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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

다뉴브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지은이), 이승수 (옮긴이)
문학동네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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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다뉴브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4635219
· 쪽수 : 552쪽
· 출판일 : 2015-02-27

책 소개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선집 1권. 중부유럽 역사의 강변을 걷는 한 인문주의자의 소요하는 정신의 기록, 그 물길의 기원과 과거, 현재, 미래의 강을 겹겹의 눈으로 비추는 시간의 책, 강물의 책이다.

목차

1부 홈통 문제
2부 공학자 뉴베클로소프스키의 보편적인 다뉴브 강
3부 바하우에서
4부 카페 첸트랄
5부 성과 오두막
6부 판노니아
7부 안카 할머니
8부 불확실한 지도제작
9부 마토아스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9년 4월 10일 트리에스테 출생. 2000년대부터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수차례 거론된 이탈리아 현대 작가이자 명망 있는 중부유럽 연구가. 토리노 대학을 졸업하며 펴낸 『현대 오스트리아 문학에서의 합스부르크제국과 신화』(1963)로 독문학 연구가로서 성공적인 첫발을 뗐고, 『그곳에서 멀리. 요제프 로트와 히브리-동양 전통』(1971)으로 중부유럽 문학에서 히브리 문학의 맥락을 재평가한 선구자로 주목받았다. 1970년에서 1978년까지 토리노 대학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있었고, 이후 트리에스테 대학에서 현대 독일문학을 강의하며 이탈리아 신문 『코리에레 델라 세라』 논설위원으로 활동했다. 1994년에서 1996년까지 상원의원을 역임했고, 2001년에서 2002년까지 콜레주드프랑스에서 강연했다. 세계 여러 대학에서 중부유럽의 문화와 문학에 대한 초빙 강연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스트라스부르, 코펜하겐, 클라겐푸르트, 세게드 등의 대학에서 명예학위를 받았다. 산문과 허구를 넘나드는 마그리스의 작품은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상상력, 날카로운 현실 인식과 깊은 인류애를 담고 있으며, 수려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정평이 나 있다. 입센, 클라이스트, 슈니츨러, 뷔히너, 그릴파르처 등의 작품을 번역해 이탈리아에 소개했고, 보르헤스, 호프만, 입센, 카프카, 무질, 릴케, 요제프 로트 등에 관한 뛰어난 비평을 써서 문학연구가로서 명성을 떨쳤다. 중부유럽 문화와 역사에 대한 해박한 연구와 탁월한 안목으로 ‘경계의 정체성’을 탐구한 작가, ‘미스터 미텔오이로파Mr. Mitteleuropa’로 불리며 유럽 지성계를 떠받치고 있는 인물이다. 1986년 ‘걸작’으로 칭송되는 『다뉴브Danubio』로 1987년 바구타 상과 1990년 프랑스 최고외국도서상(에세이 부분)을, 1997년 『작은 우주들Microcosmi』로 스트레가 상을 수상했다. 두 에세이로 전 세계 비평계와 독자로부터 찬사를 끌어내며 백과사전적 지식과 뛰어난 통찰력을 갖춘 현대의 명문가로 명성을 떨쳤다. 이외에 『사브르 검에 대한 추론』(1984), 『슈타델만』(1988), 『또다른 바다』(1991), 『목소리』(1995), 『전람회』(2001), 『맹인에게』(2005), 『고소 취하』(2015) 등의 작품이 있다.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소개된 그의 작품들은 1992년 훔볼트 재단연구상, 2001년 에라스뮈스 상, 2003년 스페인미술협회 황금메달상, 2004년 오스트리아 황태자상, 2009년 독일출판협회 평화상, 샤를 베용 유럽에세이상, 장 모네 유럽문학상, 2014년 FIL로맨스어문학상, 2015년 에두아르 글리상 상, 2016년 프란츠 카프카 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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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비교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어요.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 통번역학과에서 강의하면서 이탈리아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옮긴 책으로 『피노키오의 모험』, ‘제로니모의 환상 모험’ 시리즈, ‘모르티나’ 시리즈, ‘빌로와 빌라’ 시리즈, ‘푸치와 브루닐드’ 시리즈, 『미래 직업 대탐험 101』, 『첫눈』, 『길을 잃었어』, 『왜 그럴까?』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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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강이 하늘과 인간의 시선에 노출된 눈에 보이는 물이라고 한다면, 이 홈통은 다뉴브 강이다. 여기까지 보면 보고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만일 다른 장소, 다른 순간에도 강변을 따라가면서 강물 쪽으로 손가락을 가리키며 매번 ‘다뉴브 강’이라고 말한다면 - 논리학자 콰인이 실제로 카이스트로스 강을 두고 했던, 이 반복 지시행위 이론과 지시적 정의 이론을 적용해본다면 - 우리는 마침내 다뉴브 강이라는 동일한 정체성에 가닿게 되는 셈이다. 다뉴브 강이 존재한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고, 이 강은 중간에 끊어지지 않는다. 만일 아메데오가 숨을 헐떡이며 비탈을 오르면서 둘째손가락으로 브레크 강의 수원을, 이 수원에 물을 대주는 초원의 실개천을, 이 실개천에 물을 대주는 홈통을 가리키며 계속 ‘다뉴브 강!’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이 바로 다뉴브 강이다.


다뉴브 강은 종종 반反게르만주의의 상징적 후광에 휩싸인다. 순수 혈통을 고수하는 전설의 지킴이 라인 강과 달리, 다뉴브 강은 여러 민족이 서로 만나고 교차하고 섞이는 기나긴 강이다. 빈, 브라티슬라바, 부다페스트, 베오그라드, 다키아의 강이며, 그리스 세계를 둘러싸고 있던 대서양처럼 합스부르크가의 오스트리아를 가로지르며 둘러싸고 있는 긴 벨트다.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의 신화와 이데올로기는 자신의 제국을 국가를 넘어서는 다원적 코이네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황제는 ‘나의 여러 백성’을 위하여 존재하고, 제국의 노래가 열한 개의 다른 언어로 불리는 제국을 만들었다. 다뉴브 강은, 게르만 제국과 종종 논쟁적으로 대립하는 게르만-마자르-슬라브-로망스-유대의 중부유럽, 요하네스 우르치딜이 프라하에서 칭송했던 ‘힌터나치오날hinternational’ 세계 제국, 즉 ‘민족들을 아우르는’ 세계다.


다뉴브는 오스트리아의 강이다. 그런데 역사가 모순을 제거하면서 모순을 해결한다는 사실을 믿지 못한 것도 오스트리아다. 한계를 넘어서고 없애는 통합을 불신하고, 미래는 죽음에 좀더 가까이 간다고 생각하여 미래를 불신한 것도 오스트리아다. 오늘날 노쇠한 오스트리아는 종종 우리의 고국같이 느껴진다. 왜냐하면 노쇠한 오스트리아는 자신들의 세계가 미래를 가질 수 있을까 의심하고, 노쇠한 제국의 모순들을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그 해결책이 이질적 속성을 많이 갖고 있는 제국에서 몇몇 본질적인 요소마저 파괴해 결국 제국의 종말을 초래할 뿐이라고 여겨 오히려 그 해결책을 미루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나라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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