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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4622172
· 쪽수 : 378쪽
· 출판일 : 2013-09-20
책 소개
목차
1장 발단 _오인 유괴 007
2장 전도 _건네지 못한 몸값 049
3장 목격 _부상한 남자 089
4장 증인 _호출된 탐정 137
5장 침입 _앉아 있는 시체 181
6장 밀실 _비논리적이기에 믿다 215
7장 폭로 _무너져내린 엄마 265
8장 진상 _심판은 누가? 313
작가 후기 371
리뷰
책속에서
모든 것이 내 부주의 때문이다. 발밑을 제대로 살피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94쪽)
정상적인 사고가 완전히 멈춰버렸다. 우스꽝스럽게도 온몸을 관통하는 고통의 감각만이 마지막 남은 의식의 거푸집이었다. (94쪽)
내가 나인 한, 내 과거를 물에 흘려보낼 수가 없다. (108쪽)
나도 모르는 내 안의 다른 존재가 내 육체를 빌려서 그 부패한 정신을 저당잡고 내게 들이민 것 같은 심정이었다. 무엇보다 내가 두려운 건 내가 모르는 다른 존재라 해도, 그 역시 내 일부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었다. (134쪽)
시게루가 내 피를 이어받은 자식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거짓말이기를 간절히 바랐다. 나는 도미사와 시게루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146쪽)
내 비열한 행위를 잊으려면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인생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149쪽)
끔찍하게 비열하고 추악한 이기주의자가 여기 있다. 착한 인간이란 가면을 쓴 기생충. 위선이란 갑옷을 입은 비겁한 사기꾼. 그게 나다. (286쪽)
무릎 꿇은 자세로 내 과거와 현재를 저울질해봤다. 아이와 아내를 저울에 올렸다. 나 자신과 선과 악을 저울에 올렸다. (297쪽)
“자기 아들을 죽이는 아빠가 세상에 어디 있어!” (308쪽)
불과 일 초 남짓한 시간이 무수한 찰나로 미분됐다. 나는 그녀의 눈물을 확실히 목격했다. 내 눈에도 똑같은 것이 흐르고 있었다. (310쪽)
하고 싶은 말이 더 있었는데, 하지 못했다. 지금 하지 못한 말은, 아마 평생 못 할 것이다. (328쪽)
이야기는 그 자체로 너무도 교묘했다. 유일한 결점은, 완전히 착각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34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