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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비그니에프 헤르베르트 시전집

즈비그니에프 헤르베르트 시전집

즈비그니에프 헤르베르트 (지은이), 김정환 (옮긴이)
문학동네
4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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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비그니에프 헤르베르트 시전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즈비그니에프 헤르베르트 시전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54626378
· 쪽수 : 936쪽
· 출판일 : 2014-11-20

책 소개

'문학동네 세계시인전집' 3권. 3권의 주인공은 폴란드의 국민 시인이라 불리는 즈비그니에프 헤르베르트. 발음하기조차 쉽지 않은 이 시인은 폴란드 민족, 나아가 전 세계 약소민족의 양심이자 자존심으로 이번에 펴내는 시전집은 말마따나 그의 시 세계를 사전처럼 담아내고 있다.

목차

빛의 심금 1956 _7
헤르메스, 개와 별 1957 _95
시적인 사물들 _203
사물 연구 1961 _273
명銘 1969 _367
코기토 씨 1974 _425
포위 공격 받는 도시에서 온 소식 外 1983 _521
떠나보낸 비가 1990 _649
로비고 지방 1992 _713
폭풍의 에필로그 1998 _779
빠졌던 작품들 _861
색인: 각 작품 제목과 첫 행 _869

저자소개

즈비그니에프 헤르베르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4년 10월 29일, 지금은 우크라이나에 속해 있는 르부프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에 다니던 1939년, 독일과 소비에트 연방이 폴란드를 침공·점령하자 지하조직이 만든 교육기관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다. 당시 레지스탕스로 활동하던 헤르베르트는 역시 지하 교육기관이었던 얀 카르미에시 대학에 진학해 폴란드 문학을 공부했다. 1944년 봄 르부프를 떠나 크라쿠프로 이주하고 난 뒤, 르부프의 폴란드 사람들은 쫓겨나고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로 편입되었다. 이때의 고향 상실, 뿌리 뽑힘은 후일 헤르베르트 작품의 주요한 모티프로 작용한다. 헤르베르트는 이후 크라쿠프 대학에서 경제학을,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대학교에서 법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그는 생계를 위해 시, 음악 비평, 연극 비평 등을 발표했지만, 사회주의 리얼리즘 스타일을 따르지 않고 정치 선전물을 쓰지 않았기에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고 그 결과 변변치 않은 일자리들을 전전해야만 했다. 17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한 헤르베르트는 1956년 폴란드가 스탈린 체제에서 벗어나고 문학의 유일 양식이었던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폐기되자, 정식으로 시단에 나와 활동하기 시작했다. 첫 시집을 펴내고 주로 해외에서 지내던 중 1968년 3월 29일 카타지나 지에두쥬카와 프랑스의 폴란드 영사관에서 결혼했다. 그해 『헤르베르트 시 선집』이 영어로 번역·출간되었고, 영미권에 그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번역된 폴란드 작가로 손꼽히고 있다. 첫 시집 『빛의 심금』(1956)을 시작으로 『헤르메스, 개와 별』(1957), 『사물 연구』(1961), 『명銘』(1969), 『코기토 씨』(1974), 『포위 공격받는 도시에서 온 소식』(1983), 『떠나보낸 비가』(1990), 『로비고 지방』(1992), 『폭풍의 에필로그』(1998) 등 다수의 시집을 펴냈다. 나치와 스탈린 체제의 폭정과 검열에 항거해 작품을 쓰지 않거나 발표하지 않았던 기간이 길었음에도, 그는 생전에 시집과 함께 희곡집 『철학자들의 동굴』(1956), 에세이집 『정원 속의 야만인』(1962) 등 이십여 권의 작품을 펴냈다. 시인이자 에세이스트, 희곡작가, 모럴리스트였던 그는 코시젤스키 재단 문학상(1963), 레나우 문학상(1965), 헤르더 문학상(1973), 페트라르카-프레이스 문학상(1979), 브루노 슐츠 문학상(1988), 예루살렘 문학상(1991)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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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0년 『창작과비평』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지울 수 없는 노래』 『황색예수 1·2·3』(합본 『황색예수』, 2018) 『회복기』 『좋은 꽃』 『해방서시』 『우리, 노동자』 『기차에 대하여』 『사랑, 피티』 『희망의 나이』 『하나의 이인무와 세 개의 일인무』 『노래는 푸른 나무 붉은 잎』 『텅 빈 극장』 『순금의 기억』 『김정환 시집 1980 ~1999』 『해가 뜨다』 『하노이-서울 시편』 『레닌의 노래』 『드러남과 드러냄』 『거룩한 줄넘기』 『유년의 시놉시스』 『거푸집 연주』 『내 몸에 내려앉은 지명』 『소리 책력』 『개인의 거울』 『자수견본집』 등이 있다. 백석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 만해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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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 형이
전쟁에서 돌아왔을 때
이마에 은 별표가 붙어 있었다
그리고 그 별표 밑은
벼랑이었다

이 파편 조각에
그가 맞은 것은 베르됭에서다
아니면 아마도 그륀발트에서
(형은 자세히 기억 못 했다)

말이 많았다
여러 언어로
그러나 가장 좋아한 것은
역사의 언어였다

숨쉬기 힘들 때까지
명했다 일어나 공격하라고, 전사한 동료들
롤랑과 코발스키와 한니발한테 말이지

고함쳤다
이것이 마지막 십자군 원정이라고
곧 카르타고가 함락될 거라고
그러더니 흐느끼는 와중 고백했다
나폴레옹이 자기를 싫어했다고

우리가 보기에
그가 점점 희미해지는 것 같았다
감각이 그를 떠났다
천천히 그는 하나의 기념물이 되어갔다

음악의 귀 조가비 속으로
들어섰다 돌 숲 하나

그리고 얼굴 피부
죄였다
멀고 메마른
눈 단추 두 개로

그에게 남은 것은 단지
촉각뿐이었다

무슨 이야기를
그는 손으로 했다
오른쪽은 로망스
왼쪽은 병사 회고록

사람들이 내 형을 데려가
도시 밖으로 쫓아냈다

가을이면 그가 돌아온다
호리호리하고 무척이나 조용하다
집에 들어오려 하지 않는다
그가 창을 두드리고 내가 나간다

우리는 함께 걷는다 거리를
그리고 그가 내게 들려준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내 얼굴을 만지며
눈먼 손가락, 울음의 그것으로 말이지
-「비」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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