생화처럼

2장 갈봄여름 그리고
뜰에서의 열두 달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

3장 꽃보다 더 좋은 건, 초록
초록이 좋은 이유
빈집의 그날 오후
콩넝쿨처럼 살고 싶다
못다 핀 칡의 꿈
이끼 이끼 이끼
아이비의 비밀 화원
초록집 이야기
결국은, 아이비
특별해
초록집에 봄이 오면
산벚나무야 산벚나무야
모과나무를 사랑하게 된 순간
인연
황성혜 소나무
단순한 행복, 큰 아름다움

4장 꽃처럼 아름다운 노랫말 하나 써봤으면
낱말놀이
드디어 내게도 십팔번이 생겼다
모란 동백
동행
시 읽는 목소리
동백 언덕에서
사람아 입이 꽃처럼 고와라

5장 꽃처럼 곱고 향기롭게
그날 밤 고백은 청매화의 힘이겠지
석창포 잘 커요?
능수벚이 축하선물이에요
풀을 뽑듯 무뎌진 마음을 솎아내며
모든 존재하는 것에 호오
보자기 꽃밭이 피었습니다
시들어도 향기 진한 수선화처럼
어느 날 갑자기 피는 꽃은 없다
달하, 노피곰 도다샤 머리곰 비취오시라
어머, 선생님!
우리 지금 잘 살아요

에필로그

저자소개

이효재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복 디자이너이자 보자기 아티스트. 남다른 안목과 살림 솜씨로‘ 한국의 마사 스튜어트’, ‘타사 튜더’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대한민국 여자들의 살림 멘토다. 살림만큼 창조적 인 일이 없다 말하는 그녀는 먹는 것, 입는 것, 일상의 사소한 일들까지 생활 속 예술로 담아낸다. 보자기 역시 그러하다. 예물, 예단 포장하느라 물일 하듯 보자기를 만지며 살았으니,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효재만큼 보자기를 많이 싸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가방 속에는 군인의 비상식량처럼 늘 보자기 몇 장이 들어있다. 여차하면 포장재로, 덮개로, 음식 깔개로, 소낙비 내리는 날엔 머리쓰개로 일상에 보자기를 두루두루 버무려낸다. 장식 하나 없이 그저 고운 오방색 사각 천 조각에 묶음 매듭으로만 모양을 내는 보자기 일상은 아름다울 뿐 아니라, 얼마나 친환경적이고 또한 한국적인지. 옛 여인들의 규방 문화를 이 시대 일상으로 끌어들인 일련의 행위와 작업들은 군말 필요없는 일상 예술인 것이다. 최근에는 제천과 서울을 오가며 지역 콘텐츠를 널리 알리는 유쾌한 오촌이도(五村二都)의 생활을 즐기고 있으며, 이를 최근 또 한 권의 책 《효재의 살림풍류》에 오롯이 담아 출간했다. 그 외에 《효재처럼》《효재처럼 보자기 선물》, 수필집 《효재처럼 살아요》《효재처럼 풀꽃처럼》 등의 다수의 대표작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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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꽃을 먹어서 그런 것일까
뭔가 해먹이고 싶은데 식재료는 바닥나고 냉장고 열어봐도 마땅한 게 없을 때, 나는 마당으로 나가 온갖 꽃 훑어서 커다란 접시에 훌훌 섞어 담아온다. 그렇게 맨꽃을 집어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원래 목적은 다른 일로 만났는데 어느 순간 “어머, 이게 무슨 꽃이에요?” “어쩜, 상추도 꽃이 펴요?” “이 꽃이 이런 맛이에요?” 이렇게 꽃 얘기를 하게 된다.
꽃을 먹어서 그런 것일까.
자리 털고 일어서서 나갈 때면 사람들이 꽃처럼 순해져 있다. -《효재처럼 풀꽃처럼》 중에서


어느 날 갑자기 피는 꽃은 없다
올해같이 겨울이 긴 해는 봄꽃이 그리워서, 차 가진 이웃이 오면 늘상 하는 부탁이 “나 좀 태우고 나가주세요”.
그렇게 뒷산 북악스카이웨이를 간다.
꼭 죽은 가지처럼 보이는 애들을 보며 ‘죽었나?’ 싶어 잘라서 씹어도 보고 냄새도 맡아보면, 얘네는 이미 봄눈 속에서 움틀 준비를 하고 있다. 그제서야 나는 안심이 된다.
핸드폰 문자 하랴 카카오톡 하랴 다들 뭔가에 바쁘니 봄이 훌쩍 오는 줄 알지만 나같이 집안퉁수 아날로그는 안다. 봄이 슬로로 서서히 온다는 것을.
촉을 올리고, 꽃망울을 맺고, 꽃을 피워내는 것은 결코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그 어떤 꽃도 쉽게 피어나는 꽃은 없음을, 봄눈 속에서부터 얼마나 치열하게 준비를 하는지 찬찬히 지켜보는 나는 알고 있다. -《효재처럼 풀꽃처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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